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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대 벚꽃구경 성공기


지난 주말, 저도 제 크루즈를 타고 벚꽃 구경을 다녀 왔습니다. 서해 바닷가 인천에서 출발해서 동해 바닷가 강릉으로 말이죠. 다파라님은 군산까지 가서 벚꽃망울만 보고 왔던데, 저는 어땠을까요?

 

맨 처음 도착한 곳은... 고속도로를 잘 못 나간 김에 들른 정동진입니다.  바닷가 바로 옆 기차역이라는 독특한 풍경으로, 90년대 중반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후 지금까지 관광명소(?)가 되었죠.

사실 정동진역까지는 몇 번 와 본 적이 있지만, 이번엔 입장료 500원을 내고 역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모래시계 이후로도... 촬영이 좀 있었네요. 저의 그분도 다녀가셨었습니다.

강릉 벚꽃축제때문에 인파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만,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모래시계로 유명해지기 이전에는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한적한 시골 기차역이었다는데 말이죠.

 

 

정동진에서 강릉으로 가는 방향에 있는 통일공원입니다. 퇴역한 구축함과, 96년 무장공비가 타고 내려왔던 북한 잠수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행기나 전차 등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저는 일단 배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간 곳은 강릉 커피거리. 초입부터 차들이 많고 혼잡스럽네요. 그리 멀지 않으니 미리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둘러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경포대. 역시 사람도 차도 아주 많습니다. 벚꽃은 만개까지는 아니고, 이제 활짝 피기 시작한 정도였습니다. 이번주 중에 만개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만, 어쨌거나 그럭저럭 벚꽃구경 성공.

 

다시 차를 북쪽으로 몰아 양양 낙산대에서 밤바다 야경을 잠깐 보고...

회 한 접시 먹고 왔습니다. 소짜가 7만원 하더군요. -_-;

 남쪽 지방의 벚꽃은 이미 지기 시작한 곳도 많다고 합니다. 다파라님이 다녀온 군산처럼 아직 개화가 시작되지 않은 곳도 있고, 제가 다녀온 강릉처럼 꽃이 피기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이번 봄 꽃 구경 가실 분들은 일정과 목적지를 잘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