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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맛집: 횡성 한우국밥 먹어봤더니...

오랫만에 맛집 포스팅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고속도로 맛집 입니다.

2011년 우리나라의 수많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무엇일까요?

2011년 고속도로 휴게소 메뉴 중 제일 많이 팔린 메뉴는 안성(부산방향)의 안성국밥, 덕평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문막(강릉방향)의 횡성한우 국밥의 순서입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소개할 메뉴는 2011년 1년간 무려 98,376 그릇을 팔았고, 매출액이 688,632천원으로 매출 3위를 달성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문막휴게소의 자랑 메뉴인 "횡성 한우국밥" 입니다.

횡성 한우국밥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메뉴들은 "짧은 시간에 간단히 먹는 메뉴"라는 인식이 강해서 맛이 있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데, 전국의 수많은 메뉴 중 3위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면 이는 좀 남다르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러한 소문과 함께 직접 그 맛을 확인하기 위해 저의 애마 토미와 함께 문막휴게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문막휴게소

늘 바쁘게 지나던 문막휴게소 였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점심 시간에 맞춰 들렀습니다.

이전에도 고속도로 맛집을 몇곳 소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의 "꽁보리떡"을 소개 드린적이 있었고 중앙고속도로 안동의 "안동찜닭"을 소개해 드렸었는데 기억하시나요? 물론 "안동찜닭"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아니지만 고속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난 시내에 위치했기에 고속도로 맛집으로 우겨보고자 합니다.

>>> 고속도로 맛집관련 이전 포스팅

      1. 행담도 휴게소 꽁보리떡 소개 바로가기

     2. 안동찜닭 소개 바로가기

횡성 한우국밥 찾아가는 길

위 지도에 맛있는 맛집 사진 도장이 쾅쾅 찍히도록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정말 고속도로 휴게소 많지 않나요?

횡성 한우국밥

횡성 한우국밥은 여러분들 모두가 아시는 그 국밥입니다. 그래서 사실 별 다른 추가적인 그 어떤것도 없습니다. 아주 단촐한 메뉴에 단촐한 구성입니다.

횡성 한우국밥

국밥을 조금 더 클로즈업 해서 한장 사진을 담았습니다.국에 밥을 말아먹는 국밥을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처음 조리법이 알려진 것은 조선 말엽의 "규곤요람"에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훨씬 이전부터 국밥을 말아 먹었으리라 생각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 국밥의 사전적 의미 

‘장국밥’·‘국말이’라고도 한다. 원래 국과 밥은 밥상에 따로따로 담아서 올리고, 먹는 사람도 따로따로 먹다가 밥을 국에 말아서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국밥은 먹는 사람이 밥상에서 국과 밥을 합치는 것이 아니고 부엌에서 국에 밥을 넣어서 대접하는 것을 말한다. 한꺼번에 먹을 사람이 많은 경우나 추울 때 뜨겁게 먹기 위한 음식으로 알맞다.

국밥에 관한 조리법은 조선 말엽의 ≪규곤요람≫에서 처음 보이고 있다. 기름진 고기를 장에 졸인 것을 밥 위에다 부어 만든다고 하였다. 국밥에는 주로 맑은 장국을 이용한다. 맑은 장국은 기름기가 없도록 끓여서 간장으로 간을 맞춘 국이다. 주로 쇠고기의 양지머리를 이용하고 우둔살을 이용하기도 한다. 우둔살은 소의 볼기짝에 붙은 고기로 힘줄도 없고 기름도 섞이지 않아, 삶으면 잘 풀어지고 고기맛이 잘 우러난다.

국밥을 만드는 법은 양지머리와 사골을 같이 끓여서 뼈는 건지고 고기는 얇게 썬다. 국물은 차게 식으면 저절로 쇠기름이 엉겨서 하얗게 뜨게 되므로 쉽게 건져낼 수가 있다. 급하면 큰 얼음덩어리를 넣으면 기름이 빨리 엉긴다. 분량은 고기 600g에 물 12홉 정도를 넣고 끓여서 10홉 정도로 졸았을 때에 12그릇이 나온다.

이것을 표준으로 하여 마련한다. 물에 대한 고기의 양이 적으면 맛이 없다. 청장의 맛이 상품이 아니면 국의 맛이 나빠진다. 장의 빛이 검으면 국의 빛깔이 나쁘게 된다. 끓일 때에 누린내를 가시게 하기 위하여 후추를 약간 넣는다.

쇠고기를 삶을 때는 강한 불에 끓이다가 솟구쳐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지 않고 약한 불로 오래 끓인다. 밥은 좋은 쌀로 질지 않게 짓는다. 반병두리나 조반기 같은 그릇에 뜨겁게 끓인 국을 담고 밥을 한 덩어리 만 다음에 썰어 놓은 삶은 고기를 얹는다.

국밥을 잘 만드는 법으로는 장국은 무와 고기를 같이 넣어 장국을 끓인다. 따로 콩나물·무나물·고사리나물·시금치나물 등을 갖추 무쳐놓은 다음에 고기를 두드려 양념하여 반대기를 지어서 산적을 굽는다. 국밥 위에 나물과 산적을 얹기도 한다. 먹을 때에는 고춧가루나 후춧가루를 식성에 따라 넣는다.

국밥은 가정에서보다 음식점에서 많이 팔던 음식이다. 조선 말엽에 유행하여, 서울에서는 주로 수표다리 건너편과 백목다리 건너편에 전문음식점이 있었다고 전한다. 수표다리 쪽에는 재상들만 갔고, 백목다리 쪽에는 부유한 상인들과 한량들이 다녔다고 한다.

국밥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일품요리이다. 장이 서는 곳에는 장터 한귀퉁이에 간이국밥집이 서서 행상들이나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점심 요기로 애용되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횡성 한우국밥

시골 장터에서 혹은 동네 잔치에서 뜨끈하게 한그릇씩 말아먹던 그 국밥의 추억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횡성 한우국밥 입니다.

이곳 강원도 지방에서 맛있는 한우 국밥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많은 한우 농장에서 나오는 흔한 한우고기가 그 바탕을 이루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횡성 한우국밥

한우 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서 더욱 맛과 심리적 안정을 주는 그런 기분입니다.

횡성 한우국밥

국밥에는 깍두기가 당연히 있어야겠지요? 국밥과 깍두기 모두 역시 서민음식임에 틀림없네요.

횡성 한우국밥

우리의 김치야 어느 음식에서도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 입니다.

횡성 한우국밥

뜨끈한 국물에 소고기까지 있어서 보기에도 완성도 높은 사진입니다.

제가 연출하고 제가 찍고 그랬습니다. 함께 동행한 분이 아버님이셨는데 수저를 드시라고 할 수도 없었고 또 사진 촬영을 부탁드릴 수도 없었습니다. ㅎㅎㅎ

횡성 한우국밥

자... 이제 국밥이면 당연한 사진이 나옵니다. 국밥은 국에 밥을 말아내는 음식이라고 위에서 설명을 드렸으니 당연히 밥 말아 먹는 사진이 인증되어야겠죠?

횡성 한우국밥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사진이라고 자부하는데 그런가요? 지금 밤 늦은 시각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제가 올린 사진을 보면서 제가 갑자기 배고 고파지는 기분은? 개가 강물에 비친 자신의 먹이를 물은 모습을 보고 짖는 뭐 그런 기분일까요?

횡성 한우국밥

국물에 말아서 한그릇 그냥 뚝딱했습니다. 이렇게 먹어야 제맛일 것 같은 메뉴가 바로 국밥 아닐까요?

원주시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문막휴게소 맛집 "횡성 한우국밥" 입니다.

문막휴게소에 오시면 제일 왼쪽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총평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이라고 하면 인스탄트풍의 음식 맛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래전 고향 장터에서 먹던 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되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연간 약10만 그릇을 판매할 정도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국밥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인스턴트 메뉴 속에서 푹 익힌 맛을 발견하고 또 경험했습니다.

여행길에서 대충 때우지 마시고 조금 여유를 갖고 맛있는 음식을 드신 후 든든히 운전하시라고 고속도로 맛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상 선셋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