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디젤차량, 이것만 조심하자!
쌀쌀했던 아침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 어느새 본격적인 겨울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얼마 전에는 32년만에 기록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하죠? 그 어느 해보다 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야 할 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처럼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LPG 및 디젤 자동차 오너라면 반드시 체크해주셔야 할 필수항목들이 있는데요. 앞서는 LPG차량 관리법과 관련해서 정리해 드렸습니다.
시동 전
1. Key-On 상태의 충분한 Warm-up
디젤차량의 자기착화엔진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조건이 엔진의 성능에 매우 큰 영향을 일으킵니다. 게다가 요즘 같이 계속해서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죠.
자기착화엔진
1887년 루돌프 디젤에 의해 개발된 디젤엔진으로 가솔린엔진과는 달리 연료를 폭발시키기 위해 불꽃을 튀기지 않고 높은 압력으로 인해 스스로 폭발을 일으키는 구조
때문에 시동을 걸기 전 Key-on 상태에서 예열플러그라고도 불리는 글로우플러그 장치가 작동되어 연료 혼합물이 정상적인 점화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만약 바로 시동을 걸게 되면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장기적으로 고장 발생 확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하죠.
글로우플러그 장치
실린더 헤드 위쪽에 장착된 장치로 엔진의 예비연소실 또는 연료노즐을 전기장치로 데워주어 연료가 쉽게 폭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글로우플러그 장치는 겨울철 디젤차량의 원활한 시동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품이므로 확인 후 이상이 있을 시 바로 교체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디젤엔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연료필터 점검인데요. 연료내의 수분과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연료필터에 수분이 증가하여 결빙이 시작되면 정상적인 연료 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죠.
특히 고압분사 형식의 디젤엔진에는 고압펌프가 사용되는데 이 고압펌프의 윤활 역할을 하는 것이 디젤입니다.
만약 이 디젤에 소량의 수분이 섞여버리면 윤활불량 상태가 되어 고압펌프 고장으로 이어지게 되죠. 때문에 평소 연료필터 교환주기를 잘 확인하여 교체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더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죠.
3. 부동액 확인 및 배터리 점검
아무리 쿨~한 도시남자라도 내 차량만은 영상의 온도를 지켜야 한답니다. 겨울철 디젤차량에 부동액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점점 떨어지는 기온에 차량 내부의 물이 얼어 버릴 수 있는데요, 때문에 부동액과 물의 비율이 최소 4:6, 5:5 정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동액의 비율이 과할 시 엔진 과열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부동액의 비율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부동액 비중계를 사용하시면 좋은데요. 부동액 비중계를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 점검 시 정비기사님에게 반드시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겨울철 엔진시동으로 인해 엔진의 회전이 많아 배터리 사용이 늘어나게 되죠. 또한 디젤차량의 시동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글로우플러그의 가동시에도 배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
배터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엔진 회전과 글로우플러그가 가동하게 되면 시동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Key-On 상태에서 전기장치가 작동하지 않거나 시동을 걸었을 때에 “딱 딱!” 소리만 나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의 방전 증상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시동후
1. 1분30초~2분정도 엔진 공회전
시동이 걸렸다고 해도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겨울철 시동을 걸자마자 무리하게 주행할 시 터보내의 윤활유 공급이 어려워져 마모가 촉진되며 시동 불능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공회전을 시켜주셔야 하는데요. 대략 1분30초~2분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출발 전 예열은 비단 디젤차량뿐 아니라 추운 겨울철 일반 다른 차량에도 원활한 주행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항목인데요. 아무리 급해도, 아무리 귀찮아도 출발 전 충분한 예열은 필수! 아시겠죠?^^
2. 계기판 내 예열코일 확인
왁스현상
추운 날씨로 경유 성분 중 하나인 파라핀이 굳어져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이처럼 왁스현상은 주로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에 발생되며, 파라핀의 온도가 높아지면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연료나 차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차 시
1. 나도 내 차도, 따듯한 실내에서!
추운 겨울, 어디를 가던 항상 따뜻한 집이 생각나듯 자동차를 주차할 때에도 되도록 건물 내부에 주차하는 것이 좋은데요. 여의치 않다면 해가 뜨는 방향과 엔진룸을 일치시켜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가 조금이라도 높아야 디젤 차량 엔진의 시동성이 향상되기 때문이죠.
2. 경사면 주차는 No! 주차는 항상 평지에
추운 겨울철 주차 시 주차브레이크를 당겨놓게 되면 다음날 시동을 걸 때에 주차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지에 주차하여 주차브레이크를 당겨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주차 고임목을 적극 활용하셔야 합니다.
지난번 겨울철 LPG차량 관리법에 이어 오늘은 디젤차량의 관리법과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았습니다. 디젤과 LPG차량 모두 각각의 특성에 맞는 관리법이 필요한데요. 어느 차량이 되건 내 차를 내 몸처럼 아끼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점~!
다시 한번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