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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자동차 월동준비 - 부동액점검


겨울은 차와 운전하는 사람 모두에게 있어 시련의 계절입니다. 추운날씨에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도 움추려들게 되고, 노면역시 미끄러워지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겨울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또 차는 겨울을 지나면서 연식이 바뀌고 노화된다고 하는데요. 자동차가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바로 자동차 월동준비인데요.

자동차 월동준비 - 부동액점검


지난 월동준비 포스팅에서는 타이어체인과 배터리점검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요.
오늘은 자동차 월동준비 3번째! 부동액편을 준비했습니다.

월동준비 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은 바로 부동액입니다.  자동차 부동액은 이름 그대로 얼지 않는 물, 즉 자동차 기관용 냉각수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액체 인데요. 

자동차 월동준비 - 부동액점검


2000℃에 이르는 실린더의 열을 식혀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냉각수입니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자동차의 냉각수는 얼어서 팽창하여 라디에이터나 기관블록을 파괴하게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부동액을 냉각수에 섞어서 넣어주는 것인데요. 즉, 겨울철에 동파를 막기 위해 부동액을 반드시 넣어야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월동준비 시 부동액 점검이란, ‘겨울용 냉각수’를 만들기 위해 냉각수에 부동액을 넣는 것입니다. 특히, 여름에 오버히트를 했거나 수돗물을 보충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부동액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부동액을 점검할 때는 냉각수 보조탱크의 부동액 색깔을 살폈을 때, 냉각수가 충분하고 형광녹색, 형광노랑 등 원래의 부동액의 색을 띠고 있으면 이상이 없는 것이다. 이 때 색이 이상하거나 녹이나 찌꺼기 등이 보이면 바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월동준비 - 부동액점검


또 부동액을 넣어 줄때, 보통 물과 반반씩 썩어서 넣어 씁니다. 이 것은 자동차에 쓰는 부동액은 어는 점이 통상 -50℃로 알려져 있는데, 물의 어는 점이 0℃이고 자동차 부동액으로 자주 쓰이는 에틸렌 글리콜의 어는 점이 -50℃ 이기 때문에 섞으면 어는점이 -25℃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보다 정확히 하자면 물과 에틸렌 글리콜을 6:4로 섞으면 어는점이 -25℃가 된다고 합니다.)


* 부동액 교환 이렇게 하세요~!


1. 먼저, 준비물은 사계절용 부동액과 폐냉각수를 받을 대야, 그리고 부동액입니다. 그리고 폐냉각수를 빼고 냉각계통을 물로 헹구기도 해야 하고 또 부동액과 수돗물을 섞어서 넣어야 하니 수돗물을 쓸 수 있는 곳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라디에이터의 운전석 쪽 아래에 보면 드레인 밸브가 있습니다. 밸브가 라디에이터 가장 밑에 있기 때문에 위보다 아래에서 작업하는 편이 편한데요. 드레인 밸브 밑에 폐부동액을 빼낼 대야를 두고 밸브를 완전히 풀어줍니다.

3. 밸브를 완전히 푼 다음 주입구 마개를 열면 폐부동액이 대야로 쏟아집니다. 이때, 다른 부품을 타고 여러 갈래로 떨어지므로 대야는 큰 것이 좋습니다.

4. 부동액을 오래 전에 갈았거나 냉각수를 보충할 때 생수나 지하수를 넣었다면 녹이나 찌꺼기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새 부동액을 넣기 전에 냉각라인에 있는 불순물들을 청소를 해 주어야 하는데요. 드레인 밸브를 막고 수돗물을 냉각수 탱크에 가득 채워줍니다.

5. 라디에이터 호스에 냉각수가 잘 흐르도록 호스를 손으로 꾹 눌러 줍니다. 호스를 몇 번 주무르면 냉각수통의 수위가 내려갑니다. 수돗물이 꽉 찼으면 시동을 걸고 5분 정도 공회전을 시킵니다. 그리고 폐냉각수를 뺄 때와 같은 방법으로 수돗물을 빼냅니다. 이렇게 하면 냉각라인에 있는 불순물들이 모두 청소가 되었을 겁니다.

6. 이제 부동액을 넣어줍니다. 부동액 혼합 비율이 너무 낮으면 냉각성능이 나빠지고 엔진이 부식될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높으면 점도가 높아져 냉각수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온도가 올라갑니다. 따라서 부동액 혼합비는 40∼60%가 적당합니다. 보통 5:5의 비율로 가장 많이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먼저, 드레인 밸브를 막고 부동액을 넣어줍니다.

7. 부동액이 일정량 들어갔으면, 물을 넣어줍니다. 이때, 지하수나 생수는 물 속의 성분이 부동액첨가제의 화학성분과 반응을 일으켜 성능과 수명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돗물을 넣어야합니다. 가득 차서 더이상 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냉각수 탱크의 마개를 반쯤 닫고 시동을 걸어 엔진의 공기를 뺀 뒤 물을 더 보충해줍니다.

8. 폐부동액을 뺄 때 여러 부품에 묻었기 때문에 하체를 물로 씻어 주면 됩니다.

부동액 교환은 넉넉하게 잡아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처음하는 분들은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으니, 정비소나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동액은 새차의 경우 2년·4만km마다, 주행거리가 10만km 이상이면 매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름에 물을 많이 넣었을 경우에는 부동액만 보충해 주어도 됩니다.

또, 겨울철에는 사계절용 부동액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에 두셔야 합니다. 가끔 정비소등에서 저렴한 부동액을 사용하여 4계절용 부동액을 넣어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하셔서 사계절 부동액으로 넣어주셔야 추운 겨울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잘 보낼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액은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동액 성분이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손에 묻었다면 비누를 써서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교환한 폐냉각수를 그대로 버리면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므로 반드시 별도의 용기에 담아 부동액을 산 곳이나 처리업소에 폐기를 부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도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래요!


이상, 지엠대우톡의 토비토커 나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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