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시승기 -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을 품은 트랙스
오랫만에 인사드리는 주말이 바쁜 토비토커 선셋입니다. 오늘은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준비한 ULV (Urban Life Vehicle) 쉐보레 트랙스를 시승하며 관심이 있었던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합니다.
쉐보레 트랙스를 보셨나요? 직접 혹은 TV광고나 지면광고 등을 통하여 트랙스(TRAX)를 보시고 난 후 여러분이 받은 첫 느낌은 무엇이었나요?
크기는 작아졌으나 강력한 힘으로 무장된 그리고 수년간 글로벌하게 검증된 1.4 터보엔진?
컴팩트하지만 세련된 Urban Life Vehicle의 멋진 디자인?
Urban Life를 스마트하게 하는 마이링크(MyLink) 시스템?
물론 위에서 언급한 트랙스의 특장점이 있지만 오디오 라이프를 즐겨온 사람에게는 제일 첫번째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일 것 입니다.
자동차에서 오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고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에 따라서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경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봅니다.
보스(BOSE)는 1964년 미국 MIT 공대 전자공학과 교수이자 심리음향학 박사인 Amar G Bose에 의해 창립된 이후, MIT의 인재를 채용하고 '과거보다 나은 미래', '과학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보다 나은 사운드'라는 이념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오늘에 이른 프리미엄 오디오 메이커 입니다.
위는 현재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는 위의 그림과 같은데, 보통 CD, MP3, 사람의 목소리 등 소리를 내는 근원(Source), 이런 소리를 확장시키는 앰프(Amplifier) 그리고 앰프에서 확장된 소리를 내보내는 곳이 스피커(Speaker)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일반적인 오디오 메이커와 달리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특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전형적인 승용차의 거주 공간 : 9m3
보스(BOSE)는 위 사이즈에 맞춰서 음향을 설계합니다.
이 점이 간단한 것 같지만 아주 특별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원인인데요. 자동차 스피커는 인클로저가 자동차라는 공간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보스(BOSE) 사운드는 바로 그 울림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먼저 인식하고 이 사이즈에 맞춰서 음향을 설계한다는 것이 아주 특별한 차이를 만들어 내게 되죠. 즉, 보스(BOSE)는 '각각의 자동차에 맞게 Audio System을 직접 설계한다'는 말입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이제까지 보스(BOSE) 오디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럼 쉐보레 트랙스에 장착된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인지 확인해볼까요?
트랙스 카탈로그에 소개된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 설명입니다.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저는 트랙스의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간 차에서 듣지 않았던 약간은 클래식하고 크로스오버한 느낌의 노래들을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그 음원을 제 아이폰에 옮겨 담았습니다.
음질 좋다는 EMI 라벨의 IZZY를 준비해 트랙스에 올랐습니다. EMI가 전자파 인증은 절대 아닙니다.
트랙스의 실내공간입니다.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이 얼마나 잘 설계되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용 홈오디오는 공간의 제한이 없어서 음상이 청자의 중앙 부분에 세팅되고, 이 때문에 음악을 들을 때는 스테레오로 듣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이에 반해 자동차는 한정된 실내 공간 그리고 운전자와 조수석, 뒷자석 등 듣는 사람의 위치가 제각기 다르므로 각각의 위치에서 모두 잘 들리게 세팅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테레오가 아닌 다채널로 소리를 만들어내고 홈오디오에서 쓰던 앰프나 스피커를 그대로 가져와 장착만 해서는 좋은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이 되지 못하는 것이죠. 보스(BOSE)가 각각의 자동차에 맞는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트랙스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 중 우퍼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보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자동차에 최적화하여 자동차에 맞게 설계된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리의 울림이나 자동차 패키지의 공간 개념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야심차게 한곡을 선택했습니다. 알레그로의 Urban Legend (Feat. 한희정) 입니다. 제가 이 곡을 첫번째로 선곡한 이유는 며칠 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쉐보레 트랙스가 Urban Life Vehicle 이기에 제목에 'Urban'이 들어가서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홈 오디오에서 보스(BOSE)는 아무래도 팝 장르 쪽이 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 있는 CD를 한참 찾아봤는데 주로 듣던 음악이 여성 편향적이라 여성 보컬쪽 외 팝 장르라고 할 것이 없어서 아이돌 원조 Westlife 형아들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여러분께 Westlife의 My Love를 들려드리지는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예전의 추억을 생각하시며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신나게 트랙스로 달려봤습니다. 보스(BOSE) 오디오 볼륨을 마구마구 올리고 질주 본능을 깨워봤지요.
동영상 촬영은 위 음악이 아닌 클래식 계통의 음악을 준비했습니다.
<BOSE Audio System 총평>
오디오 매니아들이 제일 좋아할 음악에 관해 듣고 싶은 한마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단단한 저음 입니다. 이 말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중 '저음'이 퍼지지 않고 힘있게 울릴 때의 느낌을 말하는데요, 오디오 매니아들은 단단한 저음을 내는 스피커나 오디오 시스템을 포토그래퍼들이 풍경사진 중 일출에서 '오메가'를 만나는 것처럼 찾게 됩니다.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을 한번 들어보세요! 제가 왜 단단한 저음을 말하는지 이해하실 수 있게 됩니다.
파워앰프에서 나오는 충분한 출력으로 서브우퍼에서 저음을 단단하게 밀어내 줄 수 있기에, 무엇보다도 자동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인클로저의 제한된 공간을 이해하는 엔지니어의 설계이기에, 어떤 미사여구 보다도 기본에 충실하기에 트랙스의 느낌과 잘 맞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트랙스에서 팝 음악만이 아닌 클래식 음악 듣기에도 도전해 보세요~
이상 트랙스의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을 만나본 선셋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