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S로 경험한 차량 내 도난사건 발생 후 대처법2 - 한국지엠 직영 정비사업소 방문
이전 포스팅에서는 도난사건 후 경찰서에 신고, 분실카드 신고, 보험회사와의 연락 방법 등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모든 사건 처리 후 파손된 자동차를 수리한 이야기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경찰의 수사가 다 끝났다면 빠른 시일 내에 자동차 수리를 해야 합니다. 유리가 깨졌기 때문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제가 사건을 당한 날이 금요일 새벽이었는데요. 토요일은 근무시간이 짧기 때문에 부지런히 한국지엠 직영 정비사업소를 방문했습니다.
현재 자동차 수리가 필요한 부분: 그X이 깨고 간 운전석 옆 유리
한국지엠 직영 정비사업소에서 수리를 받아야 가격도 합리적이고 부품도 정품이라는 동료 직원의 조언으로, 도난 사건 후 쿵쾅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한국지엠 양평동 정비사업소에 찾아갔습니다. 유리 없이 운전해보기는 또 처음이었습니다. 기온 30도에 작열하는 태양이 왼쪽 어깨를 때려주더군요. 양평동까지 가다가 왼쪽 어깨가 뜨거워서 혼났어요;;;
토요일에는 정문을 개방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후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후문에서 쭈욱 직진하면 표지판이 나옵니다.
1고객 주차장에 사고차량을 주차하고 수리접수를 위해 정비사업소 창구로 갑니다.
여기가 바로 수리접수 창구가 있는 건물이에요~
한국지엠 직영 정비사업소 방문시에는 꼭 업무시간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특히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늦어도 2시 전에 도착해야 수리를 받고 나올 수 있습니다.
목요일은 '여성 고객의 날'입니다. 여성 운전자분들을 위한 배려이며, 여성 운전자분들을 위한 별도의 창구도 있습니다.
붐비는 시간에 방문했다면 기능수리접수와 파손수리접수 중 선택하여 하나의 대기표를 뽑아야 합니다.
대기표 번호에 따라서 본인의 순서가 되면 창구로 갑니다.
저는 파손수리였으므로 파손수리창구로 갔습니다. 자동차 도난 사고로 공황상태였고, 정비사업소에 처음 온 저를 위해 창구에 앉아 계신 직원분이 필요한 절차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정신없는 제가 차대번호를 잘못 알려드려 조회가 되지 않자 직접 차로 가서 차대번호를 확인해 주시기까지 했습니다. 아 너무 친절하세요!!!!!!~~~~~~
수리의뢰서부터 작성했습니다. 어디가 고장났는지 파손되었는지 상세하게 적었죠.
접수가 처리된 후 대개는 무료 인터넷을 사용하시거나 핸드폰을 충전하시는데요, 저는 어떻게 차를 고치시는지 구경하기 위해 정비소로 쫓아갔습니다.
깨진 유리를 치운다고 했는데 유리조각의 잔해는 여전히 남아있군요.
이X이 유리만 깨뜨린 게 아니고 웨더스트립도 들쳐 놓았군요. T.T 잡히면 아주 뽀사버리겠어(과격)!!!!!!
일단 파손수리 전 유리 잔해를 깨끗히 없애기 위해 대형 청소기가 등장합니다.
제가 집 청소기로 치운다고 했는데 정말 구석구석 끝도 없이 나오는 유리의 잔해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 유리의 알갱이가 왜 이렇게 둥글고 작냐고요?
사고 시 안전을 위한 강화유리여서 그렇습니다. 깨진 유리 조각을 바닥에 툭 하고 던져보면 더 작고 둥근 유리 알갱이로 깨진답니다. 사소한 것에도 안전을 중시하는 한국지엠의 철학이 느껴졌어요.
정비과정 살펴보기1. 도어트림을 떼어낸다
우왕~ 도어트림을 혼자서 떼어내시다니... 예전에 사내에서 교육의 일환으로 쉐보레 크루즈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도어트림을 여러 명이 함께 떼어냈는데, 정비사업소 직원분은 혼자 단 몇 초 만에 떼어내시네요. 오호 슈퍼맨 같으시다!!!!!
도어에서 도어 트림을 떼어내는 과정의 마지막, 차체와 도어트림 사이에 연결된 전장 연결 텝을 떼어냅니다.
정비과정 살펴보기2. OSRVM과 웨더스트립을 떼어낸다
웨더스트립을 떼고 보니...앜 이런 이런 미네랄, 십장생.....
그X이 스파크S의 차체도 이렇게 휘어 놓았습니다. 부숴버릴거야(과격)... 검거되면 꼭 하이킥을 날려주겠다 다짐하며....그래도 '가방은 안 가져갔으니까' 라고 위로해봅니다ㅠㅠ 그런데 쓰던 화장품은 왜 훔쳐갔는지 검거되면 물어보고 싶군요.
현재 온도 30도. 에어콘 없는 야외 정비소에서 대형 선풍기에 의존해 땀 흘리며 일하고 계신 직원분~ 완전 열정 열정 열정남이세요!!!!!!
전부 수리될 때까지 지켜보고 싶었으나 일하시는데 방해만 되고, 또 너무 더워 일단 2층 휴게실로 철수. 핸드폰 충전, 컴퓨터 사용, 아이패드 사용 등 모든 것이 FREE!!! 휴게실 카페에선 커피, 팥빙수, 빵류도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으니 이용해 보심이~
쾌적하고 시원합니다~~~~~ 잠시 쉬는 사이에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정비직원분이 직접 휴게실로 오셨더라고요. 아 너무 죄송했어요~~~
수리가 모두 끝나면 다시 처음 방문한 창구에서 수리비용을 계산합니다.
자 이제 수리도 끝났고, 주말에는 후문으로 나가면 됩니다 (주중에는 정문). 사진에 보이는 캐릭터 옆 건물의 경비아저씨께 출고차량 종이를 드리면서 정비사업소에서의 일정은 끝났습니다. 유리를 다시 장착하는 미션 클리어~~~~
2012년 마케팅인사이트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당당히 달성한 서비스고객 만족도 1위를 몸소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박시카가 보증하는 한국지엠 직영 정비사업소~~~~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이상 박시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