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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남북대결 현장에서 직관하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이 이제 막바지에 들어섰습니다. 

10월 2일 현재, 한국이 금메달 73개로 2위를 하고 있고, 이변이 없는 한 중국에 이어 종합 2 위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가장 핫한 경기가 무엇일까요? 저는 단언컨데, 남자 축구 결승전, 남북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28년만에 열리는 남북대결,이 중요한 순간을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2014,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결승, 남북대결전을 보러가는 길은 쉐보레 올란도 함께 했는데요. 가로수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인천 예술회관 부근을 지나갈 때 가을 느낌 물씬~  

올란도 타고 가족과 함께 느끼는 가을느낌이 너무 좋았답니다. ^^


올란도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서두르다 보니 여유있게 도착을 하였습니다.  


문학경기장

 


문학 경기장 지하 주차장에 올란도를 주차하고 바로 월드컵 문학 경기장으로 나섰습니다. 하루종일 비가와서 내심 우천경기를 걱정했지만, 비는 그치고 구름이 잔뜩 끼어 있네요. 과연 한국 남자 대표팀은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요? 걱정반 기대반, 설레는 마음을 안고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월드컵 경기장



경기장 주변에는 각종 응원도구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주변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붉은악마

 

드디어 남북대결의 현장, 인천 월드컵 문학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관람객이 있었습니다. 어디에 자리를 잡을까? 가족과 함께 고민을 했습니다. 이내 느낌이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전망도 좋고, 경기장도 카메라 앵글에 들어오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쪽에서 골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정석이었습니다. ㅎ~ 제가 가지고 있는 결승전 티켓은 2등석 자유석이었습니다.


축구


 

남북대결 1시간전, 북한선수들이 먼저 나와 몸을 풀었습니다. 북한선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남북한이 축구로 함께하는 이 중요한 순간을 아들과 함께하다니... 우리 가족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북한선수

 


한국선수들도 자유롭게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 축구일정이 좀 타이트해서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됐습니다. 부디 부상없이 경기를 잘 풀어주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승리도 중요하지만요. ^^


한국선수

 


이운재 골키퍼 코치와 함께 몸을 푸는 콜키퍼들입니다. 승리하는 그 순간, 마지막까지 무실점! 철벽방어!를 마음 속으로 빌었습니다.


골키퍼

 


이렇게 어린 꼬마아이까지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아자아자 화이팅!  


응원

 


남북한 축구 선수단이 입장했습니다. 선수들이 입장하자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 소리가 문학 경기장을 가득 채웠니다. 


선수입장

 


언제나 가슴 뭉클하게 하는 애국가 제창. 붉은악마 응원단들의 대형 태극기가 관중석으로 올라갔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태극기

 


심판의 휘슬과 함께 드디어 남북대결 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전반전

 


한국의 김승규 골키퍼가 북한의 기습 중거리 슛을 잘 잡아냈습니다. 휴~


아시안 게임

 


긴장감 넘치는 경기이니 만큼 경기가 조금씩 거칠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반 15분 경 한국의 이재성 선수와 북한의 김철범선수가 공중볼을 다투다 넘어졌는데요. 이재성 선수는 치료를 받고 경기를 뛰다가 바로 임영욱 선수로 교체되었습니다.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빕니다.


축구경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북한 축구 결승전, 전반전은 밀고 밀리는 팽핑한 접전으로 0-0 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양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가 많았는데요. 미드필드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싸움이 재미있었습니다.


남북대결

 


이어 벌어진 후반전, 한국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화이팅

 


한국과 북한의 축구 결승전 열기가 너무 뜨거웠을까요?  경기장에 보슬보슬 비가 내리더니 조금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천경기를 대비해 우비와 우산을 준비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우천경기

 


후반전은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습니다. 거친 플레이와 신경전이 많더군요. 하지만 관중석과 붉은악마 응원단의 응원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축구경기

 


팽팽했던 후반전도 끝나고 연장 전반전에 돌입했습니다.


국가대표 축구

 


연장 후반 3분에 교체 투입된 김신욱 선수의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신욱선수는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 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었는데요...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열심히 뛰어 북한 골키퍼를 많이 흔들어 주었습니다.


김신욱

 


더욱 거칠어지는 경기...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으로 선수들이 많이 쓰러졌습니다. 게다가 북한 선수들은 이라크와의 연장전 후에 또 다시 연장전을 치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북한 선수들... 우리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가 올 같았습니다.


부상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김승대 선수가 코너킥을 올렸고 이용재 선수가 슈팅을 했습니다. 이 공을 북한 선수들이 손과 발로 걷어 냈는데요... 

  핸드링

 


제가 사이드에서 본 바로는 핸들링 반칙도 있었지만 골대 안에 들어간 골을 수비수들이 손으로, 발로 걷어 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골을 확신한 듯 환호를 하기도 했습니다. 


골인

 


하지만, 애매한 순간... 수비수 임창우 선수가 딱, 한군데 비어있던 빈공간으로 정확하고 강력한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요. 의심의 여지없이 골~ 이었습니다. 


슛

 


골 세레머니를 하는 선수들...  쉴 새 없이 퍼부었던 전후반 정규 90분, 그리고 연장 전후반, 승부차기를 앞두고 깔끔하게 임창우 선수가 정리를 하는군요. 역시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ㅎ~


세레머니

 


이윽고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금메달 하나 추가요~ ^^


휘슬

 


승리를 기뻐하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승리

 


이어 아시안 게임 메달 수여식이 있었는데요. 금메달 한국, 은메달 북한, 동메달 이라크 입니다.


수여식

 


영광의 얼굴들... 대한민국 아시안 게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국가 대표 선수

 


이상으로 감동과 열정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한국 VS 북한 경기를 보고 왔는데요. 역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는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막시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