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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토캠핑

왕산 해수욕장 사전 답사 & 캠핑용품 매장 방문

태교를 위한 캠핑!

왕산 해수욕장 사전 답사와 캠핑용품 매장 방문


 

아이디만 보셔도 짐작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저는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임신을 핑계로 아이를 위해서라며 복싱을 다니게 해서 3달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건강은 좋아질 지 몰라도 다이어트가 되진 않습니다. 다이어트는 운동하며 굶어야 하나봅니다. 이런 게으른 절 위해 아내가 제안한 게 캠핑입니다. 아무리 게으르더라도 아이의 태교를 위해서 좋은 곳에 자주 가보고 싶다고 덧붙이는 아내의 말에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캠핑은 어려서 초등학교 때 아버지와 간 게 전부입니다. 보이스카웃도 못해봤고, 중2 때 별자리 캠프나 스키 캠프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전부 호텔에서 잤습니다. 그래서 우선 무슨 텐트를 사서 캠핑을 해야할 지 답사를 갔습니다.

 

답사장소: 왕산 해수욕장



바닥이 없는 텐트도 있고, 위에 그늘만 설치한 '타프' 란 녀석도 있고, 돔텐트, 알파인 텐트, 종류가 많았습니다. 

어렸을 땐 우리집 텐트 남의 집 텐트 밖에 몰랐는데, 인터넷 봐가면서 답사했습니다. 

바닥없는 텐트는 도저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답사장소를 왕산 해수욕장으로 고른 이유는 제 짧은 캠핑지식으로 볼 때 가장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의 텐트를 갖고 오는 가장 가까운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바로 옆에 을왕리 해수욕장도 있지만, 거긴 왕산 해수욕장에 비해 장사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고, 주차하기가 어렵습니다. 

을왕리로 MT를 10번넘게 가본 경험에 비춰 말씀 드리는 겁니다. 솔직한 경험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집에서 도타2나 하는 저이지만, 이렇게 바람을 쐬니 좋기도 하고, 무엇보다 '태교'라는 반박할 수 없는 강력한 두 글자 때문에 앞으로는 이렇게 좋은 곳에서 한가로이 바람을 쐬리라 마음을 먹게 되더군요.




신기한 건 보라카이처럼, 윈드서핑하시는 분들이 저렇게 많았습니다. 우리는 왕산 해수욕장으로 엠티오면 저 물에 안들어가려고 발악을 했었는데, 물이 많이 깨끗해졌나봅니다.




주차는 역시나 넓직한 곳에... 차는 작아도 마음은 편하게...

 

 

드디어 지른 첫 텐트 - 그늘막 텐트

 


왕산 해수욕장 답사 이후 일주일 후 그토록 아내가 원하던 텐트를 지르러 갔습니다. 계산동에 위치한 캠핑용품 매장인 A라는 곳에 방문했습니다만, 우선 건물 옆에 쭉늘어선 비슷한 용도의 60~80만원대의 단일 유사 품목 텐트에 5분만에 발걸음을 돌려서 강서구에 위치한 티비에 '대한민국 넘버원' 하면서 광고하는 곳 '전시/이월 상품' 파는 캠핑용품 매장에 갔습니다. 싸다고 해서 갔는데, 장단점이 있더군요. 그건 맨 아래에 적겠습니다.




요 녀석이 앞으로 우리가족을 여름동안 벌레와 햇볕으로 지켜주게 될 주인공입니다. 원래 가격이 7만 8천원인데, 3만 9천원에 50%할인하기에 냉큼 질렀습니다. 




위는 눈으로 찜만 해두었습니다. 솔직히 그늘막텐트 안사고 이거 지르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밖에서 자는 건 자신 없다하여 못 질렀습니다.

제가 방문한 캠핑용품 매장에서 저 탁자와 의자 한세트 30%?인가 세일해서 8만원 가량이었고, 카지노 장난감 세트마냥 알루미늄 가방에 접혀져 들어가는 게 장점이더군요. 그늘막에는 우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안샀습니다.




요녀석은 갖고는 싶은데, 뚱뚱한 저와 임신중인 와이프가 앉으면 사고가 날 것 같아 눈으로 찜만 해두었습니다. 

애가 3살가량 되면 다시 생각해보기로...근데 옆에 앉을 필요가 있을까요? 

와이프가 애를 앉히고 밥을 먹이려면 필요하려나?



 

캠핑용품 매장 내 상품 중 제일 갖고 싶던 블랙홀 이라는 모델입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텐트 밖에서 놀게 하기보단,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싶단 생각에 넓은 거실을 활용할 수 있는 이 텐트가 구미가 당기더군요. 




그외의 상품들입니다. 랜턴, 토치, 코펠, 뭐 없는 것 없이 저 같은 초보가 한 캠핑용품 매장에서 고를 수 있게 잘 구비가 된 것 같습니다.




문제의 캠프 매트...이거 왜 3만 1천 5백원이나 하는 건지? 돗자리는 원래 만원이하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버지 사업하실 땐 자동차 매트용 원단 압축하기 전 자재를 마음껏 잘라다 썼었는데요... 

그거 완전 좋았는데..ㅠㅠ. 한쪽면이 비닐이라 바닥 습기도 안올라고요. 과거는 과거고. 매트 그냥 질렀습니다.

 

상설 캠핑용품 매장 장단점

장점: 초보로써 물건을 쉽게 보고 고를 수 있었으며 일반 매장보다 다양한 종류의 텐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물어보면 귀찮겠지만, 펼쳤더 접었다 하는 것도 알려주십니다).

단점: 오프라인 캠핑용품 매장의 한계인지...인터넷이 더 쌉니다.

 

참고로 주차 편했습니다. 

이상 왕산 해수욕장 답사와 캠핑용품 매장 방문을 통해 태교 캠핑을 준비하는 게으른 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