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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크루즈

쉐보레 크루즈 2015와 함께한 청평 민물낚시 여행

쉐보레 크루즈 2015와 함께한

청평 민물낚시 여행



안녕하세요. 아직 6월일뿐인데 날씨는 한여름인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여름이 너무 빨리 올 것 같은 예감에 사로잡힌 저는, 더 늦기 전에 친구들과 청평 민물낚시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게다가 마침 쉐보레 크루즈 2015를 시승해 볼 수 있는 금쪽같은 기회가 생겨서 계획을 미룰 수 없었습니다.


쉐보레 크루즈 2015


강렬한 벨벳 레드 색상의 2015 크루즈.

운전 경력은 나름 오래되었지만, 다양한 차를 몰아 본 경험이 없던 저는, 운전석에 앉기도 전에 설렜습니다.

봄나들이에 때 마침 크루즈 시승 기회라니.. 이번 청평 민물낚시 여행은 뭔가 맞아 떨어지는 기분이라 출발 전부터 들떴습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쉐보레 크루즈 2015의 기능을 완벽히 숙지하지는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사항이나 조작법을 알고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차근히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내부 색상 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으며, 색상의 조화가 안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썬루프는 위의 사진처럼 두 가지 형태로 열 수 있습니다. 전체 개방할 경우 차내로 먼지가 유입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더스트 가드가 올라갑니다.




계기판의 트립은 왼쪽 레버를 위아래로 돌리며 조작할 수 있습니다.

주행가능 거리, 평균 속도, 현재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조등 조작 버튼은 운전석 왼쪽 전방에 위치해 있습니다.

운전자에 따라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편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외 사이드 미러 조작법과 블루투스 연결법 등 기초적인 사항들을 숙지한 후, 본격적으로 청평 민물낚시 여행 짐을 실었습니다.




낚시가방과 기타 낚시용품들, 파라솔, 의자 3개, 초대형 불판, 돗자리, 매트리스 등 한 살림 차리고도 남을 만큼의 짐을 싣고도 수납공간이 여유로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쉐보레 크루즈 2015의 트렁크에도 실을 수 없었던 비장의 짐이 있었으니..




이 녀석은 워낙 길어서 10cm 정도 차이로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총 다섯 명이 차 두대로 가기로 해서 자리가 남았던 터라 결국 저 덩치를 뒷자리에 실었습니다. 이 녀석의 정체는 잠시 후 공개하겠습니다.




민물낚시 여행의 목적지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청평이었습니다.

청평검문소에서 1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원지가 한 곳 있는데, 제가 아는 피라미 민물낚시 장소 중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국도를 따라 달리던 중, 멋진 풍경을 담고 싶었던 친구는 덤으로 사진을 찍는 자기 자신과 크루즈 2015의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담아냈네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주행 중 사각지대의 접근차량을 감지하여 안전한 차선변경을 돕는 기능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한 관계로 길이 막히지 않아 목적지인 청평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역시 여행지의 상쾌한 공기에는 잡념을 잊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하고 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참고로 이 곳은 주차비 1만원, 개인텐트 2만원, 방갈로 4만원의 비용을 받습니다.




이 녀석이 쉐보레 크루즈 2015의 트렁크에도 실을 수 없었던 그 비장의 짐입니다.

저희는 방갈로와 방갈로 사이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청평 민물낚시로 점점 유명해지고 있는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방갈로가 생겼지만, 가격은 4만원으로 싼 편이 아닙니다. 방갈로와 비슷한 사이즈의 이 개인 그늘막을 치면 주차비 외에 1만원만 추가로 더 내면 되기 때문에 3만원을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자리를 잡은 저희는 가장 먼저 라면을 끓였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언제나 옳죠.. 아침부터 라면에 소주 한잔으로 청평 민물낚시 여행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라면으로 배를 채운 후 본격적인 민물낚시를 위해 떡밥을 만들고, 수심을 체크하여 찌를 맞춘 후 자리를 잡아 낚싯대를 펼쳤습니다. 미끼는 떡밥과 글루텐, 그리고 구더기를 썼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 모두 민물낚시 초보였지만 피라미를 잡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입질이 잦아 몇 번 헛챔질을 하더니, 금방 타이밍을 알아채고 피라미들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미끼를 달거나 잡은 고기를 바늘에서 떼어내는 것도 꺼리더니, 나중에는 다들 알아서 해결하더군요.





뜨거운 태양 아래 평화롭게 청평 민물낚시를 즐기는 친구들.

피부가 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파라솔은 역시 레이디 퍼스트.




그러던 중, 세 명이 모여 한참을 낑낑대고 있길래 무슨 일인가 가보았더니




낚시바늘에 옷이 걸렸습니다. 민물낚시 바늘에는 미늘이 있기 때문에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결국 옷을 한 올 뜯어내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ㅜ.ㅜ




한창 낚시를 즐기고 너무 더워 쉬는 타임. 친구가 비어있던 옆의 방갈로를 슬쩍 침범했습니다.

쉐보레 크루즈 2015도 그늘에 세워두고 싶었지만 한낮에는 그늘이 없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운전석과 뒷좌석 오른쪽 창문을 열어두어 통풍이 되도록 조치했습니다.





오후가 지나 출출해진 저희는 고기를 구웠습니다. 고기(피라미)는 많이 못 잡았지만 고기(돼지고기) 하나는 기가 막히게 굽는다던 친구가 삼겹살과 목살, 감자, 양파, 버섯, 마늘 등을 구우며 실력을 뽐냈습니다. 덕분에 나머지 사람들은 편하게 고기와 술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막힐 것을 염려하여 아예 늦게 출발하기로 한 저희는, 해가 진 후 최소한의 장비만 남겨둔 채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두 사람은 뒷정리를 하고, 한 사람을 모닥불을 피우고, 두 사람은 잡은 고기를 손질하는 등 역할분담을 하니 정리도 쉬웠습니다.




이번 청평 민물낚시 여행의 하이라이트, 손질한 피라미로 직접 매운탕 끓이기!

다섯 명 중 누구 하나 매운탕을 직접 끓여본 적이 없었지만, 집에서 가져온 매운탕 양념과 갖은 채소들, 그리고 정성스럽게 손질한 피라미들로 환상의 민물매운탕 끓이기에 성공했습니다. 그 맛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네요. (물론 라면스프도 조금 들어갔습니다..)





민물낚시를 가면 꼭 해야 하는 네 가지 요소. 라면, 고기, 술, 민물매운탕. 무엇 하나 빠뜨리지 않고 충실히 놀고 즐겼습니다.

쉐보레 크루즈 2015와 함께여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했던 이번 청평 민물낚시 여행.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상 '에덴은 동쪽이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