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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스파크

스파크 신형, 더 넥스트 스파크 고속 주행 시승기

스파크 신형,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자!

고속 주행 위주 시승기


 

안녕하세요. 한국지엠 기술연구소에서 샤시 설계를 하고 있는 320Nm입니다. 지난 몇년간 저 역시 더 넥스트 스파크 개발에 참여하면서 이 차가 세상에 나올 순간을 기다려 왔고, 이제 드디어 여러분께 소개를 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샤시 설계 담당자의 특성 때문인지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기는 편입니다. 지금부터 쉐보레의 새로운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와 함께 달려 본 시승기를 시작합니다.

 


 

 

시동을 걸고 엑셀 페달을 밟으면 의외로 경쾌한 가속성능을 느끼게 됩니다. 신형 1.0리터 SGE엔진과 C-TECH변속기의 조합으로 일상적인 시내 주행에서는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의 가속성능을 내 줍니다. 게다가 무단변속기이지만 특유의 이질감도 잘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이전 모델 대비 가벼워진 공차중량과 함께, 실용구간인 2000~4000rpm 구간에서의 토크가 최대 7Nm 개선되었고, 그 효과는 엑셀레이터를 밟는 즉시 느껴집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아무래도 작은 엔진의 한계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만, 더 넥스트 스파크의 고속도로에서의 가속은 차 급을 고려할 때 충분히 납득할 만 한 수준이고, 제한속도 내에서 무리 없이 교통 흐름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 걸리는 시간) 역시 이전모델 대비 약 1초 이상 앞당겨진 14.9초입니다.

 


 

 

무게가 가볍고, 덩치가 작은데다, 무게중심이 높고, 방음재를 넉넉하게 쓰기 어려운 경차의 경우 고속도로 주행시 안정감이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부족하기 마련입니다.고속주행시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시끄러운 엔진음과 풍절음, 출렁거리고 휘청거리는 차체, 가볍고 헐렁한 스티어링휠 감각 등이 원인이 됩니다만, 더 넥스트 스파크는 더 길어진 휠베이스와 낮아진 차체, 잘 조율된 서스펜션, 쫀득한 핸들링, 탄탄한 차체 강성을 바탕으로 기존 경차와는 급이 다른 승차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고, 가장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스티어링 휠은 잡았을 때의 느낌도 좋고, 다른 쉐보레 차들과 마찬가지로 전자식 파워스티이링 특유의 이질감이나 유격이 과도해서 헐렁거리는 느낌도 느끼기 어렵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살짝 더 묵직해도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차 급을 고려해보면 딱 적당한 세팅으로 보입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파격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195/45R16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준중형급에서나 볼만한 사이즈죠. 큼직한 휠이 주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낮은 편평비와 넓은 단면폭으로 더 뛰어난 고속 주행시 안정감과 핸들링 성능을 내 줍니다.


 

 

 

거기에 더해, 전방충돌경고장치, 사각지대경고장치, 차선이탈경고장치 등의 능동안전장치들이 충실하게 갖춰져,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고속도로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0km/h 에서 엔진회전수는 약 2400rpm 정도입니다. 일반 변속기 대비 rpm이 낮은 편이어서 rpm에서 오는 피로감과 속도감이 줄어들고 연비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종합하자면, 진부한 표현이지만, 경차의 한계를 넘었다라는 표현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기존 경차와는 격이 다른 주행성능을 많은 분들께서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상 320Nm의 스파크 신형 '더 넥스트 스파크' 고속 주행 시승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