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 - 어느 30대 후반 남자의 취향저격당한 시승기
안녕하세요? 어느새 제 나이 30대 중반과 후반 어디쯤에 있는 토비토커 토식이 인사드립니다. 그냥 30대 후반이라 해두죠.
국내에 쉐보레 임팔라가 인사를 드린지 어느덧 10개월이 다 되어가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여전히 준대형급 세단시장의 'hot issue'인 임팔라 시승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100여년의 살아있는 역사인 쉐보레. 임팔라는 쉐보레에서 1957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지금의 10세대 모델까지 59년간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베스트셀링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모두 1600만대가 팔리며 반세기 넘게 큰 사랑을 받아온 '쉐보레의 국민차' 임팔라. 1600만대..정말로 놀라운 수치입니다.
임팔라 10세대 국내판매를 앞두고있던 작년 7월 미국 하와이 여행에서 혹시 먼저 경험을 할수 있을까 싶어 렌트카 업체에 알아보니, 아쉽게도 업체에는 9세대 임팔라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마저도 예약이 이미 다 되어 바깥에서 구경을 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답니다.
슈퍼내츄럴, 하와이 파이브등 많은 미드에서 경찰차로 등장하고 영화 트랜스포머3에서 경찰차 캐릭터로 나온 그 차가 바로 9세대 임팔라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렇다 할 뚜렷한 특색없이 투박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첫 선을 보인 10세대 임팔라입니다. 불과 한세대를 거듭했을 뿐인데 투박했던 외관은 '터프한' 전면부와 날렵한 유선형의 곡선이 임팩트를 주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실내 또한 8인치 전동식 슬라이딩 터치스크린이 자리잡은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브라운과 블랙 투톤의 IP와 브라운 가죽시트 및 도어트림쪽으로 이어진 흰색 스티치는 디테일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3.6리터 V6 엔진을 장착한 임팔라를 시승하며 느꼈던 전반적인 주행성능.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육중해 보이면서 실제로도 동급 최고의 전장사이즈(5110mm)의 거대한 차체를 아주 스무스하게 밀어주며, 엑셀을 밟는 즉시 부족함 없는 가속력을 느끼게 해주는 파워 트레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300마력이 넘는 출력의 V6 6기통 엔진과 Cadillac XTS 및 SRX 등 대형 럭셔리 세단과 고급 SUV에 적용되는 고성능 변속기인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변속기와의 궁합은 직선주행시 안정감과 코너링시 부드럽고 민첩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해 주었습니다.
거기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의 각종 편의사양과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의 능동형 안전사양등의 안전 사양은 덤이죠.
많은 30대 후반의 자동차 오너들은 이제 인생에 두 번째 차량구매 단계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대 후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첫 차를 구입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여러가지 변화가 있으셨을텐데요, 이제 나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해 차를 선택하거나 남들보다는 더 특별한 욕구를 담다보니, 소형이 아닌 준대형 자동차 시장으로 눈이 옮겨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심에 반세기 넘게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쉐보레 임팔라가 있습니다.
임팔라 하면 안전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동반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하여 동급 유일하게 적용된 10 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사양으로 미국 신차 안전도 평가 (USNCAP)에서 최고등급 별 5개를 획득 했습니다. 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임팔라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남들보다 특별해지고 싶다는 욕구도 임팔라와 함께라면 충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길게 본다면, 선택하고 싶은 차. 30대 후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쉐보레 임팔라 시승기였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