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전기를 예방하는 8가지 방법
건조한 겨울철이면, 감기와 더불어 부르지도 않았는데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날씨가 건조해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정전기입니다. 옷을 벗다가 따끔따끔~ 자동차의 손잡이를 잡는 순간 찌릿찌릿~ 심할 때는 탁탁 불꽃이 튀는 소리와 함께 미세한 번쩍임까지 일어나더라고요. ㅠ.ㅠ
정전기의 통증은 남자보다는 여성들이, 젊은이들보다는 노인들이 예민하게 느낍니다. 남자들은 4천 볼트는 되어야 기별이 가는데(?) 반해, 여자들은 2천5백 볼트만 되도 불편감을 호소한다고 해요. 또, 뚱뚱한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이 몸에 수분이나 유분이 부족해 정전기에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정전기를 차단하기 위해 몸무게 한번 신나게 불려볼까요? (물론 농담입니다. >.<) 오늘은 겨울철 자동차 정전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8가지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① 차문을 열기 전에, 열쇠로 차체를 ‘톡톡’ 건드려라
가장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입니다. 차문을 열기 전에 동전이나 열쇠 같은 금속으로 차체를 톡톡 건드려서 정전기를 밖으로 흘려 보내는 거지요. 열쇠의 뾰족한 끝부분과 자동차 문은 둘 다 금속이기 때문에 정전기가 쉽게 이동하는 원리를 활용한 예방법입니다.
② 손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은 정전기 예방의 기본이다
정전기가 싫어하는 것은 첫째도 습도, 둘째도 습도입니다. 따라서 적당한 습도 유지야말로 정전기 퇴치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라면 보습력이 우수한 핸드크림으로 늘 손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게 필수입니다. 이것만 꼼꼼히 지켜도, 웬만한 정전기는 맥을 못 춘답니다.
③ 시트커버는 천연가죽이나 순면이 유리하다
정전기에 자주 시달려본 분이라면 아마 아실 걸요~ 정전기가 어떤 옷을 입을 때만 유난히 기승을 부린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그 이유는, 정전기가 화학섬유를 만나면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자동차 시트를 교체할 계획이 있다면, 이왕이면 천연가죽이나 순면 제품으로 바꿔주세요. 정전기의 60% 정도는 차단할 수 있습니다.
④ 세차를 자주해 먼지를 최대한 없애라
세차와 정전기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세차를 게을리 하면 차체에 먼지가 쌓이게 되고, 이런 오염 물질이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는 원인이 된답니다. 쌓여있는 먼지가 수분을 빼앗아 차체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는 겨울이라고 세차를 게을리하지 말고, 규칙적인 세차로 차를 보송보송~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세요.
⑤ 하차의 바람직한 자세는 느릿느릿~ 슬로모션이 진리!
영화나 TV광고에서 종종 보셨죠? 천천히 멈추는 차, 그리고 거기에서 우아하게 내리는 고혹적인 각선미의 그녀! 앞으로는 차에서 내릴 때, 머릿속으로 이 장면을 연상하면서 느릿느릿~ 슬로모션으로 내리는 겁니다, 아셨죠? 그 이유는, 한 손으로 차문을 잡은 채 발을 하나하나 천천히 내딛어서 내리게 되면, 정전기가 다량으로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⑥ 셀프주유소 이용시에는 주유를 다 마친 후 승차하라
정전기는 전압이 높아도 전류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유 시에는, 만의 하나라도 휘발유에 있는 증발가스가 정전기로 인해 점화되는 경우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게 현명합니다. 겨울철 주유시에는 되도록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휴대폰 사용을 삼가는 게 안전합니다. 또한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경우, 주유 작업 중 승하차를 반복하게 되기 쉬운데, 자칫하면 그 과정에서 축적된 정전기가 유증기에 착화되는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에 셀프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는, 주유를 마친 후 차량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세요.
⑦ 차내 습도 유지에 관심을 가져라
집안 공기는 신경 쓰면서, 차내 공기 품질에는 관심이 없는 건 아닌가요? 차량용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등을 비치해 차내 습도를 적정선으로 유지시켜 주세요. 또, 차내 온도를 높이고 싶을 때는 공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히터’보다는 되도록 ‘열선시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히터의 뜨거운 바람이 겨울철 피부노화의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하다는 거, 아시죠?
이 밖에, 습도가 높을 때는 물기를 빨아들였다가 습도가 낮을 때 물기를 내보내는 ‘천연 가습기’인 ‘숯’을 1킬로그램 정도 작은 바구니에 담아 운전선과 조수석 아래에 놓아두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습도 조절은 물론이고 공기 정화와 탈취, 음이온 방출의 부수적인 효과도 쏠쏠하답니다.
⑧ 쿠킹호일을 공처럼 뭉쳐서 만지작 만지작~
살면서 때로는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도 벌어지죠? 날씨는 건조하기 짝이 없고, 차는 먼지가 덮여있고, 설상가상으로 이미 겉옷을 걸치자마자 머리칼이 찌릿찌릿~ 일어나는 ‘정전기 신호’가 감지되었다면? 주방으로 가서 알루미늄 호일을 잘라내 탁구공 만하게 뭉쳐서 호주머니에 넣고 나오세요. 그런 다음 주머니에서 만지작~ 만지작~한 다음 차에 오른다면, 정전기로 인한 불편감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손에 남은 알루미늄 입자를 통해 정전기가 표면으로 흘러나가서 신체에 직접적인 통증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떠세요, 꽤 훌륭한 응급조치 요령이죠?
그럼, 오늘 배운 자동차 정전기 예방법 8가지를 요점 정리해 볼까요~
1. 차문을 열기 전에, 열쇠로 차체를 ‘톡톡’ 건드려라.
2. 손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은 정전기 예방의 기본이다.
3. 시트커버는 화학섬유보다는 순면이나 천연가죽을 선택하라.
4. 세차를 자주해 먼지를 최대한 없애라
5. 차에서 내릴 때는 천천히 ‘슬로모션’으로 하차하라.
6. 셀프주유를 할 때는, 주유를 다 마친 후 승차하라.
7. 차내 습도 유지에 관심을 가져라.
8. 쿠킹호일을 공처럼 뭉쳐서 만지작거려라.
정전기 한 점 없는 ‘스마트 드라이빙’을 위하여~!!
이상, 건강한 드라이빙을 꿈꾸는 엘우즈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