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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남자 X 셀프주유소 이용기 - 혼밥?! 난 셀프로 주유한다!

 

 

안녕하세요? 세남자에서 발렛 파킹을 맡고 있는 포이동슈마허입니다.

 


 

 

최근 들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셀프 인테리어 붐에 이어 혼밥에 이르기까지, 혼자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울 때까지 주유기 손잡이를 놓을 수 없었다던 한 지인의 웃픈 사연을 떠올리며 셀프 주유소 이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셀프 주유소에서 살아남는 법

 

웃지 못할 사연의 지인처럼 초보자가 처음으로 셀프주유소에 간다면 생각보다 고민해봐야 부분이 많습니다. 아주 당연한 것들도 처음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다 커버린 성인도 어리버리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죠. 마치 자취방에서 처음으로 누구의 도움 없이 요리를 해야 했던 그 시절의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 처럼 말이죠.

 

 

 

그러면 셀프 주유소에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의외로 간과하거나 혼동하게 되는 것이 내 자동차의 주유구 위치입니다. 간혹 주유구 위치와는 반대로 들어온 자동차가 억지로 주유기 라인을 땡겨서 주유하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죠.

 

 

차 내부에서도 주유구 확인이 가능하다?!!!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 할때 주유구의 위치는 꼭 내려서 확인해야만 할까요? 클러스터에 그려져 있는 작은 주유기 모양의 아이콘 옆에 보면 작은 화살표로 주유구의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혹시 렌트를 하시거나 다른 자동차를 운행할 일이 생길 경우 유용한 팁이죠?

 

 

 

주유구의 방향에 맞게 주유기 옆에 정차를 했다면, 그 다음은 차량의 시동을 끄는 것입니다. 주유소는 작은 불씨나 정전기에도 화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유 전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시기 바랍니다.

 

 

 

최근의 많은 차들이 팝업 방식(누르면 튀어나오거나 닫히는 방식)의 주유구 덮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유구를 미리 열 필요는 없습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차량 내부에 주유구 덮개를 열수 있는 레버가 있기 때문에 내리기 전에 주유구를 열고 내립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유소에서는 작은 불씨나 정전기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유 전에는 정전기 패드에 손을 접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가 생기면 안 되니까 살짝 터치해 주세요.

 

 

주유기와의 스킨쉽을 통해 조금 서로에게 마음을 연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주유를 시작해 볼까요?

 

 

 

시작 버튼을 누르니 결제수단을 무엇으로 할지 물어보는군요. 신용카드가 일반적이긴 하지만, 간혹 현금이나 주유권을 사용해야 할 경우를 위해 위의 그림의 오른쪽처럼 다양하게 투입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유소의 기기에 따라서 현금을 직접 투입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주유소의 주유원에게 문의하시면 수동으로 작동하여 주유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니 투입구가 없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일 것 같은 순간에도 사실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그 다음에는 유종을 선택합니다. 주유소에 따라서 유종을 선택하고 결제수단을 정하기도 하더군요.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알고는 있자구요.

 

사실은 다음 순서가 흥미로운데요. 바로 주유량에 대한 선택입니다. 저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리터 단위로 주유하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주유량(리터 단위)으로 주유한 후에 차량의 트립컴퓨터를 '0'으로 세팅해서 대략적인 연비를 보기 위함이었죠.

 

이와는 다르게 어떤 분들은 정액으로 맞춰서 주유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서 물으니 자신이 어느 기간 동안 주유한 비용을 정산할 때 편하다는 게 이유였죠. 이런 사소한 것에도 개인의 취향이 있으니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주유하기 전에 결제를 합니다. 결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제 대망의 실전 주유로 넘어갑니다.

 

 

 

혹시나 손에 기름이 묻을 수 있으니 비닐장갑도 착용합니다. 집에서 나물 무칠 일 있다고 비닐장갑 챙겨가시지는 마세요. 무침은 손맛이니까요.

 

 

대표이미지

 

친절한 순두부향기가 직접 주유를 해주는군요. 스마트한 그가 제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자동 주유가 어떤 것인지 시범까지 보여줍니다.

 

 

 

이렇게 간단한 걸 몰랐던 제 지인에게 바로 보여 주고 싶군요. 주유소의 주유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방식은 거의 일치하므로 이제 손 아프게 계속 잡고 있지 않아도 돼요.

 

 

 

주유가 완료되면 주유구의 뚜껑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잠그고 주유구도 잘 닫아 주면 어려울 것만 같았던 셀프 주유도 끝입니다. 어떤가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지만 이제 운전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 기회에 한번 훑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이럴땐 어떻게 하지?

 

위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간단하게 Q&A 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주유소에서 혼유사고가 많다고 하던데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A. 주유 장비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혼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각 유종별로 주유건의 색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휘발유는 노란색, 경유는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데, 같은 기기에서 고급 휘발유를 파는 경우에는 주유건의 색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경유 주유건의 경우는 휘발유보다 굵기 때문에 주유구에 '쏘옥' 하고 들어가지 않으니 이것도 혼유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물론 최근에는 유럽에서 만든 경유 자동차 (휘발유처럼 주유구가 작다.) 때문에 휘발유와 동일한 굵기의 주유건이 있으니 잘 확인하시구요.

 

마지막으로 셀프 주유소에서는 자신의 차량에 맞게 유종을 선택하면 혹여 주유건을 잘못 선택하더라도 선택한 주유건이 아닌 경우 주유가 안 되며 음성으로 알려주므로 실수할 일이 없으실 거예요.

 

 

 

Q. 만약에 주유 중간에 주유를 멈추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간혹 처음에 설정한 주유량보다 적게 주유를 하고 싶거나 해야 할 때가 있죠. 이럴 때는 아주 간단합니다. 주유건의 레버를 놓아 주유를 멈추면 주유기의 화면에 주유를 계속하시거나 멈출 경우 정량 혹은 정액 버튼을 누르라고 합니다. 정량은 리터 단위로 정액은 천원 단위로 주유를 마무리할 수 있게 선택하는 것이죠. 그러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주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 주유량 선택 시 '가득'을 선택할 경우 보통 15만원(금액은 주유사별 다를 수 있음)이 선결제 됩니다. 그리고  (15만원보다 적은 금액으로) 연료 탱크가 가득 차거나 중간에 멈출 경우 처음 결제했던 15만원은 취소가 되고 마지막에 주유한 만큼만 결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