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픽업 트럭 하면 뭐가 생각 나시나요? 용달차요??? -_- ;;;
다른 차량들은 압도하는 거대한 몸집에 8기통의 대형 가솔린 엔진이 뿜어내는 넉넉한 토크!!!
털 많은 터프한 남자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픽업 트럭은 진정한 남자만을 위한 차 일 것입니다.
쉐보레 타호와 같은 대형 픽업트럭을 타고 이마트 장보러 가는게 제 작은 소망이기도 합니다.
쉐보레의 대표적인 미드사이드 픽업 트럭인 콜로라도(Colorado)의 새로운 버전이 7년만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공개 되었습니다. 2011년 3월 23일을 시작으로 한 제 32회 방콕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콜로라도는 어떻게 보면 국내 시장성과는 거리가 먼 세그먼트입니다. 물론 출시 예정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픽업 트럭은 바로 쉐보레의 100년의 역사 중에 핵심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그동안 GM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준 차 라는 것이죠.
콜로라도 컨셉은 쇼카 버전이지만 디테일을 제외한 디자인은 양산형과 별 다른 것이 없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럼 콜로라도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쉐보레 S2의 뒤를 있는 쉐보레의 미드-사이즈 트럭인 콜로라도는 2004년에 첫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2004년형 콜로라도는 GM의 GMT355 플렛폼을 베이스로 개발이 되었으며 개발에는 GM 노스 아메리카와 GM 브라질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드 사이즈 트럭의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이스주(ISUZU) 사가 설계에 참여하였다는 것 입니다.
참고로 이스주는 1910년 부터 100년 넘게 트럭과 같은 상용차 만을 제작 해 온 픽업트럭 계의 달인(?)이며 1999년엔 GM은 이스주의 지분을 절반 가까이 보유한 적도 있습니다.
GM에는 콜로라도를 베이스로 하여 파생된 여러 모델들이 있는데요, 그 첫번째 예가 프런트 그릴만 차별화한 GMC의 캐년(Canyon)과 이스주의 아이 시리즈 (i- series), 그리고 하체를 좀 더 수정, 보강하며 만든차가 바로....
여러분도 잘 아시는 험머 H3 입니다. (저희쪽 사무실에도 두 분이 타고 다니십니다.)
픽업트럭은 실용성이 우선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아 디자인하기 까다로운 차 입니다.
하지만 쉐보레 콜로라도는 심플하고 세련되면서도 강한 느낌을 주는 꽤 멋진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면부 만 보면 도시형 SUV와 같은 세련된 느낌이며...
프런트의 그래픽은 2010년 쉐보레 이크윅녹스 (Equinox)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쉐보레 아이덴터티인 듀얼써클 유지한 Full- LED 테일램프는 크롬으로 마무리 되어있고, 20인치의 큰 휠은 볼륨있는 휀더와 어울려 더욱 강인한 느낌입니다.
화물칸은 바디컬러의 하드 토너우(hard tonneau)가 장착되어 있고, 도어 하단과 범퍼 하단에는 스텝게이트를 적용하여 통일감을 주고있습니다.
콜로라도는 뒷쪽에 추가로 보조문이 있어 픽업 트럭으로써의 실용성을 더 해 주고 있습니다.
주로 저 뒷자리엔 큰 개 가 타곤 하죠...
인테리어에서도 쉐보레 전통의 듀얼 코픽 디자인에 아이스 블루 칼라의 조명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기존 미드사이즈 트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급스러움과 보다 넓은 공간 활용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밝은 색의 가죽 시트는 이에 대조되는 어두운 칼라의 트림과 어울려 단정한 느낌이며, 부분적으로 사용된 크롬 엑센트는 콜로라도의 인테리어를 디테일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컨셉은 태국에 처음으로 선보일 차량이라 우핸들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미터 클러스터는 카마로나 올란도와 비슷한 투 박스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이런 디자인은 앞으로도 여러 쉐보레 차에 적용될 듯 합니다.
듀얼 존 (dual-zone) 에어컨/ 히터 컨트롤이 적용되었고, 7인치 디스플레이는 네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인터넷 억세스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만...양산형에서는 현실에 맞게 수정 및 삭제가 될 것 같습니다.
콜로라도의 양산형모델은 2011년 7월,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록 한국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세계 최대의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으로 알려진 태국에서 7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쉐보레 콜로라도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