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 유럽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해치백 스토리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바디의 형식을 구분 짓는 용어 중에 하나이자 전 세계 많은 젊은이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해치백(Hatch back)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치백이란 말 그대로 차 뒤편에 창문이 포함된 문이 하나 더 있는 차를 뜻합니다.
객실과 트렁크가 한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로 투박스(Two Box)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해치백은 일반적인 형태의 3박스 카인 노치백 반대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중요시하는 유럽에서는 승용차의 80%가 넘는 비율을 해치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 이도록 유럽사람들은 해치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문화적, 환경적인 요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를 예로 들자면...
유럽의 강물은 위와 같이 밝은 에메랄드 빛을 띄는데요. 이는 바로 석회질이 많이 함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각 가정에서는 필터로 꼼꼼하게 정수를 해야만 물을 마실 수 있는데 아무래도 대부분 사람들은 주로 식수를 사다 먹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와는 달리 인건비가 비싸서 매번 식수를 배달시켜 먹기도 부담이죠.
따라서 직접 차량을 가지고 가서 한번에 1~2주일 치의 양의 생수를 직접 박스채 사서 먹는 게 생활이 되었고 생수 박스를 쉽게 적재하고 꺼낼 수 있는 해치백을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해치백과 노치백의 트렁크 용량은 사실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최근 노치백 차량도 2열 시트폴딩이 가능하게 되면서 용량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치백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트렁크의 오프닝이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더욱 편리하게 수화물적재가 가능하고 노치백에서는 불가능한 큰 화물 또한 해치백에서는 적재가 가능하죠.
또한 좁은 도로와 주차공간이 협소한 유럽시내에서 해치백은 노치백 보다 전장이 짧아 주차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좁고 굽은 도로가 많은 유럽의 지형에서는 아무래도 전장이 짧은 해치백이 코너링에 유리하죠.
이런 모든 요소가 유럽에서 해치백을 선호하게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작은차 라는 인식 때문에 유럽보다 해치백의 인기가 높지 않았으나 최근 실용성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젋은 사람들에게 점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치백중에서도 성능이 뛰어난 해치백 승용차를 우리는 핫해치(Hothatch)라 부릅니다.
작은 크기의 해치백에 일반 버전보다 성능이 좋은 엔진을 탑재하여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형태이며 이 또한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VW사의 골프 GTI가 핫해치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6월 드디어 국내에서도 크루즈 5 해치백을 만나실 수가 있습니다.
142마력의 1.8L 가솔린엔진과 163마력의 2.0 디젤엔진으로 무장한 크루즈 5 해치백은 앞으로 쉐보레를 대표하는 핫해치로써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2011년 전 세계 무대에서 쉐보레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크루즈. 그리고 해치백의 본고장 유럽의 DNA를 물려받은 크루즈 5 해치백. 2011년 6월 국내 시장에서 이 두 형제의 보다 많은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이상 더플린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