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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껐는데도 왜 엔진이 정지하지 않는거죠?


"운전을 책으로 배웠습니다. 2탄"


안녕하세요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입니다.

얼마 전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후배를 따라 중고차 전시장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저는 정말 생소한 자동차 용어들을 몇 개 접하게 되었답니다. 자동차 블로거이다보니 왠만한 자동차 용어는 다 알고 있다고 자신하던 저였지만, "디젤링"이 무엇이냐고 옆구리를 찌르는 후배 앞에선 입도 뻥긋 못하도 돌아오는 굴욕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고차 매매시 자주 언급되는 자동차 현상 용어인 "디젤링"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디젤링이 뭐에요? 이 차 가솔린 차 아니에요?"  
"글쎄.. 디젤링? 이 차, 디젤도 된다는 건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대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손 발이 '오글오글' 오그라붙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차라리 잔말말고 아이폰으로 검색이나 해 볼 걸 그랬습니다.ㅜㅜ 디젤링, 도대체 무엇이길래 저를 그토록 진땀;;나게 만든 것일까요?  


디젤링(Dieseling)은 자동차 엔진의 자연 착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즉 자동차의 엔진이 과열되었을 때 자연적 착화가 발생하여 스위치를 꺼도 엔진의 작동이 멈추지 않는 이상 현상을 지칭하는 자동차 현상 용어랍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간혹 가솔린 엔진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엔진이 과열 되어서 시동키를 꺼도 엔진이 계속 작동하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러한 현상을 디젤링(Dieseling)이라고 부르는 것이랍니다. 

 


사전적 설명에 따르면, 디젤링(Dieseling)현상은 오토사이클 기관의 연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연소의 한 종류로서 일반적으로 디젤링은 점화 스위치를 끈 뒤에도 과열된 점화 플러그나 연소실 내에 부착된 카본 등이 발화 원이 되어 자연 발화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현상을 디젤링이라 부르는 이유도 '디젤 엔진처럼 점화 없이도 스스로 작동이 된다' 라는 이유에서 붙여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디젤링(Dieseling)현상을 다른 말로, 셀프 이그니션(Self-ignition) 혹은 오토 이그니션 (Auto-ignition), 런 온(Run-On)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디젤링은 의도하지 않는 연소가 발생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연소의 3대 조건인 공기, 점화원, 가연물 등의 이상 공급 혹은 차단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일어나기 쉬운 현상이랍니다. 그러니 자동차 운행 중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때에는 반드시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또 무리한 운행으로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막고, 주기적으로 검사 및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갈수록 무더워지는 날씨 탓에 엔진 과열로 인한 고장으로 고생하기 전에 미리 미리 관리와 예방을 해두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동을 꺼도 멈추지 않는 내 차의 엔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거죠?" 
"네, 그럴 땐 너무 놀라지 마시고 과열된 엔진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속히 정비소를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디젤링(Dieseling)현상, 알고보면 참 쉬운 자동차 용어가 아닐 수 없는데요. 무슨 일이든 이론보다는 실전이 중요하다고들 하죠? 운전자의 생명을 담보로하는 자동차에서는 때론 실전보다 이론이 중요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지만 문제를 풀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 하고싶은대로는 앞으로 좀 더 책과 가까이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이상 한국지엠 톡 토비토커 하고싶은대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