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금강산 거제도 해금강과 주변 풍경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여름휴가가 시작되겠지요. 올 여름휴가 계획은 세우셨나요? 아직 계획중이라면 거제도를 추천합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려 쬐는 여름날, 거제도해금강이 보이는 시원한 바닷가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해금강
거제도 관광은 해금강에서 시작됩니다. 해금강과 해금강 주변의 절경이 단연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1박2일 짧은 일정으로 거제도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도착지를 거제도해금강 주변으로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해금강은 단순히 배를 타고 보는 것만으로는 놓치기 아쉬운 절경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뭍에서 보는 해금강 여행도 함께 권하고 싶습니다.
해금강에는 강물이 흐르는 강은 없고, 작은 섬 하나 그리고 확 트인 바다만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이 마치 금강산처럼 아름답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해금강'이기 때문입니다. 이 섬의 원래 이름은 ‘갈도’(葛島)라고 합니다.
십자동굴의 서쪽편으로 연결된 처가집동굴은 앙드레지드의 '좁은문'을 연상시키는 좁은 통로로 들어가면 처가집에 온 것처럼 포근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바다의 용이 천년동안 수도한 끝에 승천했다는 용굴은 이 섬에 자생하는 3백 여종의 희귀약초 뿌리에서 흘러내리는 약수물이 떨어진다 하여 약수동굴로 불리 운다. 이런 동굴들은 해식작용으로 빚어진 석벽의 조화로운 무늬들이 자연동굴벽화처럼 연출되어 있고 아침에는 반대쪽에서 들어오는 태양광선으로 동굴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
해금강 '갈도'는 1971년 명승지 2호로 지정되었고, 해금강 해상관광은 외도 해상농원코스와 대소병대도, 갈매기섬 홍도 그리고 매물도관광 등의 패키지로 묶여져 있어 원하는 목적지를 고르면 덤으로 즐길 수 있는 기본코스 입니다.
사자바위는 한 마리의 사자가 물속에서 머리를 내밀고 울부짖는 형상이다. 사자바위의 입부분을 보면 서너개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보일 정도니 꽤 실감나는 모습이다. 사자 바위 맞은편에 한그루의 분재같이 갸날픈 소나무가 서 있 는 것이 병풍바위다. 흙 한줌 없는 이 바위에 뿌리내려 천년을 넘게 살았다는 천년송은 사자바위와 함께 바다의 길 목을 지키고 있는 해금강 수호송이다. 해와 달이 이 곳 바위 위에서 뜬다고 하여 일월관암(日月觀岩)이라고도 불리 운다.
해금강 주변
해금강 주변에는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다리품을 팔면 천혜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솔섬과 함목몽돌해수욕장, 신선대와 삼층바위 그리고 용왕섬, 바람의 언덕(망릉잔디공원), 해금강전망대가 있습니다.
1박2일 촬영지 바람의 언덕(망릉잔디공원)
도장포 선착장 위쪽에 위치한 망릉잔디공원, 일명 바람의 언덕은 푸른 바다를 향해 우뚝 솟은 언덕이 초록색잔디로 뒤덮여 있는 낯선 풍경에 풍차까지 세워져 있고, 잔디밭과 바다 그리고 하늘이 서로 닿을 듯 넘실대는 풍경에 기가 막힙니다.
신선대
신선대는 이름 그대로 신선들이 내려와 장기 두던 곳이랍니다. 신선대를 둘러싸고 있는 난간 앞에 용왕섬이 버티고 있고, 그 아래 협곡으로 부서지는 파도와 깊고 투명한 바다 속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일품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금강
해금강전망대는 해금강갈곶관광주유소 위편에 위치한 전망 탁 트인 언덕으로, 신선대와 솔섬 그리고 오색바위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다포도와 여차쪽의 기암절벽들이 손짓하는 곳. 운 좋은 사람들은 이 곳에서 돌고래 떼를 만나기도 합니다.
거제도 노자산의 끝 봉우리가 바다 속으로 잠기는 듯 하다가 다시 불쑥 솟아오른 갈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금강산의 해금강만큼이나 아름답다고 합니다. 아침 햇살이 동쪽 바다를 깨우면 천태만상의 만물상이 장관을 이루며 서서히 그 신비로 운 자태를 드러내는 해금강일출 또한 압권입니다. 때문에 해금강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에 한 곳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모 방송국 1박2일 팀에서 다녀간 이후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