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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표시 방법 변경


지식경제부는 2011년 8월16일 '자동차 연비표시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 과정 거쳐
올해안에 확정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새 연비표시 방법이 기존의 연비표시 방법에 비교하여 20%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기존 연비 표시방법(FTP-75)과 검토중인 연비 표시방법(5-Cycle)을 비교해봅니다.

> 현재 연비 측정
현재 우리나라는 1975년 미국 도심지역 차량 흐름을 반영한 FTP-75 모드를 연비측정 방법으로 사용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이는 시내 주행 상황만 반영되어있어, 차량의 다양한 운행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FTP (Federal Test Procedure)

City Cycle  
주행거리 : 17.77 km (11.04 mile)
소요시간 : 1874 초  (31.2 분)
최고속도 : 91.2 km/h (56.7 mph)
평균속도 : 34.2 km/h (21.2 mph)


차량을 샤시다이노(자동차의 러닝머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위에 올려서
그래프에 표시되어 있는 속도로 운행을 한 뒤 포집된 배기가스의 양과 진행한 거리를 환산하여 연비를 측정합니다.


> 검토중인 연비측정
지식경제부는 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5-Cycle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다섯가지 실주행여건 (5-Cycle, 주행거리 3,000km)을 고려하여 만든 보정식에 대입하여 최종연비를 표시한다고 하네요.


5-Cycle은 자동차의 작동 상황을 City Cycle(FTP-75) 뿐만 아니라

Highway Cycle                                (고속 주행)
SC03 Air Conditioning Cycle              (에어컨 가동)
US06 High speed/High load Cycle      (급가속 주행)
Cold FTP-75                                    (저온 외기 온도 -7℃ 주행)

등 4 가지 cycle 을 추가하여 연비를 계산해 표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Highway Cycle(고속 주행)
HWFET (Highway Fuel Economy Test) 라고도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하는 조건을 재현한 것으로, 고속영역에서 운행되며 가감속 폭이 작습니다.
주행거리 : 16.5 km
소요시간 : 765 초  
최고속도 : 96.4 km/h
평균속도 : 77.7 km/h



2) SC03 Air Conditioning Cycle              (에어컨 가동)
말 그대로 에어콘을 켜고 Test 를 진행합니다.
엔진출력의 일부를 에어콘을 가동시키게 되므로 껐을 때 보다 연비가 낮아집니다.
주행거리 : 5.8 km
소요시간 : 598 초  
최고속도 : 88 km/h
평균속도 : 35 km/h


3) US06 High speed/High load Cycle    (급가속 주행)
특이한 점으로는 최고 가속이 초당 13 km/h 이 되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주행거리 : 12.9 km
소요시간 : 596 초  
최고속도 : 129 km/h
평균속도 : 77.2 km/h
최고가속 : 13 kph/second
 

 


4) Cold FTP-75                                     (저온 외기 온도 -7℃ 주행)
City Cycle 와 Mode 는 동일하고 외기온도를 FTP-75는 25℃, Cold FTP-75는 -7℃ 로 측정을 합니다.
주행거리 : 17.86 km (11.04 mile)
소요시간 : 1874 초  (31.2 분)
최고속도 : 91.2 km/h (56.7 mph)
평균속도 : 34.2 km/h (21.2 mph)


Mile 단위가 사용되는 북미자료를 사용하다 보니 일부 그래프의 속도단위에 mph 가 들어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북극여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