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가 바로 맛난 먹거리가 아닐까요?
그런데 가끔은 그 먹거리 때문에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강릉의 맛집 교동반점을 나의 애마 스토미와 함께 하였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중국집 가면 짜장면 먹을래? 짬뽕 먹을래? 로 갈등을 한다고 하는데 전 별로 갈등 안하고 짬뽕을 선택합니다. 그만큼 짬뽕을 좋아하고 특히 시원한 국물맛을 좋아합니다.
얼마전 제가 자주 가는 SLR CLUB 자유게시판에서 "전국 5대 짬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차 몰고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가는 바람에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아이폰으로 찍었네요.
공주 동해원, 송탄 영빈루, 군산 복성루, 대구 진흥반점, 강릉 교동반점
전국 5대 짬뽕 중 오늘은 강릉 교동반점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교동반점은 "강원도 강릉시 교동 162-126" 에 있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허름하고 작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차 공간이 넉넉치 않습니다. 아니 사실 주차장이 없고 가게 앞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넓은 주차장이 아니라서 늘 주차 공간이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
저는 다행히 교동반점 바로 옆에 위치한 축협 옆 담벼락에 주차를 했습니다.
검색을 해 본 바에 의하면 기본 2시간은 기다린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제가 갔던 날은 비가 온 평일이라서 조금 기다리다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를 멀기도 먼 이곳 강릉으로 부른것은 바로 이 "맛의 차이" 때문이겠죠?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짬뽕 아니면 짬뽕밥인데 짬뽕 시켜서 공기밥 시켜도 되구요...
손님이 많기 때문에 대기할 때 아주머니가 뭐 먹을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가게가 테이블 5개에 방 하나로 좁기 때문에 합석은 기본입니다. 따로 오붓하게 먹을 생각은 아예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맛의 차이가 있다는 그 짬뽕 ♨♨♨♨
인천에도 유명한 짬뽕집이 많이 있고 짬뽕을 많이 먹어봤기에 어느 정도 짬뽕에 대한 상식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맛을 봤습니다.
사실 오기 전에 몇몇 평가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못느낀다고 하는 글들을 봤던지라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해산물, 면, 그리고 국물을 차례로 먹어본 결과 다 좋다 라는 제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했습니다. 맴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 그렇게 맵지는 않았습니다. 시원하고 면이 찰지고 해산물은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양도 적당했구요.
어디 가거나 유명한 맛집에는 모두 있는 연예인들 사인판입니다. 1박2일 강호동의 사인도 있더군요.
이렇게 윈스톰과 함께 한 선셋의 전국5대짬뽕 맛집탐험 중 첫번째 집 강릉의 교동반점이었습니다.
- 월요일에는 가지 마세요. 장사 안합니다.
- 짜장면 없어요.
- 주차장 없으니 알아서 잘 주차하고 가세요.
- 합석은 기본입니다.
강릉까지 교동반점의 맛을 느끼러 가기가 멀다 싶으신 분들에게는 홍대에 분점이 생겼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본집과 맛이 같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른들은 강릉을 가면 경포대 가고 오죽헌 가고 한다는데 젊은 친구들은 이런 맛집을 가고 커피 마시러 가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맛있는 교동짬뽕 먹고 입가심하러 커피 마시러 갔습니다. 어디 갔을까요?
강릉에는 커피가 꽤 유명합니다. 그래서 커피 축제도 하구요... 안목항에도 커피숍이 꽤 많구요... 그래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제일 유명한 강릉의 커피는 역시 "테라로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