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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스 프리스트 내한공연 후기! No Music No Life!!


"당신은 메탈갓을 느껴보았는꺄~?!"

주다스 프리스트 내한공연 다녀오신 분들 모두 푸쳐핸섭!! 한국지엠 톡 라온제나도 메탈갓을 영접하고 돌아왔습니다!
살짝 늦은 후기지만 혹시 공연을 놓치신 분들과 클래식 헤비메틀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짧은 후기를 풀어 봅니다!
보배드림에서의 전쟁, 부장님과의 밀당, 육아 및 가사 스트레스는 잠시 잊고 잠시 쉬었다 가시기 바랍니다!!*^^*

그럼 경남 창원에서 출발해서 메탈갓을 영접한 그날로 돌아가 봅니다! 출바알~!! 모든 사진은 플래쉬 없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구릴 수 있으며 모든 공연 사진의 저작권은 9엔터테인먼트 혹은 주다스 프리스트 측에 있습니다!

크특스를 타기 위해 창원중앙역으로 향했습니다. 앗! 이곳은 기억나시나요? 쉐보레 말리부 런칭시 창원-부산 시승행사를 가졌던 창원중앙역입니다. 갑자기 행사에 참여했던 미모의 엔카걸님과 그녀의 모델 친구분이 사무치게 보고싶네요...ㅋ

기차가 오기전 플랫폼에서 명함을 한번 찍어봅니다. 명함을 주고 받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뭐 Bar의 예쁜 사장님에게 주거나 레스토랑 경품함 등에 넣는 것 등을 빼곤 많이 쓸일이 없기 때문에 명함이 다소 아까운듯 하여 이런 뻘짓을 한 번 해봅니다.(여기서 주는 교훈은? 아이폰도 피사체가 가까울 경우 꽤 얕은 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ㅋ)

크특스-산천 호가 들어왔습니다! 간만에 올라가는 공연이라 벌써 설레입니다. 신형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좋더군요. 무엇보다 승무원 분이 넘 예쁘고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역시 승무원과 레이싱 모델은 대한민국이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차의 묘미은 역시 식당칸!!! 조그만 식당칸에서 팔고 있는 도시락을 먹어봅니다. 히테 맥주도 일캔 추가하여 창밖을 보며 밥을 먹는 기분이란 역시~! 가족을 버리고 혼자 가는 공연이라 목이 메이지만 꾸역꾸역 식사를 합니다...ㅋ

올라가는 기차안 챙겨온 주다스 에센셜 CD를 들으며 싱어롱 연습을 합니다. 요즘 보기 힘든 CDP죠?? 저기 보이는 막대 모양의 리모콘을 옷에 끼우고 다니면 사람들은 MP3냐고 묻더군요!ㅋ 세상은 훅훅~ 바뀌고 있지만 CDP에 새로산 CD를 꼽는 맛은 따라올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곧 CD도 LP처럼 추억이 소품이 될 것 같아 아쉬움도 살짝 듭니다...ㅠㅡㅠ

2시간 40분정도 지나 드디어 서울역 도착!! 서울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높은 곳을 보며 절대 두리번 거리지 않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끝만 올리는 서울말로 담배를 사고 공연장으로 이동할려는 찰나!! 역로비에 쉐보레 전시룸이 있군요!! 오호!!!

이 죽일놈의 애사심으로 라온제나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몇장 찍어봅니다. 근사한 말리부와 새로 출시된 캡티바 2.0 디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말리부의 푸른색 헤드램프는 역시 멋있습니다. 근육질 바디하며.(좀 더 분발하라고 말리부!!!)

서울역을 출발해 40분쯤 후 올림픽 홀 지하철역에 도착하여 드디어 지상으로!! 헉?! 공연시작이 많이 남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역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왜 이렇게 많아? 조사 결과 대부분 '비스트'의 공연을 보러온 아해들!!ㅋ 뭔가 연식이 묻어나는 성인의 경우 왼쪽으로ㅋ 상큼한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아해들은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ㅋㅋ  

드디어 주다스의 공연이 열리는 올림픽 홀 앞. 왕관같은 입구 장식이 흡사 세일러문의 공연이 있을 것 같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메탈갓!! 이때 부터 아드레날린 분비가 조금씩 활성화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 시작합니다!

입구 머천다이즈 샵에서 T셔츠를 고릅니다! 에피타프 투어 스케쥴이 박힌 T가 있었지만 전 가장 좋아하는 앨범인 [British Steel] 커버 디자인이 찍힌 옷으로 구매했습니다.(면도날을 보니 갑자기 고인이 된 다임벡 데럴 생각이...ㅠㅠ)

들어가는 입구의 포스트 입니다. 고별 내한공연이란 말처럼 이제 더이상의 단독 투어는 없을것이며 페스티벌 형식의 공연만 참여하겠다고 하는데요. 그렇더라도 롭옹의 나이를 생각할때 다시 방문하기는 진짜 쉽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들리는 묵직한 기타소리! 앗? 오프닝 시작이구나. 올림픽 홀 전체를 울리는 기타소리에 라온제나는 몹시 피가 끓기 시작합니다!ㅋ 첫번째 오프닝 밴드 크래쉬!! 육중한 스래쉬 메탈! 바로 이맛 아입니까~!!!ㅋ  

크래쉬가 불러주는 'Smoke on the water'가 언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그리고 두번째 밴드 디아블로와 객원보컬로 임재범이 함께 합니다. 대한민국 메틀 역사에 길이 남을 보컬! 임재범은 역시 야수처럼 멋지게 불러제끼더군요!!...^^ 

오프닝 밴드가 끝나고 AC/DC의 노래가 흐르며 잠시 최종 세팅에 들어갑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암전!! 에피타프가 새겨진 커튼에 붉은 조명이 들어오고 괴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ㅋ 이때의 분위기가 정말 라이브의 묘미죠!!!

이쯤에서 '뷁킹더로'를 BGM으로 플레이합니다!!ㅋ  [유투브 음원 듣기▶ Judas Priest - Breaking The Law]


커튼이 내려가고 드디어! 'Rapid Fire'를 시작으로 주다스 프리스트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광란의 도가니탕 시작!! 롭 핼포드(보컬), 이언 힐(베이스), 스캇 트래비스(드럼), 글렌 팁톤(기타), 리치 포크너(기타)의 라인업으로 돌아온 메탈갓!! 초반에 사운드가 다소 뭉개져 들리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아주 광란의 몸부림으로 주다스를 영접합니다!!ㅋ

전성기에 비해 다소 구수해진 액션의 롭옹이지만 칼칼한 그의 보컬은 6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시원스럽게 공연장을 채웁니다! 특히 K.K. 다우닝을 대신하는 젊은 새기타리스트! 리치 포크너의 매너도 끝내주더군요! 게다가 잘생김!ㅋ 레스폴 기타의 폭풍간지에 후덜덜한 연주실력과 화끈한 무대매너까지! 저처럼 처음 본 사람들로 반해버렸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으로만 보던 주다스의 전매특허 트윈기타 장면입니다!!! 60세가 넘었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빨간색 쫄쫄이ㅋ 바지를 고수하는 글렌 팁톤과 리치 포크너가 쏟아내는 주옥같은 클래식 헤비메틀 리프들에 두시간이 넘는 공연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특히 곡마다 앨범 커버를 보여주며 롭옹이 친절히 곡에 대한 에피소드를 설명을 해주곤 했습니다. 클래식 헤비메틀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까지. 애정이 느껴지는 그의 멘트 하나 하나에 신도들은 연신 환호합니다! 프리스트~!!ㅋ    

'Diamonds & Rust (조안 바에즈 커버)'로 잠시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이후 공연 사진은 없습니다ㅋ 'Night Crawler'가 흘러나온 이후부터는 미친듯이 뛰어댕겼거든요ㅋㅋ 셋리스트 확인을 위해 주다스 내한공연 후기를 검색해 보다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제 뒤통수 사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글..."스탠딩 앞뒤좌우에서 미친듯이 뛰어댕기는 마니아들 때문에, 그들의 땀 냄새 때문에 힘들었던 공연..." 뜨끔했던!!!ㅋ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공연의 절정은 'Breaking The Law'를 No Vocal로 관객들의 떼창만으로 채운것과 이후 스캇 트래비스의 살발한 인트로 드러밍에 이은 'Painkiller'가 흘러나오던 짜릿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뷀킹더로의 "오오오오 오오오 오오~"  떼창부분과 페인킬러의 "두구두구두구 우당탕탕탕탕탕;;;" 드럼 솔로에 이어지는 기타솔로는 아마 평생 못잊을 것 같습니다...ㅠㅡㅠ

그리고 'Electric Eye' 에서 'Living After Midnigh'까지 4번의 앵콜로 비루한 육신의 올드팬들을 떡실신하게 만듭니다. 물론 'Hell Bent for Leather'때 바이크는 당연히 등장했구요. 롭옹은 태극기를 몸에 감고 나오는 팬서비스도 보여주십니다! 그렇게 오프닝 포함 4시간의 공연이 끝납니다. 얼마나 따라 불렀더니 목은 물론이고 극세사 다리가 후덜거렸다는...ㅋ 

 

공연이 끝나고 기타리스트 리치 포크너가 살포한 피크 중 하나를 득템합니다!! 뒷면에도 리치 포크너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 근사한 피크입니다. 날아가는 피크를 낚아채는 그 쫄깃한 기분이란! 잡아보신 분만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ㅋ   

마지막 지인들과 기념촬영!!(오른쪽 상태가 좋지 않은 영혼이 라온제나입니다ㅋ) 이분들같은 서포터들이 있기에 아직 우리나라 락/메틀 음악시장이 죽지 않고 계속 살아 숨쉬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날 아이들과 "한반도의 공룡-점박이"를 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지인들과의 약주는 다음으로 미루고 심야버스를 타고 다시 창원으로 복귀합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 나는 저 나이가 되었을때 주다스의 멤버들처럼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고민해 볼 틈도 없이 라온제나는 시체가 됩니다. 눈 감았다 살짝 뜨니까 벌써 창원!!ㅋ 귀가 멍멍할 만큼 화끈했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갑니다!! 

▶공지: 라온제나 음악살롱 시즌2는 아마 유투브 음원 링크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물론 블로그내에에 프레임으로 삽입하는 것은 저작권에 위배되는 관계로 저작권에 문제가 전혀 없는 단순링크를 이용할 것입니다. 다만  유투브 음원의 경우 불시에 삭제될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한 뮤지션이나 음반사의 공식채널을 이용해 링크를 걸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구입하지 못하는 음악들을 공유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상! 여기까지 주다스 프리스트 내한공연 후기에 토비토커 라온제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