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우즈입니다.
차량번호판은 세계 각국이 다른데, 그 중 특이하고 재미있는 차량 번호판들을 모아서 한번 살펴보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세계 각국의 번호판. 그 중에서도 제가 아주 특이하게 보았던 캐나다의 재미있는 번호판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캐나다의 간단한 소개부터 해볼까요?
미국과 같이 주자치를 실시하고 있는 캐나다는 주마다 다른 차량번호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는 총 10개 주 (British Columbia, Alberta, Saskatchewan, Manitova, Ontario, Quebec, Nova scotia, New Brunswick, Newfoundland, Price Edward Island) 와 3개 준주가 있기에 이 13곳 모두 각기 다른 차량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어떤 번호판들이 사용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할까요?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태평양 연안에서 로키산맥에 걸친 광대한 지역과 이에 인접한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차량번호판에도 '아름다운 브리티시 컬럼비아 (Beautiful British Columbia)' 라고 적혀 있죠? ^^
앨버타의 대부분은 로키 산맥 동쪽 기슭의 초원이며, 서부에는 로키의 주맥이 뻗어 있습니다 로키 산맥을 향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라고도 할 수 있죠~ 특히 중남부는 전형적인 농업지대로 대규모의 밀밭과 목장이 펼쳐져 있으며, 대량의 농·목축 산품이 산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앨버타 주의 상징 꽃은 야생장미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차량번호판에도 Wild Rose 가 적혀있네요 ^^
서스캐처원주는 캐나다 내에서 밀 주산지로도 널리 알려져있을 만큼 광활한 평야지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번호판에 상징적으로 나태낸 밀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푸른 하늘을 자랑하듯 'Land of living skies'를 새겼네요.
매니토바주 내에 있는 대도시 위니펙으로도 유명한 주입니다. 위니펙 한 도시 안에서 주 전체인구의 55%가 몰려 있다는 점이 다른 주와의 차이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매니토바 내에 다양한 인종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이곳저곳에서 모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이 곳에서 산다는 의미에서 '친근한 매니토바 (Friendly Manitoba)' 라고 하고 있습니다 ^^
캐나다의 수도를 토론토라고 알고 있는 분이 꽤 많은 만큼, 토론토와 온타리오는 우리에게 꽤나 친숙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심장부에 위치한 온타리오주에는 캐나다의 주도시 19개 중 6개가 위치하고 있는 등, 거주 인구와 유동인구 모두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타리오주의 모토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Yours to discover)' 인데요, 아무래도 많은 볼거리를 위해 해마다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문구가 아닌가 싶네요.
캐나다 내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 그래서인지 퀘벡에서는 차량번호판에도 불어로 된 문구를 적습니다. '나는 기억한다'라는 뜻의 '즈 므 수비앵(Je me souviens)'은 사실 퀘벡 지역을 다니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라고 합니다. 이 문구는 퀘벡지역 군인드르이 군복에 새겨진 것이었는데, 1939년 부터 주의 슬로건으로 채택되었다고 해요. 이 모토에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1759년 영국군 장군 제임스 울프에 의해 퀘벡이 함락되면서 이 지역이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된 이후에도 정세성을 지켜온 프랑스 전통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라틴어로 '새 스코틀랜드'를 뜻하는 노바스코샤주는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반도로 되어있습니다. 캐나다 본토와 조금 떨어져있다고 할 수 있죠. 11세기경 바이킹이 최초로 이 지역을 발견하고 정착했던 만큼, 차량 번호판에도 '캐나다의 바다 놀이터 (Canada’s ocean playground)' 라고 되어있네요.
뉴브런즈윅은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주로, 서쪽으로 미국의 메인 주, 북쪽으로 퀘벡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영어와 프랑스어 두 언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는 곳으로 캐나다에서 여러 언어를 공용어로 쓰는 유일한 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 브런즈윅의 차량 번호판에는 낚시와 조선업으로 유명한 주의 특징을 살려 갤리선 (노가 있는 돛배)이 그려져 있어요~
뉴펀들랜드주는 약 1000년에 바이킹들이 이 지역을 여행하고 정착지를 지었으며, 1497년 이탈리아의 항해가 존캐벗이 이 지역을 여행하고 '새롭게 찾아진 땅'이라는 뜻으로 뉴펀들랜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를 상징하는 식물인 병자초속 (Pitcher plant)가 그려져 있습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는 캐나다에서 인구와 면적이 가장 작은 주이지만, 12.9km의 길이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컨페데레이션 다리 (Confederation Bridge)가 있어 유명한데요. 그래서인지 차량번호판에도 컨페데레이션 브릿지의 그림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때 광산지역으로 유명했던 유콘 준주의 차량번호판에는 클론다이크라는 문구와 광부의 그림이 새겨져있습니다. 클론다이크(Klondike)란 캐나다 서북부에 걸친 지역으로 1897-1898년의 골드 러쉬로 유명했던 곳을 말합니다. 바로 유콘 준주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왼쪽의 광부는 사금을 캐는 사람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하네요 ^^
캐나다 가장 북부에 위치한 두 준주는 캐나다의 북극을 탐험해보라는 문구 ('Explore Canada's Artic') 가 적힌 차량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일반 직사각형 모양이 아니라 북극곰 모양의 차량번호판을 달고 있어, 주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고 참신한 번호판이라고 생각됩니다 ^^
지금까지 캐나다의 다양한 차량번호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재미있으셨나요? 다음에는 좀 더 재미있는 차량번호판 이야기 한번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