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운전자 뿐만 아니라 함께 타고 있는 사람도 지루하기 마련입니다. 음악을 듣는 것도, 대화를 하는 것도 지루해 지는 순간이 오면 차 안에는 어색한 정적만 흐르고 있지 않나요? 특히 아이들은 오랫동안 차안에 있는 것을 굉장히 지루해 하는데, 오늘은 미래의 자동차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는지, GM의 미래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살펴 보도록 해 볼까 해요 ^^
먼저 동영상 하나 보실까요?
이 것은 지난 1월 19일에 발표된 '기회의 창’(Windows of Opportunity)이란 이름의 새로운 신기술입니다. GM과 이스라엘 베잘렐 예술-디자인 대학이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의 핵심은 차 유리에 스마트폰에 쓰이는 것과 같은 터치 스크린 화면을 띄우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기회의 창"이라 불리는 이 상호 교류 시스템의주요 기능은 뒷좌석 승객과 자동차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기술은 아쉽게도 현재 차량에 바로 적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기회의 창 개발자들은 다른 제한 없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여 보다 사람들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현재까지 "기회의 창"에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앱이 최종적으로 개발되었는데요, 그 앱들이 어떤 것인지 살펴 보실까요?
0tto 앱
이 앱의 특징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차 외부의 기후와 지형에 반응합다는 것입니다~ 지형물에 따라 캐릭터가 점프하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마치 차와 같은 속도로 달리는 캐릭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네요 ^^ 또한 터치 스크린을 통해 이 캐릭터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Foofu 앱
차 유리에 입김을 호호 불어서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린 경험, 다들 있으시죠? :D 이 앱은 창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를 쓸 수 있게 만들었는데 다양한 색깔이 함께 적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Spindow 앱
자동차 안에서 밖의 풍경을 보다가 문득 새로운 곳의 풍경이 보고 싶어진 적, 있으신가요? 이 앱은 차 외부의 물체 혹은 랜드마크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설정하면 화면이 변경되며 마치 서울의 도심에서 제주도의 시원한 바다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
Pond 앱
길을 가던 중, 옆 차에서 듣고 있는 음악이 궁금하시다구요? 운전자에게 음악을 공유해달라고 하자 음악이 내 카오디오에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감사의 표시로 'Thank you!'라고 써서 옆 운전자에게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 앱은 시스템의 다른 사용자와 음악을 공유하고,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엘우즈였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중에서도 특히 유리창에 글자를 써 다른 차 속의 사람들이 보게 하는 기능이나, 차 밖 풍경을 바꾸는 기술 등은 뒷좌석 탑승자의 지루함을 달래거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평가되고 있답니다. 저는 원하는 풍경을 골라서 볼 수 있는 Spindow 앱이 가장 흥미로운 데요, 실제 길이 막히고 답답한 곳에서 멋진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볼 수 있다면 그나마 기분이 좀 풀릴 것만 같네요 ^^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이러한 기능은 현재 기술로 당장 차량에 적용 가능하지만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현재 판매되는 차량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기회의 창'처럼 사람의 무한한 상상력이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엘우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