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리부를 더 사랑하는 방법 (헤드램프 조사각 조절법)
안녕하세요 더플린보이와 꾀돌이 스머프입니다.
자동차에 있어 헤드램프는 프런트 마스크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일 뿐만 아니라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 요소 일 것입니다.
그런데 차량 정비, 관리 중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것중에 하나가 바로 이 헤드램프이기도 합니다.
그냥 타다가 불이 안 들어오면 전구만 갈아 줄 뿐이죠.
비교적 밝은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렵지만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국도를 달리다 보면 전조등이 어둡다고 느껴질 경우가 있는데요 이땐 바로 헤드램프의 조사각을 의심해 봐야됩니다.
조사각은 기준치 보다 낮아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높아도 안됩니다.
조사각이 올라가서 너무 먼곳을 비추게 되면 빛이 도로에 닿기도 전에 상쇄되어 앞이 어둡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반대편 차량에도 피해를 주게됩니다.
반대로 조사각이 낮다면 이렇게 바로 코 앞의 도로만 비추게 되는것이죠.
도로가 밝게 보이기는 한데 멀리서 갑자기 뛰어나오는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선 운동신경이 상당히 뛰어나야 할 것입니다.
알맞은 조사각이란 빛의 윗면의 방향이 그림처럼 도로와 평행해야하는 것 입니다. (빨간라인)
그럼 조사각은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 것 일까요?
먼저 여기 약 2만킬로 주행한 말리부의 조사각을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말리부를 예로 들었지만 브랜드나 차종이 틀려도, 수입차라도 방법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해가 진 후 한쪽에 벽이 있는 넓은 공터나 지하 주차장에 가서 차를 벽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하여 최대한 벽에 가까이 주차를 합니다. 이때 가능한한 바닥이 평평해야하며 차는 벽과 최대한 수직으로 세워야합니다.
이때 벽에 빛이 가장 밝게 맺히는 곳의 중심을 찾으면 되는데요.
이 중심점이 바로 조사각 조절을 위한 기준점이 됩니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절연 테입으로 이 기준점에 표시를 해 둡니다.
잘 안보이신다고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포토샵을 실행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조등의 빛이 벽에 투영되는 모습은 좀 과장되긴 했지만 이렇게 생겼습니다.
앞 차 운전자의 눈부심 방지를 위해 왼쪽은 이렇게 가려진 모양이고요...
그리고 바로 저 지점이 기준점인데 이렇게 테입으로 표시해 준 뒤에...
그 상태에서 그대로 4~5미터 정도 후진을 합니다. 혹시 뒤에 고양이 없나 주의하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시승차의 경우 후진을 할 수록 점점 빛의 방향이 내려가는데요. 이로써 조사각이 틀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 쪽 다 공통적으로 조사각이 아래로 내려갔고 좌측으로 쏠려 있군요.
이제 틀어진 조사각을 바로 잡아 볼까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참고로 이 방법은 임사방편으로 작업 후 꼭 전문장비가 있는 곳에 가셔서 제대로 점검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반 카센터에서는 그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조절해주기 때문이죠.)
후드를 열고 헤드램프 뒷면을 보면 대부분의 차에 이렇게 두개의 조사각 조절 장치가 보이는데요...
일반적으로 안쪽에 있는 이 놈으로 상/하 조사각을 조절하고...
바깥쪽에 있는 요 놈으로 좌/우 조절을 합니다.
따라서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기준점으로 이동할때까지 돌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보통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조사각이 위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아래로 이동 합니다.
조절 완료!!!
완벽 합니다.
조사각 점검은 별로 어렵지 않지만 장마, 휴가 철을 앞 둔 지금 꼭 필요한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 시간내셔서 소중한 내차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30분만 투자해 보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더플린보이와 꾀돌이 스머프였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