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왕서방에게 직접 들은 중국 자동차 이야기
무더위를 식히고자 휴가 때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내륙지역이라 더 더웠지만~ 나름 21세기에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파워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수도를 볼 수 있었고, 저 박시카에게는 특히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중국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박시카와 함께 중국에서 만난 쉐보레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시겠습니까?
사진 1. 중국 자금성
1. 중국 자동차 시장 이야기~ 합작회사
중국에서 자동차를 이야기하면서 시장 상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중국은 공산국가이다 보니 다른 국가와는 조금 다른 자동차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정책상 자동차 업계 합작의 경우 50퍼센트 이상의 지분을 외국이 갖지 못하게 하므로 대부분의 자동차기업은 사실은 절반은 로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회사는 GM, 독일 V사, 일본 T사, 미국 F사, 한국 H,K사 등등이며,
주요 로컬회사(중국내 자국 기업)는 상하이, 제일, 북경 등등이 있습니다.
글로벌회사와 로컬회사가 합작을 했을 경우 이름은 보통 두 글자(로컬) + 두글자(글로벌) 형태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상하이 자동차와 GM이 합작하게 되었다면 이름은 上海(상하이) + 通用(GM) = 上海通用(상하이GM)이 됩니다.
<합작회사 이름 읽기>
로컬회사명 |
글로벌기업명 |
로컬회사명 + 글로벌 기업명 |
上海(상하이) |
通用(GM) |
上海通用(상하이GM) |
아래의 사진을 보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쉐보레 에피카 (한국명 토스카) 이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테일램프 위에
上海通用이 보이실 것입니다. 이것은 GM과 상하이 자동차의 합작회사라는 뜻 입니다.
사진 2. 쉐보레 에피카 (과거 지엠대우 토스카)
처음에 중국의 자동차를 본 저는 자동차마다 한자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중국은 정말 자국의 언어를 사랑하는구나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한자가 합작회사명 이었어요~.
한국사람들에게 상하이GM은 낯설겠지만 한국지엠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회사입니다. 上海通用/상하이GM은 저희 한국지엠의 형제격이지요~ 컨피런스콜이나 상하이에서 출장오는 상하이GM 동료를 만날 기회도 많아요~ 작년에 한국에 출장 왔었던 상하이GM 동료가 라네즈 화장품을 싹쓸이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중국 동료 덕분에 저도 화장품 샘플을 많이 받았었지요~ 보통 저희는 상하이GM을 SGM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 저희를 GMK로 부르는 것과 같지요~.
2. 중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차 !!
중국 내 1위부터 12위까지의 자동차 판매 순위를 보면 상하이GM, 독일 V사, 일본 T사 합작회사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리에서 이 세 업체의 차를 흔히,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많이 보던 쉐보레가 많이 보입니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위에서 설명했듯이 上海通用라고 쓰여 있다는 것!! 그리고 중국 왕서방으로 부터 들은 바로는 중국에서 한국 H사가 북경내 택시를 독점계약 맺어 한국 H사의 차를 택시로 많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로컬회사(중국내 자국 기업)는 저가를 무기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글로벌 기업이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히는 상황이라 중국시장은 전세계 자동차업체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러 나라의 많은 자동차 브랜드를 거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 업체에 편중되었다기 보다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로컬기업 신차를 거리에서 만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자동차 시장이 빠르고 경쟁적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 3. 쉐보레 크루즈
사진 4. 쉐보레 크루즈와 알페온
사진 5. 쉐보레 캡티바 (과거 지엠대우 윈스톰)
사진 6. 쉐보레 아베오
사진 7. 쉐보레 아베오
사진 8. 쉐보레 아베오
3. 중국에서 만난 쉐보레~
호텔에서 티비를 보는데 광고에서 쉐보레 말리부 광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갑다!!!!!
홍콩의 국민배우~양조위가 광고에 등장합니다. 한국에서는 감성마케팅을 위주로 한 광고를 한다면 중국에서는 스타 위주의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양오빠, 영화 중경삼림에 경찰역할로 나왔을 때 처럼 여전히 멋있습니다. 말리부와 딱 어울리는 럭셔리한 배우인 듯 합니다!
사진 9. 쉐보레 말리부 광고
알페온!!
중국에서도 알페온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보다 먼저 뷰익 브랜드로 라크로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고 중국에서 꽤 인기있는 모델입니다. 제가 숙박했었던 호텔 근처에는 람XX기니나 유명 럭셔리브랜드 매장이 많았는데, 근처의 럭셔리한 장소에서 알페온(뷰익 라크로스)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10. 알페온
예술의 거리 798 예술거리에서도 알페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컬러가 낯설어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 11. 798 예술거리에서 알페온
사진 12. 798 예술거리에서 알페온: 리어에 보이는 상하이자동차 표시~
4. 중국에서 만나는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군단의 기억!
영화 트랜스포머의 영향이 아직도 남아 있어 거리에서 오토봇 마크의 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안본 분들을 위해서~ 트랜스포머 영화에서 아래와 같은 표식이 된 차는 지구를 돕는 오토봇 군단의 로봇들이 변신한 차입니다. 착한 로보트가 자동차로 변신했다는 표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크루즈에 데칼입니다!!!! 예전에 한국지엠에서도 영화 트랜스포머 개봉에 맞춰 트랜스포머 스파크란 이름으로 오토봇 데칼이 들어간 차가 한정판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태국에서도 그렇고 중국에서도 그렇고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차들처럼 테칼을 입힌 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13. 오토봇 데칼을 한 크루즈
사진 14. 798 예술거리에서 쉐보레 카마로로 변신하기 전 범블비
한국에서 가졌던 편견과는 달리 베이징은 넓고 발전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거리도 큼직큼직하고 깨끗했으며, 아름답고 멋진 장소가 많았습니다. 세련된 고층 건물도 넘쳐나더군요~
그곳 중국에 계신 왕서방의 말씀에 의하면 한해 한해 베이징이 변화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크다고 합니다.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을 다녀온 박시카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