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말리부

2012년형 말리부 2.4 시승기 (부제: 넌 좋은 놈이었다.)

안녕하세요. 가성비를 중시하는 다파라입니다.


먼저 본 포스트는 2012년형 말리부 2.4 중고차 구입을 고려중인 분들을 위한 글 임을 알려드립니다.

 


말리부my12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감가상각은 1년차가 가장 큽니다. 워런티 3년 기준시 약 2년이 더 보증되며, 주행거리도 1만 키로 안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초 구매자가 틴팅이나 네비게이션 매립 등을 대부분 했기 때문에 구입 후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1년차 중고차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말리부my12


2012년형 말리부 2.4는 단일 모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기가 많아 다양한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는 2.0 엔진보다 출력과 마력이 좋지만, 세금이 조금 더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형차는 2.0 엔진이 정답이다'라는 인식이 있지만, 2012년형 말리부 2.0의 부족한 출력과 마력을 상쇄시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말리부my12


말리부my12


2012년형 말리부 2.4와 2012년형 말리부 2.0의 확실한 차이는 인테리어 입니다. 오직 2012년형 말리부 2.4에서만 고급스러운 브라운 칼라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에는 없기 때문이죠. 말리부 2.4를 타 본 지인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쉐보레 라인업중 알페온과 쌍벽을 이루는게 말리부 인테리어 입니다.


말리부my12


익스테리어에서 큰 변화는 없습니다. 즉 2.4엔진의 말리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따로 없습니다. 병장이 이병 계급장을 달고 있는 느낌이죠. 개인적으로 말리부 2.4는 특별한 레터링이 있었으면 합니다. '말리부 2.4'


말리부my12


말리부 2.4는 그야말로 시원시원하게 잘 달립니다. 조금 심하게 '엔진이 깡패다'라는 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내 구간과 고속도로에서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속도로 손에 땀이 살짝 날 정도였습니다.


말리부my12


말리부my12


말리부는 알페온과 같이 바닥소음과 풍절음등 NVH를 잘 처리하여, 주행시 상당한 정숙합니다.  보통 차량급이 올라갈수록 주행중 차가 더욱 조용한 편이죠. 말리부는 크루즈보다 체감상 2 배는 조용하다고 느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10K의 속도로 주행하며 탑승한 지인과 조근조근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너무 조용했고, 시멘트 도로에서도 조근조근 대화가 가능합니다. 풍절음은 아주 살짝 있습니다. 오히려 바닥과 엔진소음 등이 적어서, 풍절음을 느낄 정도 였습니다.


말리부my12


서스펜션은 크루즈처럼 딱딱하지 않고, 어느 정도는 부드럽습니다. 보통 택시를 타고 방지턱을 여러번 넘다 보면 침대 위의 출렁거림을 심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말리부는 방지턱을 넘어도 계속 출렁이지 않고, 평상시 상태를 빠르게 만들어 줍니다. 즉, 울렁거리지 않는다는 거죠. 


학교 선생님인 제 대학선배는 말리부 2.4를 시승한 날 저를 태우고 방지턱이 심한 구간이 있다며 말리부를 끌고 바로 나가습니다. 좁은 골목길의 방지턱을 파바박~ 파바박~ 넘고, 크고 넓은 방지턱도 파바박~파바박~ 넘은 후 한 말이...


"오~ 차 죽이는데, 서스(서스펜션)가 적당히 딱딱해서 좋다. 완전 편해! 속도 좀 내서 넘어볼까? 오~!. 이거 끝내주는! 방지턱 넘어도 너무 편해. 확실히 좋네!" 라며, 극찬을 했습니다. 


말리부my12


말리부my12


말리부my12


2102년형 말리부 2.4는 연료탱크가 73리터이며 공인연비는 11.8KM 입니다. 위의 주행거리 559km, 주행가능거리 249km, 평균 연비 12.4km/L는 가득 주유후 고속도로와 시내를 8:2 주행한 결과 입니다. 주행한 거리와 남은 기름의 양을 보시면, 의외로 연비가 좋다! 라는 것을 느끼실 것 입니다.


말리부my12


말리부my12


본 포스트에서 소개한 말리부는 처음 출시 모델로 이제는 중고차 시장과 개인거래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혹은 재고). 트랜스미션(이하, 미션)이 2세대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2세대 6단 미션은 2013년형 아베오, 2013년형 말리부에 적용되어 1세대 미션의 문제점을 상당히 보완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초반 가속이죠. 아주 잘 나갑니다. 가볍게 튀어 나가죠. (개인적으로 초반에 튀어나가는 스타일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2012년형 쉐보레 말리부 2.4: 앞 엔진, 앞바퀴 굴림, 4도어, 5인승 세단, 직렬 4기통 2.4 가솔린 엔진, 170마력/23.0kg·m, 6단 자동, 길이×너비×높이: 4,865×1,855×1,465mm,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4링크, 타이어 앞/뒤: 모두 245/45R18, 연비 11.8km/ℓ, 가격: 3,353만원(내비게이션, 선루프 포함)


말리부 2.0 가솔린: 1,998CC , 1년 자동차세+교육세 = 519,480원

말리부 2.4 가솔린: 2,384CC , 1년 자동차세+교육세 = 681,820원


참고 사이트) http://www.wetax.go.kr/?cmd=LPTIHH0R0


자동차세


말리부my12


부드럽고 묵직한 출발을 원하시는 소비자라면 1세대 미션을 장착한 말리부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중고차 중에서 말리부 2.4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주저없이 추천해드립니다.

 

지금까지 다파라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