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타이어 공기압을 차가울때 재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관리는 차량 관리의 기본 중 하나이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차가울 때의 공기압"에 대한 내용이었었죠.
위 포스팅을 통해서, 주행을 어느정도 한 타이어는 주행중 발생하는 열 때문에 공기압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주행하기 전, 혹은 어느 정도 주행을 했다면 타이어를 충분히 식힌 후 공기압을 측정하고 적정 공기압을 맞춰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주행을 하면 어느 정도 공기압이 높아지게 되는지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시험에 사용한 차는 오른쪽 하얀색 크루즈5 디젤입니다. 225/50R17 타이어가 달려있고, 왼쪽 09년식인 제 차에 비해 TPMS가 달려 있어서 공기압을 운전중에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죠.
구간은 회사에서 집까지 퇴근길, 시내구간 8km 정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잡았습니다.
금요일 저녁때라 많이 막힐 것 같더군요. 온도는 대략 1도 정도.
시동을 걸고 공기압을 확인해 봅니다. 규정 공기압보다는 조금 모자라지만 시내주행에 별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많이 막히더군요. 속도를 거의 내지 못하고 10분 정도 걸려서 겨우 1~2km를 움직였습니다.
그런데도 공기압은 벌써 4~8 kPa이 올라갔네요. PSI로는 약 0.5~1 정도입니다.
고작 8km 거리를 50분에 걸쳐 이동한 후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공기압 입니다. 처음보다 12kPa (약 1.7PSI) 올라갔습니다.
이렇듯, 타이어 공기압은 비교적 짧은 거리의 저속 주행만으로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 관리는 주행하지 않았거나, 주행 후 충분히 타이어를 식혀준 후 측정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위 주행거리와 시간에 따른 공기압 변동 폭은 차종, 타이어, 주행모드, 날씨 등에 의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수치는 참고만 해 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외부 온도 변화에 따른 타이어 공기압의 변화에 대한 시험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320Nm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