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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차량관리

외부 온도 변화에 따른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변화

이번 겨울에는 날씨가 유난히 춥습니다. 겨울은 사람 뿐 아니라 자동차에게도 여러모로 참 견디기 힘든 계절이죠.

 

지난번 "자동차 주행 거리에 따른 타이어 공기압 변화" 포스팅 말미에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외부 온도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시험에 사용할 차는 말리부 MY13 입니다. 사진은 어른곰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여담이지만, MY13의 신형 변속기는 확실히 이전과는 달라졌더군요. +_+


타이어 공기압


유난히 추위가 심했던 아침, 말리부는 밤새 지하주차장에 세워 둔 상태입니다.


타이어 공기압


외부온도는 5도, 


타이어 공기압


주행 전 공기압은 236kPa입니다. 규정 공기압보다는 조금 모자라지만, 주행하는데 무리는 없겠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그리고 밖으로 나가니 외부온도 영하 13도...ㄷㄷㄷ 


타이어 공기압


그런데... 주행을 할수록 타이어는 열을 받기때문에 공기압이 올라가는게 상식입니다만, 오히려 공기압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2km 정도 주행했을때 좌측 타이어 공기압이 4kPa 낮아졌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2km를 더 달렸는데, 공기압이 더 떨어집니다! 


타이어 공기압


2km를 또 더 달려보니 이제 겨우 공기압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아직 출발 전보다 공기압이 낮습니다.

몇차례에 걸쳐서 "타이어는 주행할수록 열을 받기때문에 공기압이 올라간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그 말이 조금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외부 온도 때문이죠. 따듯한 지하주차장에서 외부로 나가는 순간, 20도 가까운 온도 차이가 나게 되고, 그만큼 타이어 안의 공기는 급속하게 차가워지면서, 내려간 온도만큼 수축되게 됩니다.


이 때 주행하면서 받는 열보다 외부온도 때문에 따듯했던 타이어가 식어가는 속도가 더 빠르게 되면서 주행을 계속 할수록 공기압이 떨어졌고, 이후에는 외부온도에 의해 식을 만큼 식은 타이어가 다시 주행중에 발생하는 열을 받으면서 공기압이 다시 올라게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


저녁 무렵, 그냥 야외주차장이나 다름 없는 조건인 주차타워에 세워놓은 차를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외부온도는 영하 9도, 


타이어 공기압


공기압은 220~224kPa로, 아침에 지하주차장에서 확인했던 236kPa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가 외부 온도만큼 충분히 차가운 상태에서 주행을 하면, 일반적으로 말씀드린 것 처럼, 주행거리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은 차츰 증가하기만 합니다.


추운 겨울, 가뜩이나 차량 관리에 신경 쓸 것도 많은데 타이어 공기압도 더 어렵겠네요. 타이어 공기압을 관리할때는 주행거리 뿐 아니라 차량이 주차되어 있던 온도와 주로 운행을 하게 될 때의 온도까지도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위 주행거리와 시간에 따른 공기압 변동 폭은 차종, 타이어, 주행모드, 날씨 등에 의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수치는 참고만 해 주세요.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