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한 방법
4kg의 작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달려와 품에 안깁니다. 아아~ 너무 좋지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만약 200kg이 넘는 몸무게를 가진 강아지라면 어떨까요? 아주 느린 속도로 다가온다고 쳐도... 아찔해지는군요. @_@
무슨 이야기냐면… 아무런 장치 없이 반려동물을 자동차에 태우고 가다가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랑스런 나의 강아지가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하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사실 차를 탈 때마다 매번 강아지를 이동장에 넣는 일이 좀 귀찮기는 합니다. 특히 아주 잠깐 가까운 거리에 갈 때면 더욱 그렇고요. 안전벨트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하는데 숨이 막힐까봐 걱정돼요. 특히 아파서 병원 데리고 갈 때는 안쓰러워서 품에 안고 운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ㅠㅠ
그런데 이게 백해무익한 일이라네요. 반려동물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운전 중 DMB 시청이나 전화통화만큼 떨어진다고 합니다. 간혹 반려동물이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을 할 경우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고요. 운전자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모두 안 좋다니 올해는 이놈의 귀차니즘을 버려야겠어요. 게다가 불법입니다.^^:;;
반려동물관련 도로교통법
현행 도로교통법 제39조 4항(승차 또는 적재의 방법과 제한)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 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불이행 시 범칙금 4만원을 부과하고요.
이동장은 다들 집에 하나쯤 있으실 거예요.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고 이동장 자체에 안전띠를 채워 고정시키는 방법이 제일 간편합니다. 반드시 뒷자리에 둬야 하고요. 이동장을 싫어하는 녀석이라면 반려동물 전용 안전벨트가 있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이 착용하는 장비인 하네스와 유사합니다.
드라이브 박스도 괜찮더라고요. 박스긴 박슨데,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결고리와 목줄을 연결해 놓았어요. 벨트가 제법 튼튼하면서도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는 아니더군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뚝딱뚝딱 접어서 트렁크에 보관하면 되니까 부피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시추나 요크셔테리어 등 소형견을 위한 거랑 비글처럼 중형견에게 적합한 사이즈로 나뉘어있으니 필요한 걸로 구매하세요.
반려동물을 위한 소품 챙기기
좁은 공간에 들어가 있는 반려동물을 보면 간혹 안타깝기도 하지만 사실 이 녀석들한테는 이게 심적으로 좋다고 합니다. 차체의 흔들림과 소음 그리고 휘발유나 에어컨, 차량 방향제 등 차 특유의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익숙한 이동장에 들어가 있는 편이 낫을 수도 있다 싶어요. 사실 사람도 낯선 차에 타면 멀미가 나곤 하잖아요.
멀미 등 위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약을 구비해두면 좋은데요. 멀미약은 비추입니다. 반려동물에게 많이 안 좋습니다. 장거리를 갈 경우 가끔씩 휴게소에 내려 공기를 씌워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아,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 차 창문을 열어주지는 마세요. 배변 봉투와 휴지, 물티슈 등 기본 용품은 따로 말 안 해도 준비하는 센스~
반려동물이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을 뜻합니다.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 제기 되었습니다. 개,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종래의 가치성을 재인식해 반려동물로 부르도록 제안한 것입니다. 승마용 말도 여기에 포함된답니다. 반려동물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며 반려동물과 즐거운 드리이빙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상, 엘우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