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알려주마 - 디스플레이기술
안녕하세요. 위저드아이언입니다.
자동차가 땅 위를 달린다는 점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적용되고 있는 기술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자동차의 많은 기술들이 사실, 비행기에서 넘어왔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자동차 주행 중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거의 계기판이라 불리는 클러스터에 있습니다. 눈의 시선을 아래쪽으로 향하면 확인 가능한 속도, RPM, 변속단수 등의 간단한 내용들이죠.
다만, 클러스터가 주행선상에 있지 않아 찰나의 순간에 정면 주시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차용된 기술이 바로, HUD (Head up Display) 입니다.
HUD는 공중전등의 기동 시 비행정보를 보다 쉽게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었기 때문에 이미 1970년대부터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파일럿 얼굴앞에 녹색 창 보이시죠?
고개조차 돌리기 힘겨운 상황에서 눈길조차 돌리지 않고도 전투기의 고도, 속도, 위치 등을 파악하기에 유용한 장비였던 것 입니다. 하지만 보시는대로 단색에 텍스트 위주의 정보전달이 전부입니다. 편하긴 한데 뭔가 허전하고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최신의 전투기에는 아니 상용기에까지도 통합(전술) 디스플레이라는 재미있는 장치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이전의 모든 아날로그 계기들을 대체할 수 있는 Full HD 터치 TV가 비행기에 달려나온거지요.
그리고 자동차에도 역시 내비게이션이 상용화되면서 센터페시아부터 풀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고급차량을 중심으로 적용이 시작되었구요.
여기까지가 현재 차용된 고급기술의 정점이라면 과연 미래에는 어떤 신기술이 적용될까요. 이미 개발이 완료된 F22나 현재 개발중인 F35는 한 술 더 떠 HUD와 통합전술디스플레이를 헬멧에 심어버리는 외계인(?)을 고문하여 얻은 신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헬멧안의 디스플레이에 비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띄워주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그만큼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에 신뢰성이 높아졌다는걸 반증 하는 것이기도 하고 (전투기가 날다가 터치스크린 오류가 난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_-) 아이언맨의 JAVIS가 현실에서도 개발이 되어 사용되고 있는거죠.
자동차에서는 헬멧을 따로 쓸 필요가 없으니, 아예 전면 윈드실드스크린을 투명 LCD로 만들어 모든 정보를 전달해주는 방향으로 적용될거라는 것. 쉽게 예측 가능합니다.
이미 시작된 GM On-star나 Apple Siri 음성지원기술과 터치패널을 적절히 혼합하여 곧 전혀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룸미러, 사이드미러의 사각에 카메라를 달아 주변의 모든 상황이 시각정보로 제공됨과 동시에... 아니 아예 미러 자체가 필요없는 환경이 곧 구축될런지도 모르겠네요.
미래의 자동차 세상. 생각만 해도 재미있지 않으세요? 위저드아이언의 발칙한 상상은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