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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카마로

카마로 Z/28의 귀환, 근데 그게 뭔데??

67년형 Z/28 전통 잇는 2014년식 카마로 Z/28, 뉴욕오토쇼 등장!


안녕하세요, 꾀돌이 스머프입니다. 쉐보레 카마로 Z/28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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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딜락 CTS와 함께 뉴욕 오토쇼를 뜨겁게 달군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다면 바로 카마로 Z/28이 아닐까 합니다.

 

카마로,뉴욕오토쇼 카마로

 

Z/28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이미 가슴 설레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반면 그게 뭔데? 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합니다.^^ 이야기는 바야흐로 2차 세계대전의 상흔이 아물고 경제부흥이 한창이던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카마로 머스탱,머스탱,z/28

 

'카마로'라는 이름이 뭐죠? 라는 질문에 '머스탱을 잡아먹고 사는 작고 사나운 놈이죠'라는 일화를 가진 카마로는 1966년말 67년형 Z/28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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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용으로 가볍고 특화된 V8엔진에 강화된 서스펜션을 달고, 성능을 잡아먹는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이나 에어컨이 없이 오직 퍼포먼스를 위해 개발된 모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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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Z/28의 전통을 잇는 모델이 이번에 뉴욕오토쇼에 나온 2014년식 카마로 Z/28입니다.

 

카마로 디자인,카마로 후드,엔진열

 

외관상으로는 현 5세대 카마로가 출시된 후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전면 상단을 오프닝을 더 가늘게 열며, 더 길고 넓고 날카로워 보이는 효과를 주었고, 변화된 하단과 더불어 한층 모던한  카마로의 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후드 중앙에는 장식이 아닌 실제 뚫려 있는 벤트를 설치해 엔진 열기의 방출과 공기역학적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카마로 램프,디퓨져,카마로 배기구


후면의 변화 역시 큰데요, 새롭게 디자인된 후면 램프가 트렁크 상단의 스포일러, 하단의 디퓨져, 4개의 배기구와 함께 이 차의 성격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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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들은 위의 사진들에서 보이듯 철저한 풍동실험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레이스카로 변신한 카마로의 새로운 성격을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자연흡기,7.0 LS7엔진,수퍼차지,LSA엔진

 

Z/28은 7.0리터 자연흡기 LS7엔진을 심장으로 달았습니다. 엔진으로만 보면 ZL1의 슈퍼차지 6.2리터 LSA엔진이 더욱 강력한 엔진이지만, 레이싱용으로는, 더 가볍고 작아 무게배분이나 성능에 유리한 LS7이 어울린다는 판단인 거죠. 하지만 이 엔진도 500마력 (373kW)과 470 lb-ft 의 토크(637Nm)를 내는 후덜덜한 녀석입니다.ㅎㅎ


레이싱용 답게 흡기는 오픈인덕션 타입의 K&N 에어필터를 장착했고요, 배기 역시 대구경 파이프와 듀얼 exhaust 시스템을 달아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유도했습니다. 또한 여러 경쟁사들이 '트랙패키지'라는 옵션으로 제공하는 레이싱용 냉각장치들을 기본으로 장착했고요, 그 안에는 Dry-sump oiling 시스템도 포함되었습니다. 


20인치 휠,19인치 휠,카마로 핸들링

 

SS나 ZL1에 장착된 20인치 휠 대신 19인치를 장착해 차체의 무게중심은 낮추고, 핸들링은 향상시켰습니다. 타이어는 305/30ZR19 의 피렐리 PZero Trofeo R 울트라 하이 퍼포먼스 타이어로 양산차 첫 적용이며, 양산차 전륜 타이어로는 가장 넓은 타이어이기도 합니다.


모든 차는 잘 달리는 것보다 잘 서는 것이 사실 더 중요합니다. 이런 기본에 충실한 쉐보레답게, 적용된 전륜 6 피스톤, 후륜 4 피스톤의 카본 세라믹 브렘보 브레이크는 반복되는 랩과 코너에서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무게도 줄이는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카마로 인테리어,카마로 마이크로화이버 스웨이드


인테리어는 얼핏 보면 비슷한 듯하지만 무게를 줄이고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엿보입니다. 플랫 바텀 스티어링 휠을 시작으로, 마이크로화이버 스웨이드가 들어간 르카로 시트가 적용되었고(당연히 12웨이 전동조절장치 이런 거 없습니다. 무게를 줄이려 다 수동조절이죠 ㅋ), 레이싱카의 아우라를 풀풀 풍기는 무광 메탈릭 피니쉬 페인트의 이름은 '옥탄'입니다. ㅎㅎ 무게도 줄이기 위해 오디오 시스템도 다 들어내고 싶었으나 공도를 달리려면 법규상 안전벨트 착용 알람을 넣어야 해서 스피커 하나는 남겨야 했다네요...ㅎㅎ


뒷좌석도 들어낼 수 있었으나 이미 2-seater로는 콜벳이라는 걸출한 형제가 있어, 카마로의 2+2 컨셉은 그대로 유지한 채 뒷좌석을 경량화해 뒷자리에서만 약 4킬로그램 정도를 줄였다고 합니다. 


레이싱카 부품,슈퍼차지 카마로,카마로 외관


블로거 위저드아이언님이 레이싱카를 소개하는 포스팅에 말하신 것처럼, 레이싱을 위한 차는 가벼우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내는 부품들로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위에 소개하지 못한 엔진 소재나 특화된 부품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모여 Z28은, 같은 자연흡기 카마로인 SS에 비해선 45kg, 슈퍼차지 카마로인 ZL1보다는 136kg이나 감량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합니다.


"우리 엔지니어링팀은 기존 카마로에서 레이싱카에는 불필요한 에어컨이나 스피커, 포그램프등을 제거하며 거기에 연결되었던 전선류 및 단자들까지 모두 제거할 정도로 Z28의 감량에 열정을 부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렇게 줄인 작은 무게들이 모여 그 이름 Z28을 잇는, 역사상 가장 트랙에 어울리는 카마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 알 오펜하이저, camaro chief engineer


지금까지 꾀돌이 스머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