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 개조에 대한 자유로움 - 쉐보레 COPO 프로그램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GM의 수많은 네트워크 중 하나입니다. 종종 GM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자료들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하는데요. www.chevroletperformance.com 에서 다루는 '튜닝'에 대한 쉐보레 프로그램 소개 입니다.
COPO 프로그램이란
COPO는 Central Office Production Order의 약자로 1960년대 쉐보레에서 실시되었던 특별 튜닝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카마로는 엔코 카마로라는 네이밍으로 생산됐습니다. 엔코 카마로는 엔진을 콜벳의 S-76으로 교체하고, 서스펜션과 바디 강화를 통해 당시 경쟁상대인 포드 머스탱과 크라이슬러 바라쿠다를 압도하는 차량으로 탈바꿈됩니다.
'Show me the momey' 치팅으로 423마력의 괴물이 양산형 경쟁자를 따돌린 건 당연할 수 밖에 없고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엔코 카마로의 성능이 아니라, 왜 이름이 엔코 카마로인지 입니다.
엔코 카마로 (Yenko Camaro)
사실 이 차량은 애초 쉐보레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아니었습니다. 엔코 쉐보레라는 전문 업체에서 내놓은 스페셜 튜닝 차량이었습니다.
1967년 첫 출시를 시작으로 3년간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자, 그 가능성을 본 쉐보레에서 COPO 프로그램으로 1969년 정식 부품공급 계약을 맺습니다. 때문에 특히 1969년 모델은 COPO 혹은 Yenko 카마로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원조가 엔코이니 COPO 보다는 아무래도 Yenko 쪽이 일반적이겠죠.)
출처 : www.pakwheels.com
이후 COPO를 통해 정식 지원을 받게 되면서 L-72 V8 엔진 이외에 파워디스크 브레이크, 프론트 스트럿바, 특수 열처리 엑슬 샤프트, 트럭용 대형 라디에이터등이 장착되었고, 총 200여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하게 되지요.
출처 : www.worldwidecamaroclub.com
특이하게도 북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수동버전이 자그마치 30여대가 팔리기도 하는데, 이들 중 Yenko 427 한정판은 2009년 경매장에서 2백만불, 약 20억에 매매되기도 하였습니다.
COPO 카마로의 부활
1969년을 기점으로 중단되었던 COPO 프로그램은 작년 8월 쉐보레 퍼포먼스 디비전을 통해 부활합니다.
카마로 SS를 베이스로 LS7 7.0L 엔진에 슈퍼차져가 장착된 550마력 괴물 머슬카로 재탄생하였는데, 65대의 COPO 카마로 중 첫 4대가 새 주인에게 인도되면서 화려한 등장을 알렸지요.
COPO 카마로의 사진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이처럼 북미에서는 OEM 회사들이 튜닝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일이 많은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chevroletperformance.com에서 다루고 있는 제품군과 서포트 레이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