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째 주말마다 눈이 내리는 군요. 저희 라프는 거희 1주째 주차장을 지키고 있답니다.
도로 사정이 좋아질 때까지는 특별하게 급한 일이 없다면 라프를 쉬게 할 생각입니다. 라프는 소중하니까요^^
폭설이 내리기 전의 신정 연휴, 2010 새해를 맞아 맛있는 식사를 위해 수원에 다녀왔습니다.
부천과 수원은 거리상으로 가까워서 자주 찾게되네요.
오늘은 갈비입니다. 수원갈비죠. 라프가 있으니 남편분이 수원 원조 갈비집을 검색해서 네비에 입력해 주셨습니다.
약 20~30분 거립니다. 달려야겠죠?
시흥 톨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하이패스....제 라프에도 하이패스를 준비중입니다. 나중에 후기로 들려드리죠^^
본수원 본점의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이 정말 넓더군요. 그래서 여유있게 주차를 하였습니다.
대나무가 곧게 자란 곳에 제 라프를 세웠습니다. 멋지죠? 저의 라프는 주인을 닮아 자연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라프여사 행복합니다.ㅎㅎㅎ
우와~~! 본수원의 규모에 라프여사 입이 벌어지네요. 저 건물이 모두 갈비집이라니....
라프여사 입구에 들어섭니다.
당연히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기다려야 한다는 군요. 역시 원조는 원조인가 봅니다. 저 넓은 홀이 매진이라니....
어쩔 수 없이 대기 번호를 받고 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죠.
마당에 땔감과 난로가 있네요. 사람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불을 피우며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네요.
15분쯤 기다려서 드디어 라프여사도 한자리 차지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군요...^^
먼저 기본 반찬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본수원에 갈비 만큼이나 유명한 간장게장....근데 제입엔 맞지 않더라구요
샐러드...
찐호박....
이름모를 나물...남편이 참 좋아하더군요. 사진을 찍기 전에 먼저 반을 다 드셨더라구요...
백김치...
마지막으로 시원한 동치미입니다. 사진을 찍는 사이,....숫불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생갈비가.....우후후.....
바로 구워 봅니다. 생갈비를 통째로 올려 놓으니 군침이..
빨리 익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른 무슨 바램이 있겠습니까?
갈비가 잘 구워졌습니다. 육즙이 눈으로도 확인이 되는군요.
라프여사 긴장 반, 기쁨 반입니다. 드디어 한 점 먹어 볼까요?
흠....또 다시 라따뚜이 입니다. 생갈비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역시 소문난 집에 먹을 것이 있군요.
순식간에 구운 생갈비를 헤치우고 갈비뼈에 눈이 갑니다. 한번 뜯어보려는 찰라, 옆 테이블에서 일하시는 분께 고기를 발라달라는 것을 듣고 저희도 살짝 발라달라고 해 보았습니다.
기가 막히게 발라주셨습니다. 뼈에 붙은 살점들은 정말 쫀뜩쫀득하니...다른 맛이 있네요. 허허...
생갈비 2인분을 후딱헤치우고....(남편은 2인분 먹는 동안 말씀을 몇마디 안하시더라구요.) 내친김에 양념갈비 1인분을 추가하였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졌습니다. 그런데, 배가 불러서일까요? 아님 생갈비가 너무 맛있어서 일까요? 양념갈비는 맛이 좀 떨어지더군요. 강한 양념맛만...그래서 나머지 고기는 굽지 않고 포장해서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양념 갈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고기 먹은 후인데도 참 양이 많습니다. 겨우 겨우 먹었답니다. 다음엔 한그릇을 시켜 나누어 먹어야 겠습니다.
마지막 식혜가 나왔네요. 정말 배가 불렀지만 시원하게 한잔 들이켰습니다.
수원의 본갈비...정말 생갈비는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다른 것은 동네 식당과 별반...^^
그러나, 생갈비는 정말 잊지 못하겠네요. 다시가서 생갈비만 먹어야 겠습니다.
제이쿠니님께서도 포스트로 한국식 바베큐식당을 소개해 주셨는데...
제이쿠니님 수원 본갈비의 생갈비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라프여사가 추천드릴께요.
이상, 포스트를 쓰면서 포장해 온 양념갈비가 떠올라 바로 식사준비를 하러가는 라프여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