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길고 길었던 두달의 기다림 끝에 말리부 디젤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었던 캡티바와 비교해 가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말리부 디젤을 받고 저희 가족은 여수에서 부산들 거쳐 대전으로 오는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여수 빅오쇼와 부산모터쇼를 함께 보기 위해서 이렇게 계획을 짰고 다른 한편으로는 말리부 디젤의 장거리 연비 테스트도 해볼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제 차량은 LT등급 + 마이링크 차량이고 색상은 에스프레소 브라운입니다.
여수로 출발하기 전에 정확한 측정을 위하여 기름을 가득 채운 상태로 출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약 8만원 가량을 주유했으며 기존에도 어느 정도 기름이 있었습니다.
만약 경고등이 들어온 후라면 대략 12만원 가량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름 가득찬거 보이시죠? 보기만 해도 흐믓 하네요^^
352km 주행을 한 상태에서 출발을 했고 평균연비도 0으로 리셋을 했습니다.
1차 연비 체크는 여수에 도착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약 175km를 주행했고 휴게소는 한번 들렸으며 평균 110km정도로 주행을 했습니다. 막히는 구간은 없었고 어른 둘, 아이 둘 그리고 트렁크는 짐으로 가득 찬 상태였고 에어컨은 오토상태 23도로 맞춰 놓고 운행을 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20.1km/L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정속 주행이라 그런지 연비는 상당히 만족했었고 주유 게이지는 위와 비교해도 거의 움직이지를 않았습니다.
숙소는 여수 히든베이 호텔이고 이곳에서 1박을 하고 부산으로 출발 예정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들이 없어서 얼짱 각도에서 사진한장^^ 17인치 휠도 이렇게 보니 결코 디자인이 못나 보이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히든베이 호텔은 전 객실이 오션 뷰이고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호텔이라서 인기가 많은 호텔 중 한 곳 입니다. 같이 간 아이들과 와이프도 다음에도 또 이곳으로 오자고 하네요.... 가격은 패스ㅠㅠ
여수에서는 엑스포에서 공연하는 빅오쇼를 아이들과 함께 보고 다음 날 오전에 부산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부산 초입에 와서는 차가 상당히 막혀서 내심 연비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지만 제 예상은 그저 예상 뿐이었습니다.
여수에서 부산까지 오는 동안 고속도로의 상태는 평이했고 평균속도 역시 110km 정도로 운행을 했습니다. 다만 부산 초입부터 약 20km정도는 상당히 정체가 심해서 가다서다를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연비는 20.1km/L에서 18.8km/L로 약간 하락했지만 막히는 구간이 길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벡스코 도착. 2년전에 와보고 두번째로 왔지만 가족과 함께 오니 또 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앞에 걸어가고 있는 세 분이 제가 모시고 있는 가족입니다.^^
모델 분들과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이러한 행사장에서는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사진찍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실겁니다. 수백장의 사진 중 건지는 것은 몇 장ㅎㅎ 저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스파크 색상이 참 이뻐서 저도 모르게 색상에 끌려서 셔터를 마구 눌렀네요.
올란도 캠퍼 패키지 입니다. 특이한 것점은 헤드램프에 주간등이 적용되어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디자인이라 사진을 찍었는데 연식 변경시에 이와 같이 출시를 한다면 인기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테일램프 역시 LED로 변경되어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카마로 스타일과 유사하게 직사각형 모양 이었고 말리부의 테일램프와도 유사했습니다. 차가 한층 고급 스러워 보이더군요.
트랜스포머4에 주인공으로 나올 예정인 카마로 범블비 컨셉카 입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를 해서 그런지 방문하신 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라인이 금방이라도 변신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모터쇼 관람을 마치고 해운대 한켠에 주차를 하고 바다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말리부의 디자인이 도시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요?
최종적으로 부산에서 대전까지 운행 하는 동안 휴게소는 한 번 들렸고 평속은 약 120km로 주행을 했습니다. 도중에 막히는 구간은 없었고 에어컨은 여전히 23도에 맞추고 운행을 한 결과 최종 연비는 18.3km/L였습니다. 이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750km를 운행을 했음에도 주유 게이지가 보시는 것과 같이 중간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행 가능거리를 체크해 보니 약 580km 를 더 운행 할 수 있다고 나왔구요. 기름을 가득 넣고 대략 1300km를 운행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제가 운행 했었던 캡티바와 비교 한다면 가득 주유한 상태에서는 약 400km이상 말리부가 더 운행 가능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연비에 열광을 하는지 이유를 알 것도 같은 대목이었습니다.
말리부는 분명 연비에는 엄청난 매력이 있는 차량이 확실합니다. 디젤인 것을 감안 한다면 초반 가속시 "우우웅~~" 하는 소리는 충분히 감수할 만한 부분이라 생각 합니다. 캡티바와 다시 비교를 한다면 전체적인 소음 유입은 캡티바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았고 가속은 말리부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연비는 압도적으로 말리부가 좋았구요.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시내 주행에서의 연비를 체크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