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그 섬에 가고 싶다. 신시모도 라이딩
어느덧, 그리도 무덥던 여름은 가고 도로변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장마, 태풍, 그리고 잦은 폭우까지... 어느 하루 한줌 햇살이라도 내린다면... 아니 조금은 흐리지만 비라도 오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어디론가 당장 떠나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한국지엠 '캠핑의 법칙 팀'에서 수도권에서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섬 여행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영종도 옆에 있는 '신시모도'라는 이름도 이상한 삼형제 섬 입니다. 신시모도는 요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요... 샤방샤방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명품 코스라고 할 수 있답니다. 아! 물론 손 맛을 보려는 강태공들과 호젓한 캠핑을 원하는 캠퍼들의 방문도 많은데요. 캠핑의 법칙 팀도 신시모도 자전거 라이딩과 수기해변, 배미꾸미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여기서 잠깐, 신시모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시모도'는 신도,·시도, 모도를 합쳐서 부르는 것으로 영종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10분 정도 배를 타면 들어갈 수가 있답니다. 삼목 선착장은 을왕리 해수욕장이나, 왕산 해수욕장 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요. '신시모도',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드라이브 삼아서 한번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모처럼 비가 오지 않는 주말 아침... 하늘엔 회색구름이 가득하지만 배 타고 바다로 나서는 마음 만큼은 즐겁기만 합니다. 부평에서 캠핑의 법칙 팀을 만나 오전 9시 10분 배를 타기 위해 삼목 선착장에 도착을 하였구요.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신도행 세종 3호에 올랐습니다.
배를 타면 갈매기들은 항상 배 주위를 날아 오릅니다. 갈매기 일행의 비행이 나름 기다려지는군요. 와우~ 새우깡에 맛에 반해 곡예 비행도 척척 입니다. 삼목 선착장에서 신도항까지... 캡티바가 가는 섬 여행 길에 갈매기도 함께 했습니다. ^^
여기저기 사진 찍고 갈매기 구경하는 잠깐의 사이, 10분도 되지 않아서 신도 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평일도 아니고 주말 아침인데...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신도항은 그저 한산합니다.
신도항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는데요. 대여용 빨간 자전거가 예쁘게 쭈~욱 서 있습니다.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는 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대여 자전거를 이용 해 신시모도 섬 여행을 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신도항 주차장에서 신시모도 자전거 라이딩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먼저 캡티바 지붕 위에 있는 자전거 캐리어에서 자전거 부터 내려야 합니다. 이번에 신시모도 자전거는 라이딩을 위해 캡티바 지붕 위에 자전거 2대 트렁크에 폴딩 자전거 1대를 싣고 왔습니다. SUV 지붕 위에서 자전거를 내리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요. 안전을 위해 사다리를 준비하고 안전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신시모도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먼저, 여행중독님에게 안전장비로 헬멧과 장갑을 착용시키고, 안전한 자전거 라이딩 을 위해 도로에서의 자전거 운행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행중독님은 그동안 자전거를 쭉 타봐서 그런지 곧바로 라이딩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시트 포지션만 조절해 주었습니다.
신시모도의 라이딩 코스는 신도의 오른쪽으로 주행하기 입니다. 섬이라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도로는 한산하네요. 안전한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정말 최고입니다. ^^ 업힐을 조금하고 바로 다운힐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다운힐 구간을 달릴 때면 스피드와 스릴로 기분은 정말 상쾌하고 좋습니다.
푸른벗말 체험관이 있는 푸른벗말 마을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섬 안에 이런 곳이 있다니, 주위를 돌아보면서 조금은 낯설지만 평화롭고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신도의 도로정비는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편안한 포장도로만 달리면 그다지 재미가 없죠... ㅎ 이번 신시모도 샤방샤방 라이딩에 해안 둘레길 트레킹과 임도 라이딩을 추가했습니다. 신도를 자전거로 달리면서 이제서야 제대로 바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신도에 가시거든 '신도 해안 둘레길'을 꼭 걸어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불쑥불쑥 갯벌에서 튀어나오는 칠게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신도의 갯벌을 걸었습니다. 로드형 자전거가 아닌 MTB 만의 장점이라고나 할까요? ㅎ~
신도 해안 들레길을 뒤로 하고 다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임도를 오르는 것이었는데요. '신시모도 그리고 임도"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임도는 공사가 완료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군데군데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정말 경사가 심했는데요. 캡티바를 정차하고 있는 곳을 '깔딱고개'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싶습니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잠시 쉬며 산책을 했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끌바로 올라오는 여행중독님은 근육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하네요 ㅎ~
하지만 내리막 만큼은 중력의 힘을 빌어 편하게 내려왔습니다. MTB를 즐기시는 동호인 여러분~ 신도에 가시거든 해안 둘레길과 그 옆의 임도를 꼭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임도를 오르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논두렁 사잇길을 달리며 잠시 한숨을 돌려 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신시모도의 본격적인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돌아왔다는 사실... ㅎ~
신도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달려 드디어 신도-시도 연육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잠시 바다 바람을 맞으면서 쉬어갑니다. 마침 갯벌을 훤히 보여주고 있군요...
신도-시도 연육교를 달립니다.
시도에 있는 수기해욕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수기 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 쌓여 있어 시원하고 쾌적하더군요. 해변가의 방갈로 주변에 호젓하게 캠핑을 하는 커플과 인사를 하고 짧게나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캠핑의 법칙 팀도 적당한 장소에 텐트를 치려고 살펴 보았으나 마땅한 자리가 없더군요.. 그렇다면! 그냥 수기해변을 즐기기로 하고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은 잠시 미뤄두었습니다. 신시모도에서 맛집에서 식사하기도 하나의 미션이었는데요. 오랜만에 맛있는 갈치조림과 파전 그리고 막걸리를 한잔 걸치게 되었네요. ^^ 다만... 저에게 막걸리는... 설정 샷 입니다. ^^
수기해변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풀사이드에서는 패들보드를 체험 할 수도 있답니다. 캠핑의 법칙 팀도 패들보드 체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고 참았답니다. 여행중독님이 패들보드의 크기를 측정 해 보고 있는데요. 정말 엄청 크더군요. 패들보드가 뭔지 궁금하시죠? 패들보드란, 보드 위에 선채로 패들을 저어나가는 신종 레포츠 입니다. 다음에는 꼭 체험해 보고 싶네요. 또한 분리형 카약인 스커드 K3도 있었는데요. 스커드 K3는 본체가 2개로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차에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갖고싶다 '스커드 K3'
시간을 확인 해 보니 모도에 들어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기 해수욕장을 나와 잠깐 달리니 시도의 끝자락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원 차량인 캡티바를 지나처 쏜살같이 모도로 달려가는 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군요... 시도-모도 연육교 바로 밑에 까지 바다물이 들어왔습니다.
모도를 들어갔지만 지원 차량이 오질않아 다시 시도로 돌아왔습니다.ㅎ 방파제에서는 바다낚시가 한창이었는데요. 가족이 함께 즐겁게 바다낚시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뭐 좀 잡히는지 인사를 건넸더니 입질이 별로 없다고 하시네요... 이곳에서는 망둥어 우럭 등 다양한 어종이 입질을 한다고 합니다.
시도 방파제 끝에서 다음의 계획에 대해서 얘기를 해봅니다. 모도는 삼형제 섬중 막내로 가장 작은 섬 입니다. 모도의 라이딩 코스는 고민할 것 없이 시도-모도 연육교를 건너 그대로 직진을 하면 됩니다. 모도의 볼거리인 배미꾸미 조각공원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모도로 출발~ ㅎ GOGOGO~ !!
라이더들은 어느덧 모도를 돌아 다시 시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자전거 타는 일행이 멋있다 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잠깐 사진을 보니 헬멧을 쓰고 있지 않네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안전을 위해 다음부터는 헬멧 착용 꼭 부탁드립니다.
신도, 시도를 지나 이번 신시모도 라이딩의 종착지인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2천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배미꾸미'란 이름이 조금 생소한데요... '배미꾸미'란? 배의 밑구멍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조각가 이일호님이 개인 작업공간으로 사용하던 잔디밭에 작품을 전시하면서 부터 조각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이일호님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을 산책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도가 영종도 국제공항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이착륙 하는 비행기가 가끔은 크게, 가끔은 작게 푸른하늘을 가르더군요 ... 영종도를 향해 두팔을 크게 벌려봅니다. ^^
이제, 발길을 다시 돌려 신도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모도에서 시도를 지나 신도 선착장으로 향하던 중, 포도농장에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먹어보는 포도맛은 어떨까요? 단언컨데 꿀포도 입니다. ^^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맛있는 포도를 한박스 구입하였답니다. 그런데 덤으로 많은 양의 포도를 주시면서 산지에서 직접 구입하시는데... 많이 드려야죠~ 라는 인사도 받았답니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신시모도 섬여행 길니다. ^^
모든 일정을 정리하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 5시 쯤 신도 선착장에 도착을 하였는데요. 신도 선착장에는 어느새 많은 차량들이 대기를 하고 있더군요.
이곳 신시모도의 매표 시스템은 좀 특이합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는 매표 없이 그냥 승선을 하고 목적지인 신도나 장봉도의 대합실에서 왕복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물론 승선 명부는 필히 작성을 해야 하고요... 아! 인천시민은 50% 할인이 되고 있으니 인천시민께서는 꼭 신분증 지참 하시고 할인 혜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서울 시민으로서 완전 부럽습니다. ㅎ~
참고로 요금은 신도 선박 왕복 2만원, 여객 운임은 왕복 4천원 입니다.
즐거운 신지모도 자전거 라이딩을 마치고 을왕리의 맛집 '해송쌈밥'을 찾았습니다. 해송쌈밥은 주말에는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맛집 인데요. 섬 여행도 하고 맛집에서 맛있는 저녁도 먹고... 즐거운 하루 였답니다. 해송쌈밥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에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캡티바 타고 떠나는 행복한 섬 여행. 신시모도 샤방샤방 라이딩을 보셨는데요. 이번 추석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또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섬 여행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자동차로 하는 드라이브도 좋지만 선선한 가을바람 가르며 달리는 '샤방샤방 자전거 라이딩'을 추천합니다.
캡티바 타고 떠나는 섬 여행, 신시모도 샤방샤방 라이딩을 동영상으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영상을 보고 나니 캠핑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쉐보레에서는 캠핑 시즌을 맞아 10월 18, 19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 관광농원 오토캠핑장에서 '쉐보레 RV 패밀리 오토캠핑'을 개최합니다.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시모도 섬 여행을 위한 정보
신시모도 배편은 매시 10분마다 출발합니다. 차량 요금 : 왕복 2만원, 성인 : 왕복 4천원이며, 필히 주민등록증 지참해야 합니다. 인천 시민은 50% 할인입니다. 요금은 신도항 매표소에서 구입합니다.
이상, 자전거 세계일주를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고 있는 라이더 막시무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