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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원표, 얼마나 이해하고 계시나요?

자동차 전시장이나 자동차 팜플렛 마지막 장,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는 제원표.. 사실 전장, 전폭, 전고, 이 정도는 알겠는데 최고출력, 최대토르크 같은 생소한 단어만 나와도 허둥지둥하는 분들 있으시죠? 특히 저 같은 여성분들은 특별히 자동차에 관심이 없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제원표를 제대로 읽어 자동차의 성능을 비교하고 실속 있게 구입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이해 드릴게요.

지엠대우 제원표 읽기 토스카 2010 제원


우선 크기에 대해 먼저 설명할게요.(위의 그림을 보시면서 설명을 들으시면 더 이해가 쉬울 거에요.)
차체의 전장이란 말 그대로 전체 길이인데요, 차의 측면의 전체 길이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전폭은 차 전면에서 봤을 때 사이드 미러를 제외한 가로 길이, 전고는 차의 높이를 의미합니다. 축거란 '축간 거리'의 줄임말이고요, 앞 차축과 뒤차축 즉, 측면에서 차량을 봤을 때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를 말합니다.

지난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외관 크기를 직접 쟀던 것 기억 나시나요? 아래 포스트로 가시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외관 크기를 직접 그리고 쉽게 알아봅니다.

지엠대우 제원표 읽기 젠트라 X 제원


윤거는 차 전면과 후면에서 바라봤을 때 바퀴 간의 거리입니다. 길이를 잴 때에는 타이어의 중심과 중심 사이의 거리를 재면 되고 전면과 후면의 길이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윤거가 길면 안정성이 높아져서 승차감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반대로 짧으면 안정성이 낮아지는 반면 회전반경이 짧아져 차가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엠대우 제원표 읽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제원


배기량은 엔진이 얼마나 큰가를 나타내줍니다. 엔진 실린더 안에 공간의 부피를 cc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배기량이 크면 클수록 차의 힘을 세지는 데 반해 기름이 더 많이 들어가서 연비가 나빠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언제나 적당한 게 좋은 것 같아요.

엔진최고출력이란 엔진의 움직이는 힘을 의미합니다. 일단 ps/rpm에 대해 설명하자면 ps는 마력, rpm은 엔진회전수를 말합니다. 마력이라고 말하는 ps는 1마력은 말 한마리가 75kg를 1초 동안 1m 움직이는 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엔진회전수의 rpm은 말 그대로 차량이 움직일 때 분당 돌아가는 엔진의 회전수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위에 나온 대로 110ps/6,200rpm으로 설명드리자면, 엔진이 분당 6,200번 회전할 때 최대출력은 110마력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최고출력이 높으면 높을 수록 최고 속도로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대토오크는 kg·m/rpm로 나온 수치로 성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kg·m는 어디서 나온 수치일까요? 바로 1m짜리 막대에 1kg 추를 달아 돌리면 그 추가 움직이는 시점이 1kg·m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토오크가 크면 클수록 정지한 상태에서도 쉽게 움직여서 끄는 힘이 세지고 순간 가속력도 좋아집니다.

>>토크와 출력이 자동차에게 미치는 영향

지엠대우 제원표 읽기 라세티 프리미어 제원


연비는 많이 아시겠지만 연료 1리터당 주행거리를 말합니다. km/ℓ로 수치를 확인하고요, 만약 15km/ℓ라면, 연료 1ℓ로 15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 연비는 주행습관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평소에 주행습관을 에코 드라이빙으로 바꾸어 운전하시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위의 그림에서 보면 수동인 경우가 자동인 경우보다 연비가 더 나은 것을 볼 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엠대우 제원표 읽기 윈스톰 2010 제원


공차중량(空車重量)은 한자의 의미처럼 사람은 물론 스페어 타이어, 공구 등 차에 아무 것도 없는, 바로 빈차의 무게를 말합니다. 대신 연료와 다른 윤활유들은 규정에 따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잰 중량입니다.

최소회전반경을 설명해드릴게요. 핸들을 돌려 회전을 하면 타이어도 같이 돌아가며 움직이잖아요, 이 원리로 핸들을 완전히 돌려 자동차를 회전시키면 타이어도 같이 돌아가면서 원을 그리게 되죠. 그 원의 반지름을 측정한 것이 최소회전반경입니다. 그래서 오버행이 짧으면 짧을 수록 회전반경이 짧을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한 것들이 잘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자동차의 제원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산더미 같아요. 오죽하면 제원표가 영어로 '구체적인'이란 의미의 'specification'이겠어요? 일단 기본적인 것만 알려드린 것이니 다음에 시간이 되면 더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앞으로 제원을 제대로 비교하셔서 차량을 구입하실 때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상, 지엠대우톡 토비토커 까칠한새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