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여성컨퍼런스 -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
벌써 4회째를 맞은 한국지엠 여성컨퍼런스는 지난 5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한국지엠 여직원 200명 외에도 한국3M, 오토젠, 오스템, 만도 등 한국지엠 협력업체 여직원 100명을 초대해 동반 성장을 위하는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첫무대는 세르지오 호샤 사장님이 맡아주셨는데요. 엄마이자 아내, 전문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남성으로 사는 것보다 어렵지만 더 많은 활약을 부탁한다며 여성리더십이 부상할 것이라는 지지와 응원을 담은 연설을 하셨습니다.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 (Women in Inovation) 에서 멘토링 재능기부를 해주셨는데요. 국내의 최초 여성 은행장이신 IBK 기업은행 권선주 은행장님의 스페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은행장님은 평소에 유리천장(glass ceiling) 을 어떻게 허물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는데, 유리천장은 처음부터 의식하지 않았고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해 늘 한단계 위에 있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이것이 한국 최초의 여성 은행장을 탄생하게 한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활에 바쁘다는 핑계로 나태해진 저를 돌아 볼 수 있는 강연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마다 모든 분들이 열심히들 듣고 필기하고 계셨는데요. 이런 모습들에서 여직원 분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여 들었습니다(정말이지 말입니다).
각 테이블마다 멘토분들이 한분씩 계셔서 그룹 멘토링의 시간도 있었는데요. 짧은 시간이나마 직원들 각각의 고충을 세심하게 듣고 조언해주셔서 여러 고민들을 덜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간 쉬는 시간마다 여성위원회에서 준비한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이 있었는데요. 인기가 많은 멘토분은 계속 붙잡혀서 사진을 찍으셔야 했습니다.^^
찍은 사진들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인화까지 해주셨는데 여성위원회 분들이 많지 않은 인력으로 적지 않은 준비를 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각부문의 임원분들도 많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여성분들은 아니시지만 여직원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서 기꺼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위민인이노베이션 (Women in Inovation) 멘토분들이 한국지엠의 임원분들에게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날 가장 감동하고 가장 공감하던 시간이었습니다.
컨퍼런스를 하기 전에 미리 받았던 질문과 현장에서 몇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 가장 비중이 높았던 질문은 가정과 일의 조화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유재셕 뺨치는 진행실력을 가지신 한국지엠의 강신남 상무님의 사회로 시작한 질의응답 시간은 형식적인 질의응답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했던 제 예상을 왕창 깨트렸습니다. 임원분들은 본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실수..등을 아낌없이 공개하면서 재치있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강의로 왓이즈넥스트의 박찬우 대표이사님의 스페셜 강의, "소셜 웹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을 들었습니다. 이날 하루 중 가장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조금은 경직됐던 마음이 유쾌하게 풀렸습니다.
여성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한국지엠의 황지나 부사장님은 “표면은 차가운 강철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감성적인 작품인 자동차를 디자인, 생산 및 판매하는 일에 여성들의 세심한 감성이 특별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지엠을 여성의 경력개발과 인재육성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지엠은 여성컨퍼런스 외에도 여성 선후배 직원간 멘토링 프로그램, 성공한 여성 리더와의 정기적 만남, 커뮤니케이션 스킬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강의 등 여성인재의 경력개발과 인재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는데요. 이런 다양한 노력들이 남초 업종인 자동차 업계에서 한국지엠이 여성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여자라서 햄볶는 토비토커 여행중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