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Lane] 캐딜락의 GM 합류 105주년 기념, 브랜드 역사상 가장 차별화된 콘셉트카 6종 살펴보기!
패스트레인(FastLane)
'패스트레인(FastLane)'은 글로벌 GM이 2004년 12월 런칭한 블로그로, 포천(Fortune)이 선정 500대 기업 중 가장 먼저 시작된 기업 블로그입니다. 10년째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이 블로그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GM의 다양한 활동과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당 콘텐츠는 페스트레인에 발행된 포스팅을 번역한 것입니다.
105년 전 오늘 캐딜락 모터 컴퍼니(Cadillac Motor Company)가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에 편입됐을 때 캐딜락 브랜드가 스타일의 바로미터가 되리라고 예측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요. 하지만 캐딜락은 지난 1세기 동안 끊임없이 자동차 디자인과 럭셔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다음에 소개할 기념비적인 콘셉트카 6종입니다.
1954년 – 캐딜락 엘 카미노(Cadillac El Camino)
캐딜락은 1954년 모토라마(Motorama) 대회 참가를 위해 3대의 콘셉트카를 제작했는데 그중 2대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기대되는 로-슬렁(지면에 가까운)/2인승 스포츠 쿠페였습니다. 이름하여 라 에스파다(La Espada)와 엘 카미노(El Camino)는 쉐보레 콜벳(Corvette)보다 차체가 길고 넓었으며, 유리섬유 재질의 차체와 강력한 V-8 엔진이 자랑거리였습니다. 라 에스파다는 아코디언 식으로 수축확장이 가능한 버블니탑 캐노피를 장착하여 오픈에어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엘 카미노의 루프는 고정식이었지만 유려한 곡선미로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그 형태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 등의 측면에서 볼 때 1955년 대회용으로 출시된 엘도라도 브로엄 모토라마(Eldorado Brougham Motorama)와 1957년 양산된 엘도라도 브로엄(Eldorado Brougham)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Of the three Cadillac concept cars built for the 1954 Motorama, two hinted at the potential of a low-slung, two-seat sports coupe. Both the La Espada and the El Camino were longer and wider than Chevrolet’s Corvette, but also boasted fiberglass bodywork and a powerful V-8 engine. While the La Espada boasted the ability to retract its bubble-top canopy and offer open-air motoring, the El Camino did not – but its curvaceous fixed roof did look absolutely stunning. Both its shape and its finish – a brushed stainless steel – previewed that of the 1955 Eldorado Brougham Motorama car, which in turn previewed the 1957 Eldorado Brougham production car.
1956년 – 캐딜락 엘도라도 브로엄 타운 카(Cadillac Eldorado Brougham Town Car)
GM은 매년 모토라마 쇼를 열어 초호화 캐딜락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적합한 시장 상황인지를 검토했습니다. 1955년판 엘도라도 브로엄 모토라마(Eldorado Brougham Motorama)는 공개 즉시 대중을 매료시켰는데 본격 양산에 들어간 것은 1957년 말이었습니다. 1956년은 모토라마 쇼에 공개할 캐딜락 모델에 공백이 생길 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찾은 해법은 단순히 개인이 소유하는 럭셔리한 기호품이 아니라 대중이 다 함께 열광할 만한 쇼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의 주문생산식 리무진에서 영감을 얻어 이른바 타운카(Town Car)를 제작했는데, 오픈에어 운전석과 넉넉하고 안정된 탑승자석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를 보면 뒷좌석은 가죽 소재, 골드 트림, 독립형 라디오, 운전수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전화, 듀얼 글러브박스가 특징입니다. 운전석은 상대적으로 간결하지만 검은 가죽을 씌운 좌석과 크롬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General Motors regularly used its annual Motorama shows to test the waters for a truly opulent Cadillac flagship. The 1955 Eldorado Brougham Motorama car captivated the public, but wouldn’t reach a production line until late 1957.
That left Cadillac with a void for the 1956 Motorama. The solution: tide audiences over with a show car that took personal luxury to a fever pitch. Inspired by early coach-built limousines, the Town Car concept paired an open-air cockpit for the driver with an enclosed, lavish cabin for passengers. The leather-clad interior boasted gold trim, a stand-alone radio, telephone for communication with the driver, and dual glove boxes. The driver’s compartment was austere by comparison, but the chauffeur was still treated to black leather seating and chrome accents.
1959년 – 캐딜락 사이클론(Cadillac Cyclone)
사이클론(Cyclone)은 2인승 오픈카를 위해 캐딜락이 기울인 또 다른 노력의 결실이자, 제트기 시대의 정신과 기술이 상징적으로 융합된 산물이었습니다. 짧고 날씬한 차체는 당대의 전투용 제트기에 착안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드라마틱한 후미, 비행기 엔진을 연상시키는 미등, 조종석의 둥근 덮개 역시 제트기를 닮았습니다. 전방의 노즈콘(nose cone)은 항공기 앞쪽의 원추형 부분처럼 근사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전파탐지기 역할을 하는 전방충돌 경고장치였습니다. 사이클론은 1964년에 “XP-74”라는 새 이름으로 업데이트되어 기존에 다소 과장스러웠던 후미가 작아지면서 미래지향적 느낌도 완화되었습니다.
The Cyclone was another attempt at a two-seat Cadillac roadster, but one infused with the esprit and technology symbolic of the jet age. The short, slender body was clearly inspired by fighter jet aircraft of the era, as evidenced by the prominent tail fins, nacelle-like tail lamps, and bubble canopy roof. The dramatic nose cones were more than just aviation-inspired flair — they actually housed radar sensors, which allowed the Cyclone to warn of frontal collisions. The Cyclone was updated for 1964 with smaller, less extravagant tail fins and a new “XP-74” name, but looked no less futuristic.
2008년 – 캐딜락 식스틴(Cadillac Sixteen)
“캐딜락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든 모든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식스틴은 1930년대에 캐딜락이 선보인 16기통 대형 세단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나비형 힌지가 달린(butterfly-hinged) 후드는 기존 캐딜락 모델의 후드보다 길고, 16기통 엔진(기존 13.6 리터)에 필요한 공간을 넉넉히 제공하여 1천 마력을 발휘했습니다. 널찍한 내부는 벌 월넛 트림(burl walnut trim), 크리스털이 박힌 계기판, 손자수가 놓인 투스카니 가죽 좌석으로 매력만점의 인테리어를 과시합니다. 식스틴은 양산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캐딜락이 표방하는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디자인에 새 장을 열어주었습니다. 예리한 기본 형태와 각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미끈한 표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과감하고 역동적인 외관을 연출합니다.
Billed as “a modern interpretation of everything that made Cadillac the standard of the world,” the Sixteen drew inspiration from Cadillac’s large 16-cylinder luxury cars of the 1930s. The long, butterfly-hinged hood did more than echo the proportions of prior Cadillacs; it also provided space for a prototype 16-cylinder engine, which displaced 13.6 liters and was rated at an estimated 1000 horsepower. Inside, the Sixteen boasted expansive sections of burl walnut trim, crystal instrument gauges, and seats clad in hand-stitched Tuscany leather. Although the Sixteen never reached production, it did establish a new chapter for Cadillac’s Art & Science design language, where sharp forms could be paired with organic, flowing surfaces to create a bold, dynamic appearance.
2011년 - 캐딜락 씨엘(Cadillac Ciel)
캘리포니아 해변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씨엘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Monterey)에서 열리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최초 공개되어 수려한 해안선을 질주했습니다. 넉넉한 내부를 자랑하는 4인승 컨버터블로서 캐딜락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확실한 존재감과 품격 높은 고급 대형세단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내부를 보면 메탈 소재, 핸드메이드 투톤 가죽 트림, 니켈 도금, 올리브나무 소재 장식이 외부와 한 몸처럼 연결되어 있어 안팎으로 근사한 모습을 증명합니다. 씨엘은 오픈에어 그랜드 투어링 카(grand touring car)라는 점에서 어딘가 모르게 향수를 자극하지만, 기술에서는 단연 최첨단을 달립니다. 트윈 터보차지(twin-turbocharge) V-6기통 엔진과 고효율 하이브리드 구동장치를 탑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결성과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 최신 기술을 자랑합니다.
As the Ciel was inspired by the California coast, it was fitting it made its world premiere along the ocean at the 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 in Monterey, California. The four-door convertible provided plenty of space for two couples, and drew upon Cadillac’s legacy of large, expressive luxury automobiles. The crisp sheetmetal seamlessly transitioned into the interior, where handcrafted two-tone leather trim, nickel accents, and olive wood elements garnered as much attention as the Ciel’s crisp exterior forms. Although the idea of an open-air grand touring car is somewhat nostalgic, the Ciel wasn’t relegated to the past in terms of technology – the concept boasted advanced connectivity and infotainment features, along with a twin-turbocharged V-6 engine and an efficient hybrid drivetrain.
2013년 – 캐딜락 엘미라즈(Cadillac Elmiraj)
씨엘에서 한 단계 진화한 엘미라즈는 더 크고 모던한 캐딜락 콘셉트카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그야말로 위풍당당한 럭셔리 쿠페의 결정체입니다. 차체 길이가 무려 208인치나 되지만, 크기만으로 승부하지 않습니다. 고효율 트윈차지 8기통 엔진, 초경량 후륜구동 방식을 도입해 기막힌 성능과 감성적인 디자인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모방할 수 없는 품위가 깃들어 있습니다. 계기판과 문에 티타늄 소재 투과형 발광장치가 장착되어 은은한 빛을 연출합니다. 고해상 디지털 디스플레이, 속이 비치는 아날로그 계기판, 경사로 주행 시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버킷 타입 뒷좌석도 인테리어의 격을 높여줍니다.
The Elmiraj concept picks up where the Ciel left off, furthering the development of a large, modern Cadillac while simultaneously reviving the concept of a bold, personal luxury coupe. Measuring 208 inches long, the Elmiraj isn’t remotely compact, but thanks to an efficient twin-turbocharged V-8 and a lightweight rear-wheel drive vehicle architecture, the concept blends engaging performance with emotional design. Unique touches within the Elmiraj’s upscale cabin included backlit titanium trim which wrapped from the cowl into the doors, transparent analog instrumentation placed atop a high-resolution digital display, and rear bucket seats that slide forward to “meet” passengers as they climb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