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스파크 EV를 통해 계산해본 전기차 유지비용
전차의 상용화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쉽게 전기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파크 EV의 경우 차량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각종 보조금 덕분에 2천만원 중반의 가격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에서 월등히 낮은 유지비 덕분에 다소 비싼 차량 가격이 충분히 만회된다고 알려져 있지요.
세간에 알려진 내용이 사실일까요? 정말 전기자동차의 유지비가 저렴한 건 맞을까요?
14.3km/L의 연비를 가지는 더 넥스트 스파크는 기름을 가득 넣었을 때 4만원이 조금 넘게 들어갑니다. 계산해 보면 대략 100km를 달리는데 만원 조금 모자란 금액이 필요한데요.
전기자동차의 경우, 현재 급속충전소의 충전 요금은 100km 주행에 약 2천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통근에 하루 50km 정도를 달린다면 천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되지요.
심지어는 심야 완속 충전으로만 사용하면 하루에 500원으로도 출퇴근이 가능해집니다. 잘 이용하면 왕복 지하철보다 싼 가격으로 차를 탈 수 있습니다. 그것도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로요.
문제는 전기자동차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 스파크 EV의 현재 소비자가격이 4천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정부에서는 친환경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중앙정부에서 대당 1,500만원이 지원되고, 각 지자체에서도 일부 보조금을 지원 중에 있습니다. 2015년 같은 경우 서울시에서 150만원, 한국지엠에서 150만원이 지원되어 2,200만원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유지비용으로 만으로도 4.5년 정도면 차량 가격이 커버됩니다. 물론 차량 유지비에는 자동차 세금과 보험을 포함하여야 합니다. 차량가격에 비례하는 자동차세의 경우 전기차는 크기에 상관없이 연간 일괄 13만원이 책정되어있습니다. 일반 가솔린 경차인 더 넥스트 스파크에 비해 다소 비쌀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5-6년 정도면 차량가격 차를 상회하는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파크EV는 경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덤으로 가져갈 수 있고요. 제로백이라 불리우는 0 to 100km/h을 실측해 보았는데 8초 중반대가 기록되었습니다. 이 정도이면 한동안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렸던 라프디, 크루디와 동등한 수준의 가속력입니다. 이는 실제 시승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는데, 응답성이 매우 좋아 순발력 있는 스타트가 가능하고, 큰 토크 덕분에 중형차 이상의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로에서 옆 차 운전자분이 물어보기까지 하더라고요. 혹시 스파크 튜닝 하셨어요?
지금까지 간단한 계산을 통해 스파크EV의 유지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저렴한 유지비에 환경도 지키고, 뛰어난 퍼포먼스까지. 1석 3조를 누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 스파크 EV. 충전 인프라가 늘어난다면, 조만간 도로를 뒤덮을 전기차 군단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