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감지 센서, 주차 정지석 인식할까?
안녕하세요? 순두부향기입니다.
추워도 너무너무 추운 겨울입니다. 올해는~~다들 눈길, 빙판길 안전 운전하시고요. 너무 추운 날 저의 붕붕이는 주차장에만 있는 신세더군요. 그래도 배터리 방전도 대비할 겸 지하주차장 한 바퀴를 돌러 나왔습니다. 겨울철 잘못하다가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십상이니 말이죠 차를 안 타더라도 종종 한 번씩 굴려줘야 다음에 탈 때 쉽게 걸리더라고요. 방전 위험도 있고 말이죠.
주차장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주차를 하려는데 문득 후방센서(주차보조시스템)가 어디까지 인식이 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사실 벽이랑 한참 남았는데 이미 "삑삑" 신호가 시작하니 이거 고장인 건가 싶기도 하고 거리가 아리송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 후방 감지 센서가 얼마까지 인식되는지 한 번 알아보려 합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는 전부 후방 감지 센서가 기본으로 적용돼서 나오고 있는데요. 요 녀석 덕분에 후방 주차 시 좀 더 편안한 건 사실이죠. 삑삑 소리가 나면서부터 사실 뒤에 박는 일은 잘 없으니 말이죠. 예전에는 좀 더 가까이 붙이려다 어느 순간 '콩'하고 벽이랑 부딪히는 경우가 허다했으니 말이죠.
더군다나 후방 카메라까지 옵션으로 나와 있는 차가 많아서 후방 주차는 확실히 쉬워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주차는 초보자들에겐 어려운 문제입니다. 후방카메라가 있어도 이게 약간 굴절이다 보니 초보자들에겐 거리 가늠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더군다나 캡티바처럼 큰 SUV는 더더욱 가늠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캡티바는 앞쪽에도 주차 센서가 달려서 앞으로 주차할 때도 소리를 알려 주고 있답니다.
일단 후방센서가 있어서 박는 건 조금 면할 수 있겠는데요. 좀 전에 말했듯 거리 가늠이 쉽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삑삑 소리가 나지만 그래도 혹시나 불안해서 내려서 얼마나 남았나 보고, 또 조금 뒤로 넣었다고 다시 내려서 보고, 그러기를 몇 번 하고 나면 결국엔 벽과 엄청 떨어져서 주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주차 전쟁이 장난 아니라서 좁은 곳이라도 어떻게든 넣으려고 하고 있죠. 요럴 땐 주차할 때 이미 후방 감지센서가 "삑삑" 대기 시작하죠. 이미 삑삑 거리니 이건 뒤로 갈 수도 없고 뺄 수도 없고 내렸다 다시 보고 또 뒤로 조금, 또 내렸다 다시 보고 결국은 좁아서 다른 곳에 주차할 때도 있는데요. 그럼 이 주차 센서가 어디까지 인식하는 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거리부터 인식되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벽을 기준으로 후진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약 160cm부터 삑삑거리기 시작하는군요. 좀 더 뒤로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좀 더 들어오니 점점 소리가 빨라지면서 삑삑삑 거리는군요.
1M 안까지 들어오니 삑삑거리는 소리가 급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가까이 벽에 붙혀 보도록 하겠습니다.
벽과 약 40cm로 들어오니 의료기기에서 심장박동이 멎는 소리처럼 삑-------- 하는 소리가 나는군요.
무시하고 좀 더 들어가 봤습니다. 30cm 이내까지 들어왔는데도 여전히 소리는 동일하게 삑---- 소리가 나는군요. 뭐 이때는 후방 감지 센서도 "나는 책임지지 않겠다." 하는 거겠죠.
최종적으로 40cm가 되면 마지막 소리인 삑~~~소리가 나고 그 이하는 동일하게 같은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좁은 곳에 주차할 때 마지막 소리 '삑'을 주의 깊게 듣고 이때부터 거리는 약 40cm 남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듯합니다(2013년식 크루즈로 테스트를 하였으며 차종마다 약간의 거리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후방 감지 센서 거리를 측정해보면서 느낀 것이 거리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나타나더군요.
처음 벽을 인식하는 시점이 약160cm 이때는 삑..삑..삑..그리고
110cm에서는 좀 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삑.삑.삑 그리고
90cm부터 20cm 간격으로 삑삑삑, 삑삑삑*2배속 소리가 점점 빨라 지면서 최종적으로 40cm에서 삐-----소리가 나더군요.
총 7단계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소리로 대충 간격을 가늠해 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7단계 후방 감지센서 경고음 영상으로 확인하기
그리고 또 다른 의문점이 들었는데요. 인도 위로 올라가지 말라고 놓은 저 돌, 차량 진입 방지석, 저기에 많은 차가 부딪히더군요. 돌의 위치가 낮다 보니 잘 보이지도 않고 아차! 하는 순간 이미 범퍼에 부딪혀있는 저 돌. 과연 저 돌은 후방 감지 센서에 인식될까요? 답변을 말씀드리자면 저 돌도 인식을 합니다.
자동차 후방 감지 센서는 전체적으로 낮게 위치해 있고 120도 정도의 각도 폭을 갖고 있어서 아래와 같은 연석 그리고 주차 정지석까지도 인식을 할 수 있답니다.
그렇지만 각도 폭이 180도가 아니다 보니 120도를 넘어가 버리면 인식을 못 하는데요. 이럴 경우 후방 감지센서가 인식을 못 해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차를 하실 때는 주차 공간에 위험한 장애물이 없는지 꼭 확인을 하시고 안전하게 주차를 하시길 바랍니다.
후방감지센서 주차 정지석 인식 영상으로 확인하기
이상으로 자동차 후방 감지 센서(주차보조시스템)에 대한 거리 측정을 해보았는데요. 주차 보조시스템을 통해 거리를 확실하게 알아 이제는 좁은 곳에서도 내리지 말고 한 번에 주차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연습을 통해 다음에는 극한 주차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이상 감성두부 순두부 향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