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으른 곰입니다.
정말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입니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해가 갈수록 더욱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에어컨은 벽걸이입니다. 도무지 틀어놓아도 시원해지지가 않네요. 요새는 육아에 신경 쓰다 보니 문득, 예전에 들은 뉴스가 생각났습니다. 해당 뉴스는 겨울이었는데요. 히터는 에어컨과 다르게 연료를 소비하지 않으니 자녀들을 위해 틀어주시라는 내용의 뉴스였습니다. 이 말인즉슨, 여름에 아이들을 태우고 장거리 운전을 하시며, 연비 걱정에 창문 열고 달리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겠지요? 그래서 나름의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대체 자동차 에어컨은 기름이 얼마나 소모될까?
저의 투철한 실험 정신으로 시작된 실험교실인데요, 주먹구구식 실험인지라 인증된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게으른곰의 실험 교실 함께 하시죠! Go Go Go
에어컨 연료효율 자가측정 시작
우선 오늘의 실험을 도와줄 준비물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온도계, 촬영용 장비, 촬영 고정용 도구 및 시간 때우기용 만화책입니다. 게으른 곰은 문과생이므로, 정말 단순하게 사용된 연료와 시간만으로 효율계산을 할 것입니다. 실제 주행 중에는 에너지 효율 및 흡기 배기의 조건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더 좋을 수 있답니다.
우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퍼 온 공식 연비 자료입니다. 연비는 1리터당 14.7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게 되어있으므로, 오늘은 이 자료를 표준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오늘 더 넥스트 스파크와 겨뤄볼 에어컨의 스펙입니다.
실험장비 세팅
자 세팅을 해야지요? 핸드폰과 에어컨을 이용한 시험장비를 세팅합니다.
자동차 에어컨은 최대로 틀어뒀습니다.
실측 동영상 자료
실제 데이터 값 변경 구간 캡쳐
위의 데이터는 실측값입니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차량 안에서 40분간 꼼짝하지 않고 대기했습니다. 이거 이거 생각보다 힘들었어요ㅠ 행여 0.1톤이 움직여서 실험에 지장이 갈까 봐 되도록 이동도 하지 않고 40분 에어컨 발로 쐬고 나니 춥더군요.
마지막 5차 측정에서 연료 효율(소비량)은 0.14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각각 0.90, 0.91을 기록한 3, 4차 측정 연료 효율(소비량) 대비 약 5배 이상 좋아졌지만, 그냥 평균값으로 계산하겠습니다. 휴대폰 기기 성능 및 산곡동 대기오염 등을 고려해서 재차 실험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실험결과: 벽걸이 에어컨 시간당 500원 vs 더 넥스트 스파크 시간당 900원
자 결론입니다. 뭐 막상 하고 나니 이것 또한 나름 뿌듯하네요. 관련하여 뭔가 많은 피드백을 주실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도 생기고요. 자! 제 주먹구구식 실험결과, 더 넥스트 스파크 에어컨의 에어컨 비용은 시간당 900원가량이었고(오차 195원~1265원), 저희 집 안 시원한 벽걸이 에어컨은 시간당 500원 수준이었습니다. 스탠드에어컨은 대략 시간당 1500원이겠네요. 누진세 감안하지 않아도 더 넥스트 스파크 에어컨 성능 괜찮은데요?!!
참고: 전문가분의 의견에 따르면 실제 실험 결과 주행 중 에어컨은 연비를 대략 20% 정도 감소시킨다고 하셨습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 에어컨에 소모되는 기름값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지요?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실 주행 중에는 쿨링과 배기 효율 덕에 실제로는 훨씬 좋은 효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우리 아들! 아빠가 에어컨 틀어주니 어때?
예년보다 더욱 더워진 올여름, 자녀들을 위해서 에어컨을 잠시 틀고 시원한 바다로 향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육아에 만족하고 있는 게으른 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