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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토캠핑

1박2일 따라하기 '강원도 영월' 캠핑 & 트래블 2010.2.27 ~ 3.1


지난 3.1절 연휴(2/27~3/1)에 2박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영월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몇 번 다녀온 곳이지만 가족들과 다시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영월은 1박2일 팀이 다녀간 후로 가는곳 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더군요... 대단했습니다. ^^
청령포에서 만난 문화 해설사님의 말씀으로는 "하루에 약 4천명 정도의 관광객이 영월을 찾는다"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영월의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음지도)
1.한반도 지형(선암마을)->2.선돌->3.장릉(단종역사관)->4.청령포->5.고씨굴(동굴생태관)->6.별마로 천문대 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1박2일팀은 아래와 같은 여행코스를 잡았었습니다.  
1.청령포-->2.선돌-->3.선암마을 한반도지형-->4.별마로 천문대 
이 순서가 맞죠???

저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1박2일의 코스에 장릉과 고씨굴을 추가하였습니다.
아마 오전에 영월 근처에서 출발 한다면 하루에 돌아 보기에 충분한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자 그럼 출발 해 볼까요!!!  먼저 캠핑장으로 GOGO!

영월에 들어서서 캠핑장으로 가기전 한우고기로 유명한 주천의 '다하누촌'에 들렀습니다.
여기저기 한우가게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9호점에 들어갔습니다.
왜 9호점 이냐고요???
제가 9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것밖에 아무 이유없습니다.  그냥이죠.^^


냉장고 안에서 맛있어 보이는 소고기 2팩을 구입 했습니다.
저쪽에 보이시죠? 2팩의 자리가 비었네요. ^^


길 건너 하나로마트에서도 몇가지 장을 보았습니다.
이제 2박3일간의 우리집 음식걱정은 없습니다. ^^
캠핑 갈때마다 느끼는 최고로 뿌듯한 순간이죠.


드디어 법흥계곡의 '우리들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영월에는 몇개의 유명한 캠핑장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법흥사 바로 앞에 있는 우리들 캠핑장이 이번 우리들의 보금자리 입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있는중에 아이들은 계곡에서 놀고 있습니다.


텐트를 설치하다보니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캠핑장에 들어오는 길에 주천 다하누촌에서 구입한 한우를 준비합니다. 


인제에서 구입한 백탄과 소고기를 위한 동 그릴로 굽고 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이 일품 이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후에 아이들과 화롯불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캠핑장의 밤은 이렇게 깊어 가고 있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식사는 집에서 가져온 떡국으로 준비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계란도 삶았고요...


캠핑장 주위를 둘러보니 윈스톰을 타고 오신분도 계십니다.
요즘 WINSTOM으로 오토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한반도 지형을 볼수 있는 곳 선암마을 입니다.
보이는 그림이 정말 한반도 지형을 꼭 닮았습니다. 


선돌을 향해 이동하던 중에 마을 어귀에 장승이 있어서 장승과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두번째 방문한 곳은 선돌이라는 곳입니다.
선돌(일명 신선암)이라고도 하는데 마치 자연이 그린 동양화 같습니다.
선돌은 푸른 강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세번째 방문한 곳은 장릉(단종역사관)인데요.
단종에 관련된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제 6대 임금인 단종을 모시고 있는 장릉 입니다.


장릉을 뒤로하고 네번째로 청령포로 향했습니다.
청령포는 어린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하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뒤로는 암벽이 솟아있어 섬 같이 나룻배 이외에는 출입을 할 수 없다 합니다.
이곳은 어가를 중심으로 주위에 수백년된 아름드리 소나무들도 유명합니다. 


청령포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물 수제비 뜨기를 시작하는군요.


단종의 어가 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단종이 머물던 집을 향해 고개 숙인 소나무가 있죠...


약 600년 수령의 관음송 입니다. 단종의 이곳에서 비참한 유배생활을 하셨을때 지켜봤다 합니다.
당시에 소나무라고는 이 관음송 한 그루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관음송이란 단종의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서 ‘볼 관(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하여 ‘소리 음(音)’자를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관음송에 관한 문화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노산대에서 바라본 망향탑 쪽 절벽과 서강


단종이 고향을 그리워 하며 쌓았다는 망향탑


망향탑에서 바라본 노산대.
단종이 한양땅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시름에 잠겼다고 합니다.


청령포를 뒤로하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곤드래 밥으로 유명한 청산회관으로 나왔습니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에 들어가니 마치 전쟁을 치른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많은 손님들이 다녀가신 듯 했습니다.


곤드래밥 정말 맛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섯번째로 방문한 곳은 고씨굴(동굴생태관)입니다.
연휴라 손님이 많아 입장권이 조기에 매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고씨굴 입구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그대신 고씨굴 앞에 있는 영월 동굴 생태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조금의 지식을 전달 해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동굴에 관련된 많은 장비와 설명이 전시되어 있는 생태관 내부입니다.


여섯번째...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별마로 천문대 입니다.
상당히 먼 언덕길을 올라야 합니다.
별마로 천문대는 봉래산 정상에 있습니다.

생활관이 먼저 보이는 군요...
저쪽에서 1박2일팀이 잠자리 복불복을 하였죠...


별마로 천문대의 전경입니다.
좌측의 보조관측실과 우측의 주관측실이 보이는 군요...


천체 투영실의 장비입니다.
재미난 별자리 설명을 들었습니다.


입장권을 매표할때 기상악화로 달과 별을 볼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잠깐의 틈으로 운좋게 달과 별을 관측 할 수 있었습니다.

보조 관측실에서 바라본 정월 대보름달 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소원을 빌었습니다.


주관측실에 들어왔습니다.
일기가 좋지 않아 사전에 세팅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재 세팅하는데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더군요.
관측을 못하는 대신 촬영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관계자님... 감사합니다. ^^


천문대 바로 옆 패러글라이딩장에서 본 영월의 야경입니다. 
표현 그대로 영월의 야경은 '도시의 별'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한폭의 그림같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기나긴 영월투어를 마치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목살을 준비해 봤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이 깊어 갑니다. 
오늘밤은 집사람과 이런저런 살아가는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뭐... 일명 '멍 때리기'라고 하죠. ^^


"후드득" 소리에 잠을 깨보니 새벽 3시 입니다. 
비가오고 있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었고요...
급히 여기저기 텐트를 살피고 빗속에서 장비를 철수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이 되어 비가 눈으로 바뀌더군요.
세찬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 치고 있습니다.


바람이 점점 더 세차게 불어 옵니다. 


아침을 먹고 캠핑에서의 철수를 준비 합니다.
먼저 설겆이를 해야 합니다.
어느덧 아이들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캠핑장에서도 한가지씩 일손을 돕습니다.
오늘은 첫째와 둘째가 설겆이조 이고요.
셋째와 와이프는 텐트와 침낭 등을 정리하는 장비 철수조가 되었네요...


부랴부랴 짐을 정리했습니다.
비와 눈에 젖은 장비들을 잘 꾸려 차에 실어놓고 캠핑장 바로 위에 있는 '법흥사'로 향했습니다.
벌써 점심공양 시간이 되어 우리가족은 잠시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
기름기 없이 정갈한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법흥사에도 온통 새하얀 눈세상입니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카메라를 갖다 대도 이 아름다움을 어떻게 담아 낼수가 없습니다.


적멸보궁의 입구를 알리는 안내석 입니다.


소나무로 가득한 적멸보궁에 오르는 길 입니다.


적멸보궁에 오르는 돌계단 입니다.
연등이 보이는군요...
이제 다 왔습니다. ^^


부천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입니다.


바람에 풍경소리가 청명하게 드리고 아름다운 단청과 눈 덮힌 산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새벽부터 내리는 눈에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앙상한 가지위에 소담스럽게 눈꽃도 피었네요.


아름다운 하얀세상을 뒤로하고 아쉽지만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것으로 1박2일 촬영지를 돌아보는 강원도 영월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
영월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 하고파 아이들과 함께 영화 '라디오 스타'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하더군요.

영월의 아름다움과 우리 가족의 아름다운 추억을 오랜동안 간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