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마이링크, 재생목록 만들어 MP3 음악 즐기기
차를 바꾸기 전, 새 차를 사면 꼭 해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USB로 음악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소소한 거지만, 제가 타던 옛날 차는 USB 포트가 없어 일일이 음악 CD를 구워야 했었거든요. 기분 따라, 날씨 따라, 시간 따라 차에서 듣고 싶은 음악은 시시 때때로 바뀌는데, 그 때 마다 음악 CD를 갈아끼우는 것은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하던 올 뉴 말리부가 제 차가 되었습니다. 이제 쉐보레 마이링크, 아이튠즈, MP3 파일을 활용하여 드라이빙 뮤직 리스트를 만들 수가 있게 된거죠! 아직 USB를 통한 음악 듣기를 해보지 않으셨다면 지금 바로 컴퓨터와 USB를 준비하시고 이 글을 따라해보세요! 참고로 신차 출고 시 등록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만나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부족한 용량에 듣고 싶던 음악들을 다 듣지 못 했던 어두운 과거, 최신곡이 나와도 몇 달 분량을 모아 CD로 구워야 했던 아픈 추억은 이제 다 옛날 일이 되었습니다!
그 한을 풀기 위해 넉넉한 용량의 USB 메모리를 주문했습니다. 손톱만 한 게 64 기가바이트(GB)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는데 한 번, 몇 만원 하지 않는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DOS 시절 킬로바이트(kb) 단위로 BAT 파일 수정해 가며 메모리 관리를 해야 게임을 매끄럽게 실행할 수 있었던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말이죠. 너무 아재아재 했나요? ^^;
아무튼 넉넉한 용량에 마음껏 음악을 넣고 보니 욕심도 자꾸 생깁니다. 수많은 음악 파일들을 제 취향대로 편집해 놓은 재생목록을 활용해 보고 싶은 거죠. 예를 들어 한 가수의 앨범 전체를 USB에 담아 놓고, 그중 특히 마음에 드는 노래들만 따로 리스트를 만들어서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들고 싶어졌습니다. 재생목록 자체는 스마트폰이나 각종 기기들을 통해 다들 익숙하실 테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김성모 화백의 대털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짤이 떠오른 분들 많으시죠? )
재생목록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저는 일단 제가 사용 중인 아이튠즈를 사용해 재생목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PC에서 아이튠즈를 실행시키고, USB 메모리에 넣어 둔 음악파일들을 드래그해서 아이튠즈의 화면 위에 끌어다 붙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튠즈에 USB 메모리에 담긴 음악파일들이 보입니다.
이제 재생목록을 새로 만들어 줍니다. 재생목록 이름은 SHC best 정도로 해 보겠습니다.
재생목록은 아이튠즈 실행 > 메뉴바 > 파일 > 신규 > 재생목록 이름 입력의 순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텅 빈 재생목록 하나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재생목록 폴더만 만들었을 뿐 노래가 들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텅 빈 재생목록에 듣고 싶은 노래를 채워주면 됩니다. 재생목록에 등록하고 싶은 음악들을 드래그해서 재생목록에 끌어다 붙여 줍니다.
물론 재생 순서도 지정을 해 주면 더 좋겠죠. 원하는 순서로 끌어올리거나 끌어내려 줍니다. 파란색 줄이 선택한 음악의 순서를 가리켜 줍니다.
재생목록 작성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이걸 USB 메모리로 옮길 차례입니다. 재생목록 내보내기를 선택하고~~
USB 메모리에 재생목록 파일 (m3u 확장자)를 저장해 줍니다. 재생목록 파일은 USB에 담긴 음악을 하나로 묶거나 순서를 지정한 명령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재생목록 파일은 kb 단위의 작은 용량으로 저장됩니다.
USB 메모리에 SHC best.m3u 파일이 저장된 걸 확인하면, PC에서의 할 일은 끝이 납니다. 이제 잘 저장됐는지 확인해야겠죠?
USB 메모리를 차에 연결하고 재생목록을 검색해 봅니다. 얼마간의 탐색시간이 흐른 후 USB 메모리에 저장해 놓은 재생목록들이 표시됩니다.
음악 순서도 목록대로 잘 정리되어 있네요. 이제 차에서도 나만의 재생목록을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겨울로 내달리며 깊어만 가는 가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경쾌한 드라이브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320Nm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