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격의 진구입니다. 저는 운전을 시작한지 2년이 채 안되는, 여전히 초보 스티커를 꼭 붙이고 다니는 초보 운전자랍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초보 운전자는 운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차가 가진 기능을 활용하기보다 당장 주행을 하는데 급급한 편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핸들의 수많은 버튼을 그저 보기만 한 채, '내일 해봐야지...' 생각만 하고 매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지방에 갈 일이 있어서 장거리 운전을 하는김에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는 법에 대해 열심히 검색했지만 언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 지! 혹은 주의해야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등을 확실히 익혀보기로 한 것이지요.
기능에 대해 쉽게 알려주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Step by Step으로 알려주는 글이 없어 포기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바로 물러날 진격의 진구가 아니죠! 저같은 초보운전 동지들을 위해 크루즈의 컨트롤 기능의 정의와 역사 그리고 장점 등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기존에 작성된 아래의 콘텐츠도 참고해 주세요!
크루즈 컨트롤의 기능, 그리고 역사
사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아주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시속 시속 80km로 주행하고자 할 때, 엑셀레이터를 계속 같은 속도로 밟지 않아도 자동차가 알아서 자동으로 설정된 속도로 쭉 주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마치 신기술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사실 꽤 오래전에 발명되었는데요. 1945년, 티토라는 시각장애인 발명가가 자동차의 속도가 올라가고 낮아지는 동안 발생하는 자동차의 흔들림에 불편을 느껴 발명하고 특허를 냈다고 합니다. 컨트롤 기능을 쉽게 풀어 말하면 '정속 주행장치' 또는 '자동 속도 조절장치'가 되겠습니다.
[사진 출처 : www.oldcaradvertising.com]
최초로 이 기능이 적용된 차는 크라이슬러사가 1958년 출시한 임페리얼(Imperial)과 뉴요커(New Yorker), 그리고 윈저(Windsor)라는 세 차종이었습니다. 1960년부터 캐딜락도 모든 차종에 컨트롤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덕분에 운전자가 엑셀레이터를 이용하여 가속이나 감속을 할 때보다 안정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참고로 쉐보레는 스파크부터 이 기능이 모든 차량에 추가되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의 장점
첫 번째 장점은 장거리 운전을 할 때 편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거주하던 초등학생 때 컨트롤 기능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끝없이 보이는 사막의 긴 직선 도로를 통과할 때 였습니다. 아버지가 정면을 응시한 채 미동이 없으셔서 혹시 주무시는 것 아니냐고 여쭤봤습니다. 저의 질문에 아버지는 "크루즈 기능을 켜고 발을 좀 떼야겠다, 아빠는 한숨 잘테니 진구가 옆에 와서 핸들을 좀 잡고 있을래?" 라고 답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놀란 마음에 "헉, 무서워요. 근데 그래도 차가 움직여요????"라고 답했답니다. (물론 아버지는 장난으로 하신 말씀이었고, 여러분도 절대 이런 경우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잠시 후, 아버지는 다리에 무게를 싣지 않은 채 자유로이 발을 움직이며 편안히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었는데요. 저는 그게 너무 신기했어서 아직까지 기억이 납니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 하신분에게 아주아주 유리한 기능이겠죠?
두 번째 장점은 높은 연비효율입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급감속과 급과속을 방지할 수 있어서 엔진으로 투입되는 연료공급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덕분에 연료효율이 높아진다고하네요. 정말 연비효율이 좋아지는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실험한 결과, 신기하게도 연비가 높게 나왔습니다.
10km를 한번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여 주행하였고 다른 한번은 사용하지 않은 채 90km/h~120km/h의 속도로 주행하였습니다.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평균 연비를 모두 reset 하였고 주행거리를 보시면 제가 약 10km 정도를 움직였다는 것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구간단속시 아주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간혹 구간단속 구간을 지날 때 옆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잠깐 딴 생각을 하다보면 제한 속도를 넘길 때가 있는데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때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시작점을 통과할 때 제한 속도에 맞춰 크루즈 컨트롤의 속도를 설정하면 편안하게, 안심하고 운전을 즐길 수 있지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 !
첫 번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40km/h 이상의 속도에서만 설정이 가능합니다.
길이 막힐 때 저속 주행으로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고 싶으신 경우가 있죠? 아쉽게도 40km/h 이상에서만 사용가능하니 직접 악셀러레이터로 속도를 조절해주세요.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는 규정속도 준수를 위해 30km/h로 감속해야하니 당연히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작동하시면 안됩니다! 혹 40km/h 이상의 경우에도 길이 막혀 앞차 간격이 좁은 경우에는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는 간격 유지를 위한 잦은 브레이크 사용 시 지속적으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설정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잦은 버튼 조작으로 자칫 전방 시야 확보에 부주의해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급격한 속도 조절을 자제해주세요.
갑자기 가속하거나 감속할 경우 불안정한 흔들림을 느낄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속도를 조절하실 경우 레버를 천천히 작동시면서 속도 변화를 체감하시면 좋습니다. 초보 운전자의 경우 갑자기 가속을 하면 차가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일시적으로 받아 놀라실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하여 주세요!
세 번째! 시야 확보가 어려운 날씨나 빙판길에서 주의해주세요.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흔들림 없이 정속 주행을 할 수 있어 빙판길이나 빗길에서 편하게 운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요즘 출시되는 차량은 다양한 기능으로 궂은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무방비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나는거 아시죠? 너무 안심하다보면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위에 꼭 발을 올려두시기 바랍니다.
크루즈 컨트롤 직접 써보자!
마지막으로 트랙스로 컨트롤 기능의 사용 방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On/Off 버튼을 눌러 On 으로 바꾸기! 클러스터에 나침반같은 모양에 흰 불이 들어왔다면 On 상태입니다.
2) 주행하고 싶은 속도에서 가속/감속 버튼을 아래로 Set 하기!
(위로 올리면 Rset / 아래로 내리면 Set 돼서 현재의 속도로 정속 주행이 가능합니다. 속도를 Set하면 나침반 모양이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3) 속도 조절을 위해 레버를 위,아래로 조정하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언제든 다시 수동으로 속도 제어를 할 수 있다는 것 알아주세요.)
4) On/Off 버튼을 눌러 Off 으로 바꾸기!
열심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대해 소개드렸는데요. 이런 다양한 기능이 여러분의 운전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초보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로 찾아뵐게요! 이상 진격의 진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