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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술

2017 자동차 트렌드! 자율주행차는 언제 볼 수 있을까?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2017 서울모터쇼'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 4월 9일 막을 내렸습니다.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에게는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한 곳에서 다른 차종을 살펴볼 수 있는 훌륭한 학습의 장으로 여겨지는데요. 저 또한 저희 팀원들과 함께 바쁜 일과 중 시간을 내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자동차 관련 직종의 사람들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렇게 모터쇼가 크게 성장하지 못했겠죠? 특히 최근 들어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렇게 평일 비 오는 날씨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터쇼장을 보면 일반 대중들의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죠.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개발 경쟁은 이곳 모터쇼에서도 반영되었는데요. 한번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쉐보레 볼트(BOLT) EV는 전기차 시장의 2세대 포문을 새로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습니다.


 

 

그 외에 자율주행차도 아직은 시험단계이지만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공을 들여 홍보하는 등, 이번 서울모터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대세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흥미를 끌었고 흥미로웠던 '브랜드'는 바로 자동차 회사가 아님에도 모터쇼 부스에서 많은 관심을 끈 국내 포털사이트의 강자 '네이버' 부스였습니다.


 

 

차량의 위치와 주변 환경변화를 인지하여 운전자와 외부 정보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그리고 차량 스스로 경로를 계획하고 제어하는 자율주행 차량의 소개가 비교적 상세히 소개되었죠.


 

 

모바일 혁명 변화를 통해 생활환경 지능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 주행 환경까지, 이러한 자율주행 연구가 궁극적으로는 우리 삶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큰 그림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을 보았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릴 내용은 바로 여러분들이 전기차와 더불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자율주행차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자율주행차란 무엇일까?


먼저 자율주행차의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자율주행차 (Autonomous Car, Self-driving Car)

운전자가 브레이크, 핸들, 가속 페달 등을 제어하지 않아도 도로의 상황을 파악해 자동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이다.
자율주행차를 위해서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자동차 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기술)을 비롯해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앞차를 인식하지 못할 시 제동 장치를 가동하는 기술),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과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방향 지시등 없이 차선을 벗어나는 것을 보완하는 기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설정된 속도로 차 간 거리를 유지하며 정속 주행하는 기술),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 등이 구현되어야 한다.

 

설명만 보면 어려운듯싶으나 쉽게 얘기해서 도로의 상황을 차량 스스로 파악하여 주행 중인 차간 거리를 인지하고 목적지까지 차선을 유지한 채로 안전히 주행하는 차가 바로 자율 주행차입니다.

 

 

 

차량 스스로 주행. 즉,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일반 차량에 없는 새로운 모듈이 필요한데, 일명 레이더 모듈이 필요합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네이버가 선보인 자율주행차는 차량 루프(Roof)위에 레이더 모듈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레이더 모듈은 사람으로 치자면 두뇌 역할을 하며 실제 도로를 주행하며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Deep-Learning) 기반의 장애물 탐지나 차선변경 판단 같은 다양한 기술을 학습하는데요. 이 데이더 모듈에 함께 탑재된 카메라와 GPS, 각종 센서 등은 차량 스스로의 위치를 인식하고 주변환경과 실제 차량제어를 위한 핵심역할을 합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의 현재


GM 또한 작년 말부터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하고 있는데요. 디트로이트에서 제한적으로 시작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은 다른 여러 주로 확대 운행하며 시험차량 대 수 또한 수백여대로 늘려 다양한 주행조건에서의 도로주행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한 테스트의 결과를 통해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학습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실제 도로 위를 주행중인 GM의 자율 주행차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차량 루프(Roof)위에 안테나 모듈이 보이며 어딘지 낯이 익은 차라는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맞습니다.

 

 

바로 쉐보레 볼트(BOLT) EV를 기반으로 한 자율 주행차인데요. 현재 자율주행차로 개발되어지는 많은 차들은 전기차를 기반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대표이미지

 

전기차는 모터로 구동되는 만큼 엔진에 비해 전자적으로 제어하기 쉬우며 그 구조가 화석연료를 태워 구동하는 내연기관보다는 훨씬 단순하여 자율주행 차량 설계가 보다 용이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GM은 이 볼트(BOLT) EV를 기반으로한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영하며 반자율 주행차를 넘어 완전자율 주행차를 출시하는데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의 미래


그렇다면 본 글의 제목이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 바로 자율주행차는 언제 볼 수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홈페이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and Safety Administration)은 레벨 0부터 레벨 4까지 총 5가지 단계로 자율주행의 완성도 레벨을 정의하였습니다.

 

레벨 0 단계 : 특별한 자동화 시스템 없이 사람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되고 움직이는 자동차.
레벨 1 단계 : 특정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탑재된 자동차.
레벨 2 단계 : 대부분의 상황에서 운전자가 자동차를 조정하지만 2개나 그 이상의 자동화 시스템이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보장치 등 부분적인 자동운전을 지원하는 최근 출시되는 모델에 탑재되고 있는 차량에 해당함.
레벨 3 단계 : 본격적인 자동 주행 시스템을 갖춘 수준을 뜻하며 제한된 자동제어 자동차 (Limited Automation Vehicles)라고도 부르며 레이더 및 복합적인 센서를 활용해 주위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차선을 스스로 지키고 앞차 간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 가능함.
레벨 4 단계 : 완벽한 자동 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를 지칭하며 목적지만 입력되면 운전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도착이 가능한 수준. 

 

 

  

위 정의에 따르면, 현재는 레벨2와 3의 중간 단계라 볼 수 있는데요. 레벨 3의 자율주행 차량이 완전히 자리 잡는 것은 2020년경에, 레벨 4의 자율주행 차량이 자리 잡는 것은 2025년 경으로 예측됩니다만,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시도하는 다양한 기술과 수많은 시험주행으로 완벽한 자율주행차의 등장도 좀 더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개발단계이니만큼 인공지능이 운전 중인 차에 승객들이 과연 100% 안심한 채 마음 놓고 탈 수 있을지, 인공지능의 가치판단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신뢰할 수 있을 것인지 등 자율주행이 지닌 한계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의 90%이상이 사람의 실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통계적인 사실인 만큼, 사람이 운전대를 잡는 대신 자동차 스스로가 판단하여 운행을 하게 된다면 우리 인간들은 보다 더 안전해지는 동시에 더욱 가치 있는 무언가에 집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술이 사람과 생활환경을 이해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만나게 될 자율주행차를 머릿속에 그려보며 저 토식이는 다음 번 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