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입니다.
여러대의 시험차를 운전하다 보니 그때그때 감으로 주차를 하곤 하는데요.차의 시험을 위해서, 정비를 위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차를 주차를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폭이 넓고 높이가 높은 윈스톰이나, 조그마한 마티즈나 주차하는 방법에는 특별히 차이가 없더군요. 전진주차보다는 후진주차를 편하게 생각하고, 어떤 공간에서든 평행주차는 귀찮아하고. 같은 후진주차라면 차종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차가 크건 작건 주차가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전진주차보다 후진주차가 편한 이유는 바로 조향장치(핸들이 움직이면 돌아가는 바퀴)가 앞쪽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전진으로 진입하게 되면 앞바퀴는 쉽게 정렬을 시킬 수 있지만 뒤따라오는 뒷바퀴는 일렬로 만들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반대로 후진으로 주차를 하게되면 잘못 들어가고 있는 뒷바퀴를 앞바퀴의 회전을 이용하여 조절할 수 있기때문에 미세조정이 가능해 집니다.
(지게차 같이 특수차량의 경우에는 앞, 뒤바퀴가 모두 조향이 되어 주차가 쉬워집니다)
복잡하게 들리는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리더가 앞에서부터 팀을 잘못 이끌고 가면 수정이 어렵지만, 뒤에서 봐주면서 이끌고 가면 수정이 쉽다,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 리더라는게 조향장치인 앞바퀴를 의미하는거구요. 따라서 같은 이유로 평행주차도 전진이 아닌 후진으로 진입을 하게 됩니다. 후진으로 진입하여 차를 일자로 정렬시키고, 그대로 전진했다가 다시 후진으로 진입하여 차를 정렬시키는 작업을 반복하는거죠.
(골목길에서의 평행주차도 요령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론은 이론이고 실제로는 시야확보의 불안으로 인하여 특히 초보분들은 주차를 많이들 어려워하시죠.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후방주차의 경우는 뒷 구석유리로 들어갈 공간을 살펴보는 방법인데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뒷쪽 구석유리 (C-Pillar 바로 앞 유리입니다)로 들어갈 공간 바로 옆 차를 보는겁니다. 자신의 차가 이 위치에 와있는 순간부터 핸들을 최대한 꺽고 들어가면 거의 한번에 차를 쏙 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차의 좌측과 우측의 공간은 일정해야 하구요.
(좌우폭은 차 한대분, 위치는 왼쪽 뒷유리에 차의 전면이 보일정도의 위치에서 시작합니다)
평행주차때는 사이드미러 정렬법을 씁니다. 말로 풀어서 쓰려니 어렵군요. 아래의 그림과 같이 차량을 정렬시킨 후에 들어가고자 하는곳으로 45도 정도 핸들을 돌려 들어가고 나면 정렬시키는 방법입니다. 차가 완벽하게 들어가지지 않으면 같을 방법으로 반복하는거지요. 빠르면 2~3회, 많이 걸려도 4~5회 안에 차를 주차 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의 주차는 주로 평행 주차인데. 이 방법을 쓰면 비교적 편안하게 주차를 해 낼수 있습니다.
(왼쪽의 사이드미러가 옆차의 꽁무니에 오게한 위치부터 주차를 시작합니다)
차종별 상황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이 방법을 조금씩 응용하시면 주차하는데 조금 자신감을 가지실 수 있을겁니다. 최근 주차 보조장치들이 개발되어 후방카메라 화면에 라인이 표시되거나 아예 자동으로 주차되는 시스템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차라는것이 대단한 기술이 아닌 기능인 만큼, 충분히 연습하신다면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운전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이상 지엠대우 톡 토비토커 위저드아이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