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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드라이빙 뮤직

드라이브 음악살롱,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 Vol.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드라이브 음악살롱으로 인사드리는 라온제나입니다!!

 

가을날 드라이브에는 역시 멋진 음악과 함께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셨겠지만, 벌써 다섯 번째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 시리즈 입니다. 하하. 서늘한 바람이 부는 이 계절만 되면 언제나 감성적인 노래가 당기더라구요. 가을엔 아트락이 왠지 어울릴 것 같지만 아.알.못.인 관계로 가슴뭉클한 팝 음악 위주로 정성껏 선곡해 보았습니다! 문득 쉐보레 톡 팬분들의 애플 카플레이에는 어떤 음악이 담겨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그럼 출발하실까요?!




 


Antony And The Johnsons - Fistful of love (2005)


안토니 앤 더 존슨스(Antony And The Johnsons)로 다섯 번째 가을음악 시작합니다! 가을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멋진 챔버팝 앨범 [I Am A Bird Now]에 수록된 곡입니다. 커버 아트웍(뉴욕의 유명 사진작가인 Peter Hujar의 대표작 'Candy Darling On Her Deathbed'라고)만큼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울림을 전해줍니다. 목소리 정말 예술이죠. 가사를 이해 못해도 슬픕니다. 하하. 올 가을 여자친구에게 음반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걸 하십시오. 실패하면 제가 환불을!! 

 

 


Rachael Yamagata - Duet (2008)


가을이면 또 언제나 CD장에서 꺼내게 되는 두 장의 앨범이 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가 들어있던 [O]앨범과 바로 이 앨범,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의 두 번째 작품 [Elephants…Teeth Sinking Into Heart]입니다. 우리네 상처받은 어린양들을 위한 음악이죠. 특히 포크 뮤지션 '레이 라몽땅'이 함께한 'Duet'은 정말. 플레이 버튼을 누르자마자 심장이 막 아파오는...악...또 심장이... ㅠ_ㅠ


 



Audioslave - Like a stone (2002)


그렇습니다. 가을엔 또 얼터너티브죠. Dishwalla도 생각나고 Pearl Jam도 떠오르는데요. 오늘은 사운드가든의 크리스 코넬과 RATM 멤버들이 결합해 만들었던 슈퍼밴드 오디오슬레이브(Audioslave)의 데뷔 앨범에서 한 곡 가져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하드락 성향의 사운드지만 이 곡처럼 멋진 얼터너티브 발라드도 들려줬습니다. 이 곡이 원래 그렇게 슬픈 느낌은 아니었는데 크리스 코넬이 떠난 이후에는 어찌나 먹먹하게 다가오던지요. R.I.P. Chris Cornell.


 


The Czars - Killjoy (2001)


'이것은 햇빛 찬란한 황금색 옥수수 밭 사이를 행복하게 뛰어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누군가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 그런 느낌의 음악이다.' 인디락 밴드 짜르(The Czars)에 대한 NME의 평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해체했지만, 요즘도 전 가을날 시골의 들녘을 지날 때면 짜르가 생각나더라구요.  [The Ugly People Vs. The Beautiful People] 앨범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으로 골라봅니다. 그윽한 브라스 파트 뒤로 들려오는 보컬 존 그랜트(John Grant)의 따듯한 목소리와 후반부 폴라 프레이저의 아련한 코러스까지. 그렇습니다. 가을엔 짜르만 있어도 안주가 필요없는 것입니다.


 

  


Explosions in the sky - The birth and death of the day (2007)


가을에는 또 포스트락이죠. 하하. 여러분은 가장 좋아하는 포스트락 밴드가 누구인가요? 저에게 한 밴드만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 갓 스피드 유 블랙 엠페러(God speed You Black Emperor) 혹은 익스플로전스 인 더 스카이(Explosions in the sky)가 아닐까 하는데요. 익스플로전스 인 더 스카이의 앨범 중 가장 사랑하는 음반인 [All Of A Sudden I Miss Everyone]에서 추천해 봅니다. 진부하지만 '지나온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는 표현만큼 어울릴 게 있을까 합니다. 사운드가 겹겹이 쌓이다 후반부 폭발하는 드럼에는 아주 그냥 심장이 북받쳐오지요. 너무나 알흠다운 곡!!! 

 



심장이 조금 따듯해지셨나옹?!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음악살롱은 쉐보레 스파크가 협찬합니다. 뚜-


 


 

Damien Rice - Elephant (2006)


그럼 2부 시작하겠습니다. 채널 고정 중인 청취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가을인데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를 또 안 듣고 갈 순 없겠지요?! 레이첼 야마가타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아끼는 싱어송라이터니까요. 추천곡은 2집 [9]에서 가장 사랑했던 노래 'Elephant'입니다. 진짜 목이 멘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요. 도입부에 조용히 읖조릴때 분위기는 정말. 흑흑. 그렇게 어쿠스틱하게 흘러가다 마지막 터지는 부분에 눈물이 그냥 후두둑. 노래가 끝나고 나면 분명 리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여... 여보... 술 좀 꺼내주시오!  

 

  

 

Tennis - In the morning I'll be better (2017)


최근에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인디팝 밴드 테니스(Tennis)되겠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레트로한 사운드로 70~80년대 밴드 같지만 2010년에 결성된 미국의 인디팝 밴드입니다. 대학교 철학 수업 시간에 운명처럼 만나 연인이 되어 결혼을 한 이후 밴드를 결성했다고 하네요. 보컬의 헤어스타일에 혹해서 들어봤다가 후반부 멜로디가 넘나 달달해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가을날 연인과의 달달한 드라이브에 강력 추천합니다! 클래식 카에서 듣는 다면 더욱 근사할 것 같지만요!


 

 


Sam Smith - I'm not the only one (2014)


샘 스미스(Sam Smith)의 2014년 데뷔앨범 [In the Lonely Hour]에서 한 곡 골라봅니다. 넘나 유명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싶지만 가을이 되면 역시나 떠오르는 음반입니다. 저녁에 들으면 아주 그냥 술을 부르는 음악이죠. 하하. Adele의 [25]와 함께 그 해에 정말 많이 들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팝송 앨범이죠. 앨범에 모든 곡이 좋았지만 가을엔 특히나 이 곡이 떠오르더라구요. 안 그래도 샘스미스의 목소리가 감성을 자극하는데 뮤직비디오 정말 오지게 슬프죠. 와이프느님은 너무 슬퍼서 못 보겠다고...이 나쁜자식아아아아... ㅠ_ㅠ


 

 

Sade - By your side (2000)


가을에는 또 샤이데(Sade)죠. 2000년 발매된 5집 [Lovers Rock]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시절은 레코드 가게에서 알바를 하던 시절이었는데요. 매장에 틀어놓으면 그 달달함에 항상 녹아내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90년대에 노래 잘하는 디바는 많았지만 음색은 역시 샤데이 아두 누님이 최고같습니다. 가을 햇살같은 따스한 음색이지요. 가사도 녹습니다. 아아. "Oh, when you're cold. I'll be there. Hold you tight to me". 

 

 


Ed Sheeran - Photograph (2014)


현재 지구에서 가장 잘나가는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입니다! 얼마 전까지 어디를 가도 들려오는 'Shape of you'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귀에 피가 날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하셨지요. 하지만 에드 시런이 어린시절 '데미안 라이스'를 좋아했었던 만큼 감수성 짙은 노래도 많습니다. 2014년 발매된 두 번째 음반 [X]에 수록된 어쿠스틱한 곡으로 마지막 트랙을 채워봅니다. 잔잔하지만 이게 은근히 여운이 오래 남는 곡이거든요.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질 겁니다. 저도 애기들이 갑자기 보고싶네요. 흑흑. 

 



어떻게 선곡이 여러분의 취향에 맞으셨나 모르겠습니다! 또 저만 운건가요?! 마지막으로 당부 하나. 좋은 음악을 들을 때는 언제나 좋은 소스가 중요합니다. 불법 다운로드된 저질 음원은 반드시 피해주시구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 바로 좋은 오디오 환경입니다. 그렇다면 정답은 프리미엄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하하. 보스 오디오는 올 뉴 크루즈부터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전시장에 문의바랍니다. 쉐. 보. 레. 

[사진 출처 : 쉐보레 홈페이지]



여기까지! 드라이브 음악살롱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 Vol.5]의 라온제나였습니다! 안전운행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