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시작은 철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롤빵 모양을 한 철판이 실려왔으니 이제는 생산을 시작해볼까요?
첫 단계는 철판으로 , 자동차 모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철판을 가지고 자동차모양을 한 번에 만들수는 없습니다.
자동차 문, 엔진후드, 지붕, 트렁크 등을 따로따로 생산하고 이것들을 모아서
자동차모양으로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각각의 조각들을 만들어내는 곳이 " 프레스공장" 입니다.
<프레스 공장입구>
프레스(Press)는 사전에서는 이렇게 설명을 하는군요.
국어사전 : 누르는 힘을 이용하여 일정한 형을 찍어 내는, 판금 기계의 한 가지.
영한사전 : " 누르다 " 는 표현이 있습니다.
프레스공장에서는 철판을 눌러서 여러가지 모양(형태)을 찍어냅니다.
그런데 단순히 철판을 누르기만 해서는 아무런 모양이 생기지를 않습니다.
먼저, 프레스 기계에 자동차 도어, 루프, 펜더, 트렁크등을 만들수 있는 "틀"을 끼워줍니다.
두번째로 그 틀안에 철판을 넣습니다.
세번째, 프레스 기계가 위에서 누르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주면서(상하왕복운동) 철판에 힘을 가합니다.
마지막으로 틀에서 찍어낸 모양의 제품이 나옵니다.
위와 같은 과정으로 하나의 제품이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좀 짜증을 내십니다.
너나 알지?..내가 어떻게 아냐 ? ㅎㅎ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붕어빵 만드는 방법으로 철판이 자동차모양을 갖추어 가는 것을 보도록 하지요.
붕어빵을 만들려면 원재료도 있어야 하지만, 붕어모양을 만들어내는 틀이 있어야 합니다.
자동차를 만드는데도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수 잇는 틀이 필요하겠지요.
이것을 자동차회사에서는 " 금형" 이라고 부릅니다.
아래 사진 왼쪽은 붕어모양 틀이고,
오른쪽은 프레스기계에 금형이 장착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붕어빵 틀과 프레스기계 작동방법>
붕어빵틀도 위 아래가 있듯이, 프레스 금형도 위 아래가 있습니다. (점선표시)
오른쪽 흰색 화살표는 프레스기계가 위 아래로 왕복운동을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붕어빵틀과 프레스에 끼워넣는 금형은 물론 차이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붕어빵은 붕어모양만을 만들어내니 틀도 한 개 지만,
프레스공장에서는 도어, 천정, 엔진후드 등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야 하니,
다양한 형태의 틀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모양을 만들어내는 " 틀 " 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빵을 찍어내는 틀이 다른것이지요.
위에 사진을 다시한번 보시지요. 붕어빵 틀은 위 아래가 전부 요(凹)자형태지만, 우리가 "금형" 이라고 부르는 프레스 공장의 틀은 윗 부분은 " 요(凹)" , 아랫부분은 " 철(凸)"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번째는 붕어빵은 불을 이용해서 굽습니다.
프레스는 누르는 힘으로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공장에서는 " 찍어낸다 " 고 합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붕어빵을 구워볼까요?
붕어빵을 만드는 원재료는 밀가루, 계란, 유유, 팥앙금 등등 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원재료는 코일형태의 철판이 되겠네요.
<붕어빵 원재료 Vs 롤 모양철판>
다음으로 붕어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죽이 필요합니다.
붕어빵반죽은 재료들을 골고루 섞어주면 됩니다.
프레스공장에서는 롤빵 모양의 동그란 철판을 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잘라주는 것이겠네요..
<붕어빵 반죽사진 Vs 코일을 자르기 위해 기계에 넣는 모습>
붕어빵은 반죽을 완성하고, 코일절단기계는 코일을 알맞게 자릅니다.
도어생산을 하기 위해서 잘라놓은 철판을 한 번 보시지요.
<도어생산용으로 코일을 잘라놓은 모습>
빨간 점선 안에 잘라놓은 철판이 보이시지요.
붕어빵을 만들기 위한 반죽도 준비되었고,
철판준비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모양을 만들어 볼까요?
붕어빵은 완성된 반죽을 붕어빵 틀에 부어만 주면 됩니다.
<붕어빵 반죽을 부은 사진>
그럼, 도어를 기준으로 생산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프레스 공장에서는 절단된 철판을 금형에 넣어서 도어모양으로 만들기 시작해야지요.
도어모양으로 절단된 철판을 최초 금형(틀)에 투입을 합니다.
맨 첫번째 금형에서는 일단 평평한 철판을 도어모양으로 한번 구부려줍니다.
두번째 금형에서는 도어에는 유리창을 끼워넣어야 하니, 유리창이 들어갈 구명을 뚫어주어야 겠지요.
다음으로는 손잡이가 들어갈 곳과 , 유리창을 내리고 올리는 스위치, 스피커가 장착될 구멍을 뚫지요.
마지막은 철판을 자르고 구멍을 뚷은 부분들이 날카로우니 끝을 한번씩 접어주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순서가 아래사진과 같은 프레스기계에서 이루어집니다.
각각의 기계마다 서로 다른 금형(틀)이 있어서 한가지 작업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음순서로 넘어가면서
생산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프레스 기계>
<프레스기계 맨 마지막에서 제품이 완성되어 나오는 모습>
위 사진(점선안)이 프레스 기계에 철판이 투입되어 모양이 완성되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모든 작업이 완료되어 제품이 완성된 것을 볼까요.
붕어빵금형에서는 붕어모양의 빵이 나왔고, 프레스기계에서는 자동차 도어가 나왔네요.
<붕어빵과 자동차도어 완성제품>
자, 다 만들어졌으면 붕어빵장사는 손님한테 팔아야 되고, 집에서 요리를 하신 분은 그냥 드시면 됩니다. ㅎㅎ
But, 프레스 공장에서는 자동차를 만드는 다음단계로 넘겨줍니다.
각각의 모양으로 완성된 제품들을 모아서 자동차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어디로 보낼까요???
< 차체공장으로 가기위해서 실려있는 완성제품들>
각각의 조각들을 모아서 자동차모양이 될 수 있도록 붙이는 작업을 하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바로, 차체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물론 풀을 이용해서 붙이지는 않습니다..ㅋㅋㅋ
다음번에는 차체공장에서 뵙겠습니다. 꾸벅
이상 지엠대우 톡의 토비토커 시암바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