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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술에 취했다? - '지그재그 차선'을 아시나요?


영등포와 관악구, 성북구를 비롯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지그재그 차선. 얼핏보면 차선을 잘못 그린 것도 같고, 음주운전자들을 위해 일부러 지그재그로 그린 것 같기도 이상한 모양의 차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지그재그 차선'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마티즈


일명 '지그재그 차선'이라고 불리는 이 차선의 정식 명칭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 횡단보도 예고 표시'에요. 도로 주행 중 차선이 지그재그로 그려져 있으면 곧 어린이 보호구역에 횡단보도가 있으니 천천히 운전하라는 안내 표시랍니다.  또한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한 사고가 잦은 지역이나 횡단보도 앞 도로에서 서행하라는 의미로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답니다.

지그재그차선


이 표시는 2003년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새로 추가된 안전표시로, 지그재그 차선은 경찰서장 재량에 따라 설치할 수 있는 권고사항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지난 4월 14일 서울지방 경찰청에서는 사고가 잦은 횡단보도 전후에 '지그재그 차선'을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구간은 강서구청 앞, 서대문구 무악현대아파트 앞, 영등포구 삼보예식장 앞, 강북구 도봉세무서·숭인시장 앞, 관악구 영락고 입구와 신한은행·가야쇼핑센터 앞, 성북구 서울북공고 앞, 금천구 독산고개 등 10곳이에요.

지그재그차선


'지그재그 차선'은 반듯하게 그어진 일반 차선과 달리 지그재그 형태로 표시되어 운전자의 주의를 끌도록 한 차선인데요. '지그재그 차선' 안에는 '천천히'라는 문구도 들어가고, 횡단 보도에는 '차조심'이라는 안내문이 표기되기도 한답니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분들은 반드시 서행해야하며 보행자가 있을 경우에는 일시 정지하여야 한답니다.

지그재그 차선

이 표시는 일반 도로에서 볼수 있는 마름모꼴 표시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서행표시로 사용되는 마름모 표시는 앞에 차량이 있을 경우 잘 보이지 않아 학교 앞이나 횡단보도 앞처럼 속도를 줄여 운전할 필요가 있는 곳에 '지그재그 차선'을 설치하게 된 것이랍니다.

마름모꼴 표시


원래
'지그 재그 차선'은 영국 런던의 횡단보도에 쓰이는 도로표시 였는데, 경찰이 외국의 사례를 검토하다가  이 표시가 차량 속도 감속의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도입하게 된 것이랍니다. 

마름모꼴 표시

영국에서는 이 표시가 '주정차 금지 구역'의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차로가 좁아지는 지역의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경우나 학교 앞이나 횡단보도 등의 사고가 잦은 지역에서 주의 운전을 요구하는 경우에만 사용된답니다.  서울지방경찰서는 4월부터 3개월간 시범 적용하여 효과를 보게 될 경우에 지역을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영등포와 서대문구를 비롯한 10개의 지역의 운전자 분들은 이 차선을 보시면 각별히 주의 운전하셔야겠죠?

이상 지엠대우톡의 토비토커 하고 싶은 대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