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조금 일찍 라프여사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금년 라프여사의 여름휴가지는 바로 제주도!! 2박 3일의 일정으로 기분좋게 출발합니다.
제주도에 라프여사의 애마, 라세티 프리미어와 함께 할 수 없어 잠시 제주도에서의 친구를 구했습니다.
라프여사와 2박 3일을 같이할 친구는 MINI, 모닝 아니 바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입니다.
라프여사가 잠시 마크리여사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제주도는 온통 비바람으로 뒤덮혔습니다. 뭐 흐린하늘에 굵은 장맛비가 내리는 제주도도 운치있긴 하지만 여름휴가로 푸른 바다를 기대했던 라프여사에겐 절망이군요ㅠㅠ
휴가기간 내내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다는 뉴스에 푸른바다의 해수욕은 일단 포기하고 제주의 다른 재미거리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 중, 이번 포스트에서는 서울 일산 킨텍스에서도 한창 전시중인 트릭아트 뮤지엄을 제주도에서 즐긴 이야기를 전해드릴께요^^
트릭아트 뮤지엄은 기존의 전시회와는 다르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디카로 마음껏 찍고 즐기는 착시 미술 체험 전시회랍니다.
클림트의 '키스' 그림에서 떨어진 하트를 주울 수도 있구요
절벽에 아슬아슬 매달린 위기의 순간도
사실 바닥과 벽에 그려진 그림을 디카로 촬영하여 트릭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전시회랍니다.
전시된 그림 중에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 속 주인공의 체형이 바뀌기도 하는
신기한 체험공간이랍니다.
라프여사, 아니 마크리여사와 함께 지금부터 트릭아트 뮤지엄 관람을 시작해 볼까요?
먼저 마크리여사, 트릭아트 뮤지엄에서 동물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팬더곰을 쓰다듬기도 하고
호랑이 입 속에 손을 넣는 모험과
기린에게 풀을 먹이로 줄 수도 있고....
거대 고양이 밥그릇에 앉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저 아이는 누구죠?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공룡의 눈길과
벽을 뚫고 나온 공룡에게 살려 달라 빌어보기도 하고,
죠스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다 보니 여름휴가지에서 만난 장마로 인한 우울함이 조금은 덜해지는 군요.
기분이 좀 나아진 김에 박물관의 일을 좀 거들어 볼까요? 음식 나르는 일을 거들기도 하고
'공공장소에서 이러심 안되요!!' 하고 장내 정리일도 돕고
박물관 포스트 게시도 도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인네들의 이삭줍기도 같이 품앗이로 해보고
무거운 벽문을 열어 드리기도 하고
물론 물을 쏟는 실수는 했지만 전시그림도 옮겼더니
달콤한 와인한잔도 따라주시고
결국 트릭아트 뮤지엄에 천사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착한일도 잠시...도박사의 트릭을 도와주다가
들통나서 끌려가
진실의 입에서 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장마로 궂은 제주도 트릭아트 뮤지엄에서 마크리여사의 이야기 놀이였습니다.^^
휴가 2박 3일 동안 잠깐 햇빛이 있었던 몇 시간 들린 김녕 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이번 휴가는 해수욕을 즐기기엔 너무 일렀나봅니다. 다시 기회를 노려봐야지요.
대신 트릭아트 뮤지엄에서 사진놀이에 흠껏 빠져 버렸네요. 일산 킨텍스에서도 트릭아트뮤지엄 전시가 있다고 하니 다시한번 이야기 만들기 놀이에 빠져 볼까합니다.
이상, 제주도에서 잠시 마크리여사로 변신했던 라프여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