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2 09:30

모터스포츠, 카레이싱을 즐기는 방법

 

안녕하세요? 포이동슈마허입니다. 지난 주말 (7.2~3) 에 비가 오긴 했지만, 무사히 KIC1000 2전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드라이버 시트에 앉아서 서킷을 타다 보면 마치 예전 만화에서 보던 제로 영역의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그런 엄청난 속도는 아니지만, 느낌만은 오롯이 몸으로 느끼고 돌아와서 다시 일상에 적응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카레이싱의 재미를 느껴 보기 위해 레이싱 경기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까 합니다. 저와 함께 시동을 걸어 보시죠. Start your engine !



간단한 룰 정도는 알고 가세요


기방식을 알고 보면 스포츠를 더 재미있게 즐기듯, 카레이싱도 기본적인 룰을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저도 처음 모터스포츠를 접했을 때는 그저 빠르고 화려한 자동차만 봤었죠. 그러다 보니 멍하니 경기를 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이스 관련 사이트도 뒤져보고 경기를 주관하는 곳의 홈페이지에 방문해 레이스 규정도 챙겨 보니, 경기를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즐 길 수 있게 되더군요. 많은 룰과 규정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깃발의 종류입니다.



각 상황마다 경기장에서 보이는 깃발을 알고 있다면, 경기의 진행 상황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경기 중에 황색기가 발령되면 서킷의 각 코너 및 지정 구간에서 오피셜(경기진행요원)은 해당 깃발을 선수들이 보이게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신호등에도 황색등이 켜지게 되죠. 이런 경우에는 트랙에서 사고가 났거나 사고 처리를 할 때 발령합니다. 이 때 해당 경기를 진행중인 모든 선수들은 속도를 줄이고, 앞 차를 추월할 수 없습니다. 만약 추월을 하게 되면, 페널티를 부여 받게 됩니다.

깃발 종류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서킷에서 사용되는 간단한 용어 정도도 함께 알아 볼까요?


대표이미지


피트(Pit)는 차량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장소입니다. 각 팀별 혹은 클래스 별로 함께 사용하기도 하며, 경기중 경주차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피트-인(Pit in)하여 신속하게 차량을 정비하기도 합니다. F1 같은 경우 피트스톱 (Pit Stop) 의 시간도 각 팀의 경쟁이 치열한데, 최근에 2초대의 벽을 허물었다는 기사도 났었죠. 유투브에서 'f1 pit stop' 등으로 검색하시면 재미있는 영상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드 (Grid) 를 사전에서 검색해 보면 격자무늬 혹은 격자판으로 나오지만, 다른 의미로는 기준선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레이싱에서 말하는 그리드 정렬은 레이스카가 경기를 위해 자신의 예선 순위대로 정차해 있는 걸 말합니다. 올림픽에서 육상 선수가 이 선을 밟거나 넘어서 출발을 하게 되면 부정 출발이 되듯이 레이스카도 이 선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죠.




위 영상은 스탠딩스타트 영상입니다. 그리드 정렬 후에 출발 신호가 떨어지면 일제히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입니다. 이 밖에도 롤링스타트(SC스타트라고 부르기도 함) 방식이 있습니다. 스탠딩스타트와는 다르게 포메이션 랩(그리드 정렬 후 일렬로 주행)을 돈 후, 선두 차가 출발 신호를 받으면 달리던 상태에서 동시에 경기를 시작합니다.




SC(Safety car)는 경기장에서 차량 사고시나 롤링스타트시에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앞에서 경주차들의 흐름을 제어합니다. 황색기나 적색기가 발령됐을 때도 가장 먼저 서킷으로 나가 상황을 제어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하죠. 올해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에서는 캐딜락 ATS 가 SC 로 선정되어 열심히 서킷을 누비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3위까지는 포디엄 (Podium)에 오를 수 있습니다. 선수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라 할 수 있죠.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은 폴 포지션(Pole Position)을 차지, 폴 투 피니쉬(Pole to Finish)로 우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폴 포지션은 그리드 가장 앞쪽에 위치한다는 의미이고 결승을 첫번째 위치에서 시작한다는 얘기입니다. 폴 투 피니쉬는 예선 1위로 결승을 시작한 선수가 결승선도 1위로 통과했을 때 부르는 것이고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예선 1위를 하고 자신의 위치를 결승전이 끝날때까지 지켰다는 것이니 선수에게는 꽤 의미가 있는 단어겠죠?


 

이벤트는 미리 확인해서 신청하세요


자동차 대회에 가면 택시타임이나 피트워크 같은 관중을 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터스포츠를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죠.



피트 워크는 일반적인 예약없이도 가능한 모터스포츠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이벤트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경주차들과 선수 그리고 레이싱 모델이 서킷에 정렬해 관중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때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와 사진을 찍기도 하고, 레이싱 머신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습니다. 




택시타임 경우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택시 타임은 레이싱카 보조석에 타서 선수가 직접 운전해 주는 서킷을 경험해 보는 아주 흥미롭고 다이나믹한 경험입니다. 택시 타임은 해당 경기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한데, 신청자들이 많다 보니 선정되기 쉽지는 않더군요. 이 외에도 서킷 버스같은 것도 운영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세요.



응원하는 팀이 있으면 재미가 2배!


모터스포츠의 매력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은 빠르게 달리는 머신과 순위 경쟁 그리고 화려한 레이싱 카를 보는 것이겠죠?



하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응원하는 팀이 있으면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의 레이싱카가 가장 먼저 코너를 빠져 나올 때의 느낌은 마치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 언덕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달려 올때의 느낌이랄까요? 자녀가 있는 분들은 아실건데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체육대회 달리기 시합에서 아이가 첫번째로 달려올때 느꼈던 기분입니다.  

그리고 치열한 경합 중에 내가 응원하는 선수의 차가 충돌이라도 일으키면 안타까움에 머리를 쥐어잡기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와 함께 할 수도 있으니, 이번에 응원하고 싶은 팀이나 선수를 찾아보는 건 어떨가요?


 

경기 전후에 즐길 수 있는 주변 정보를 알아가세요!


국내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서킷이 있습니다. 수도권에 세 개, 강원도에 두 개, 전라도에 하나가 있죠.

물론 그 중에서 현재 입장이 가능한 경기를 운영하는 곳은 세 곳 정도입니다. 경기도 용인과 강원도 인제, 전라남도 영암이 대표적이죠.

세 곳의 경우, 서킷이 각종 규제와 공간적인 제약으로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레이싱 경기만 보고 오기에는 왕복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를 보러 갈때 먹을거리나 놀거리에 대한 계획을 짜는데요. 아래에 간략하게 각 서킷별 특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의 서킷은 인제에 있는 인제스피디움의 전경입니다. 인제스피디움은 서킷뿐만 아니라 호텔과 콘도를 같이 운영해 경기만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편안하게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편의시설 덕분에 가족 모두가 레이싱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다른 서킷보다 방문하기에 좋은 곳 같습니다. 특히 서킷 방향의 객실은 경기를 발코니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용인 스피드웨이는 2008년 이후 긴 공사에 들어갔다가 작년부터 일부 기업에 개방고, 올해부터는 다양한 행사와 경기가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2016년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도 여기서 열렸는데요. 수도권에 있다는 장점 때문인지 개막전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용인 스피드웨이의 또 다른 장점 하나는 바로 옆에 놀이공원과 워터파크가 있다는 것입니다. 레이싱 경기를 즐기고 바로 옆에 있는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한다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는 F1 경기가 열렸었던 전라남도의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입니다. 다른 두 곳과 다르게 바다 근처에 인접해 있습니다. 두 곳보다는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곳만의 장점을 꼽자면 주변 도시에 볼 곳과 먹을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무안의 낙지정식이나 목포의 꽃게살 비빔밥, 함평의 한우도 유명하죠. 그리고 더 남쪽으로 내려 가서 남해 여행을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목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고 싶네요.

 


모터스포츠 어렵지 않아요 !


저도 모터스포츠를 관람하기 전에는 나와는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경기장을 찾았고, 조금씩 모터스포츠에 대해 알아가면서 이제는 서킷을 누비는 초보 선수가 되었지요. 대회에 나가지 않아도 각 서킷의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트랙 데이나 스포츠 주행을 할 때 개인 차량으로 서킷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위에 말한 것처럼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좋구요.

항상 모터스포츠라고 하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망설였던 분이시라면 저의 가이드와 함께 즐거운 가족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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